요즘 음악도 그렇듯, 요즘 애니들도 뭔가 80년대-90년대중반시기에 비해, 여백의 미랄까, 상상력의 여지랄까 그런 부분을 주는 느낌이 확 죽었다고 느낍니다.
미인으로 따지자면 턱에 찔려죽을것 같은 V라인강조 최근성형미인들 추세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약간 볼살도 있고, 인간미 있는 얼굴이 정말 질리지 않는 미인이듯, 예전 애니들을 보고있자면 그런 자연스런 미가 느껴지곤 합니다. 나이덕에 '향수'탓도 있겠지만, 그건 한 요소에 불과한듯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려해도 (그래봐야 주관이지만;), 요즘 음악이나 애니그림체는 기교는 느껴질지언정 상상의 여지를 말살하는 느낌이죠.
애니라 해봐야 일본이니 일본애니이야기로 돌아가는데, 요즘 일본애니가 개인적으로 안와닿는건 여러가지 있지만, 그림체만 보자면 오히려 너무 '선명'깔끔해서 상상력이 결여되는 느낌이랄까요 (컴퓨터로 작업들을 해서 그런면도 있는 듯하고- 3D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아이돌 노래들도 가창력을 따지는 시대이니, 80년대 일본아이돌들이나 (혹은 90년대 우리나라싱어송라이터들의) 여러 다양하면서도 약간은 모자란듯한 소박한 목소리가 주는 여백미랄까, 환상을 심어주는 부분이랄까 이런 부분이 제겐 안느껴집니다
여기서 부터는 덧글
저도 수작업 셀 애니메이션을 좋아합니다. 컴퓨터 작업으로 만든 애니메이션들은 깔끔해서 보기 좋긴 하지만 캐릭터의 음영이 너무 뚜렷하고 깔끔하다보니 오히려 배경하고 따로 논다는 느낌도 종종 받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붕 떠보이고 흐릿한' 게 특유의 맛이라고 생각하는 탓인지 최근의 지나칠정도로 깨끗한 애니메이션은 잘 안 보게 되네요. 깔끔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건 아무래도 특수촬영물의 영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구요.
이전의 셀화같은 경우에는 수작업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걸 카메라로 촬영하다보니 아무래도 생길 수 있는 노이즈나 혹은 더스트, 그리고 촬영기기의 핀이 안맞을 경우에 생기는 미묘한 아날로그적인 질감이 있지만, 요즘의 디지털의 경우에는 이런것이 없죠. 사실 제작자가 원하는 퀄리티를 뽑는데에는 지금의 디지셀기술이 훨씬 적합하긴 합니다.
얼마전에 방송한 지브리다큐멘터리에서 추억은방울방울의 배경이 너무 정밀해서 차라리 실사가 낫지 않냐고 지적하자 그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세히 본다고 했다죠.
(출처 : http://egloos.zum.com/luckcrow/v/2075578 의 본문과 덧글)
첫댓글 맨 밑짤 무슨애니야???
나의지구를지켜줘
고마웡💕👍
진짜 잘 만들었다
역시 세상은 여자가 구해야 제맛
저때 세기말이라서 철학적이고 우울?한 감성들 많이 나와서 존좋
에반게리온 개좋아...
진짜 최고 존엄
본문에도 있지만 아키라는 80년대 영화.... 진짜 작화의 끝이니까 안본여시들 함 봐봐 재밌기도 재밌음
하트반지 나오는 만화제목아는 여시 잇어?????궁금해ㅜㅠㅡ
리리카 sos인듯
고마워!!
리리카 위에 하얀머리여자 무슨애니야?
작화는 90년대가 내스타일이긴한데 에반게리온이나 나의지구를지켜줘 같은 세기말 감성 듬뿍담긴 스토리는 몇번을 봐도 뭘 표현하고싶은지 이해를 못하겠어ㅋㅋㅋㅋㅋㅋ
저때가 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