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연 장미태그가족 분들께서 제 소설을 어딘가에서 읽으셨으면
좋겠지만-_ㅠ
일단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_-;
여기저기 소설사이트란 곳에 다 올려 봄니다;;
현재 올려진 곳은-_-;
'연소창'이랑 '유머나라' 'ujoa' 이구요^^;
그럼; 재밌게 읽으시길.^^;
제가 요새 바빠서 한번에 묶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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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연하! Or 악마같은 놈!
(1) 그녀의 정체?
*뭐? 임희지! 사랑에 빠져?
남자는 다 늑대야.
이 순진빵아!
다들 네 외모에 빠져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구..! *
(영지의 일기 中..)
나이: 19세.
이름: 임영지.
성격: 괴팍, 엽기, 왕순진 여자지만 자신은 아니라고 부정함.
현재 명문 희망고 재학중이다.
현재 고3이라.. 다들 수험생이라고 부른다.
오늘도 여전히 시장에서 반찬거리를 사들며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집안에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흐흑..!
우리 부모님은.. 일본에 가 계시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회사에서 꾸준히 일해가며 모은 돈으로 일본에 자그마한 회사를 하나 차리셨는데.. 아직 초기단계 여서 그런지 매우 바쁘시다.
엄마는 얼마전 우리와 한국에 같이 살았었지만..
아빠의 꼬임에 넘어가 나와 동생을 버려 두시곤 둘이서만 일본에 눌러 살고 계시는 것이다. (빠득!)
지금 한국에서는 딸이 수능 공부 때문에 피나는(?) 고생을 하는 줄도 모르고...!!
이럴땐 차라리 동생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정말 알 수 없는 부모님들이다.
띵 - 동 --!!
[누구세요? 야아아오옹-]
"나야! 임마! 너 또 고양이는 어디서 가져 온거야?!"
동생 임희지. 나이 17.
길 가다가 주워온 고양이를 안고있는 동생 희지는..
착하고, 순진하고, 어리버리 하고, 멍청하고.. 그만하자. 하여튼. 흔히 볼수 없는 천사표 아이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 라나 뭐라나..
저 착한 성격이 점점 엽기적인 나의 성격을 닮아가고 있다.
(나의 성격에서 배울점이 많다라나 뭐라나..)
단발 머리인 희지.
귀여운 외모에 키가 176cm 이라 왠지 성숙함을 보이고 있다.
귀엽고, 예쁜 외모여서 그런건지, 착한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희지에겐 남자들이 끊이질 않았다.
"언니..! 헷~ 오늘 그 선배가 말걸어 줬다?"
"아아.. 너의 님? 걔두 보니깐 얼빵하게 생겼드만.. 범생같고."
"얼.빵.? 비록 외모는 평범해도! 무지 착한 사람이얏! 똑똑하기도 하고..!!"
"푸하핫! 사랑에 빠진 동생아~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란다~"
순진한 넘.
남자들은 다 속물이다. 구제불능, 변태, 늑대, 잔인함, 쓰레기..
남자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이다.
내가 수 많은 남자들을 봐 왔었건만.. 똑같았다.
쭉쭉빵빵 미인들만 밝히고, 돈 많은 여자들은 더더구나!
데리고 놀다가 차버리면 그만. 항상 상처는 여자들이 지니게 된다.
나는 가끔 내 외모를 사용해 남자들을 이용하곤 한다. 그리고 똑같은 방식으로 버린다.
누가 말하길.. '얼굴이 예쁘면 성격도 좋을 것이다.'
라는 말은 나완 전혀 상관없는 말이다.
내 성격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엽기 그 자체다.
다들 순진한 면도 있다고들 하지만.. 그딴건 안.믿.는.다.
누가 순진하대? 앙? 난 모든 남자들의 행동들을 다 훓어보고 있다고!
하아.. 이제는 남자 혐오증 까지 생기려고 한다.
단, 한 가지만은 제외하고...
"언니! 위성 NHK1에서 'w-inds'가 나와♡"
"정말?!" (번뜩)
[Forever Meomris..를 듣겠습니다!]
그렇다. 나는 엄청난 미소년 광인 것이다.
일본의 연예인을 동경해 하며, 그렇게 싫어했던 공부를 했다.
일.본.어. 어차피 일본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려면 일본어를 완벽히 마스터 해야만 한다.
공부 안하는 나를.. 부모님이 숙제를 내주신 것이다.
'일본에 오기 전에! 숙제가 하나 있단다.'
'으으윽! 뭔데요?'
'일본어를 완전히 마스터할 때까지는 일본에 올 생각 꿈도 꾸지 말거라. 남의 나라까지 와서 미아 될 일 있냐?'
'체에엣!! 알았어요! 뭐예요? 숙제 교제가!'
아버지는 사악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시고는.. [일본어 독해 모음집!] 이란 책들을..
2권.. 3권.. 꽥! 12권이나 사오시고 말았다.
그때 내 나이가.. 17살 이였을땐가.. 지금은 이미 마스터하고도 남았지만..
이번 여름 방학때 도쿄로 놀러 갈 예정이다. 갑자기 오라는 아버지의 명령 때문이다.
으흐흐흐.. 가서.. 가서..
"언닛! 또 우리 료헤이군 보고 이상한 상상했지!!"
"헛! 아, 아냐! 내가 무슨! 으흐흐흐.."
이.. 이놈의 입은 왜 자꾸 헤죽 거리는 거냐아!
희지가 오해 하겠다..! 하긴.. 오해 할 만두 하다.
내 취미는 '야오이 소설'을 쓰는 것이다.
어느 카페에.. 뭐, 불법이긴 하지만 올렸다.
정말 정성껏 썼다.
밤을 세워가며 끝까지! (눈물) 공부 좀 그렇게 하면 서울대는 문제 없겠다. 라고 주위 사람들이 말할 정도로 열심히 썼다.
그래서 그 결과..!
내가 쓴 그 소설은 결국 대박이 터져 버렸다.
너무 멋지다는 등, 슬프다라는 등, 왜 책으로 안 내는 것이라는 등..
나의 이 멋진 상상력 덕분에 독자들이 내 팬클럽까지 만든 것이다!
음하하하핫..!! 난 역시 완벽한 변태라니깐~!!
"에휴.. 언닛! 수능공부 안해?!"
"그딴걸 왜 해?"
"캬악~! 젠장! 언니는 맨날 놀고 있는데도 모의고사 점수가 350인데! 이건 말도 안돼~"
"후훗, 너도 나처럼 소설 스토리를 구상하다 보면 언어 점수는 물론, 가끔 소설에 영어도 나오면서 문제를 풀어보면 자연스래~ 외국어 점수도 오른단다~"
"흐으으...!!"
큭큭.. 이건 대체 운 인건지~ 아님 그냥 내 팔.짜.인 건지~ 모르겠단 말씀이야~~
여름방학이여! 기다리거라! 나 임. 영. 지!
Come back home JAPAN!!
쩝.. 이게 아닌가? (갸웃) 역시.. 영어 공부 좀 해놔야겠다..
(2) 엽기적인 그녀! 여기가 일본이야?
* 처음으로 가본 일본! 얼라?
엄마는 안보이고 어느 덩치 큰 두 남자와..
귀엽고, 왠지 멋있어 까지 보이는 꼬.맹.이?
꺄아~ 귀여워!
처음에는 이랬다. 하지만... *
(영지의 일기 中...)
"야~! 임영지! 너 일본 여행 간다며? 그것도 두달 씩이나..!"
"크크~ 그래~ 담임 허가, 교장 허가도 받았지롱~" (씨익)
"우띠이! 부러운 년~! 누군 책상에 앉아 썩고 있는데 누구는..! 칫!"
"큭큭- 걱정들 마셔! 선물 사올게! 갖고 싶은거 말해봐!"
"라르크 스폐셜 CD!"
"윈즈 2집!"
뭐.. 남아 도는게 돈 뿐이니...
이정도는 친구들에게 최대한 해 줄 수 있는 서비스 이다.
나는 아예 메모장을 챙겨서 하나씩 적기 시작했다.
우리반 아이들의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나이기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조금 이나마 덜게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
때르르르릉- !!
"자! 어차피 방학이라 해도 보충은 나와야 하니까! 안나오면 알지? 영지는 선물 꼭 사와라~~~♡"
"흐으응~~ 선생님 께서는 제일 싸보이는 'MP3'라구요? 그리고 미소녀 잡지라.."
"윽! 너 안밝히기로 했으면서..!"
"미소녀 잡지래~! 푸하하하하하! 순돌이 쌤 답다!!"
재밌다. 항상 우리반은 나와 선생님. 몇몇의 친구들로 인해 반은 금새 웃음바다가 된다.
20대 초반이신 담임 선생님은. 여자애들 남자애들 할 것 없이 인기 짱 이셨다.
쉬원스런 성격하며, 단정한 외모.
다들 우리 3학년 A-2반을 부러워 하곤 한다.
"일주일 잘 쉬었다가 보충 나오도록 하고! 영지는 일본 가서도 몸 조심해라!"
"차려엇~~! 선생님께 경례!!"
"Good bye~ My Honey~"
"푸하하하핫 - !!"
"이녀석들이! 짜고서했구나! 하하핫!"
아아! 너무 재밌단 말야..!
앞으로 두달 반동안 애들 얼굴 못 보고 지내려니 하니까 섭섭하잖아?
후훗. 빨리 집으로 달려가야쥐~ (섭섭하다며...)
나는 최대한 빨리 택시를 잡고서는 재빨리 집으로 뛰어갔다.
동생 희지가 어느새 내 옷을 챙겨주고 있었다.
흠.. 역시 암만봐두 내 동생이 최고라니깐.
"언니! 남자 꼬실려구 하는데 집으로 데리고 와도 돼?"
"물론이쥐~! 단! 완벽하게 할 것! 어지러 놓은거 꼭 치울 것!"
"옛썰~! 왕비 마마~!"
헤에.. 역시 희지는 순진하다.
과연 희지의 어설픈 유혹에 그 남자는 넘어올까?
진짜 희지와 같은 동류가 아닌 이상..
넘어 올일은 없다.
희지가 좀 어리버리 할까.. 분명 남자들이 질려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상처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에.. 넘어온다면.. 미래의 도련님한테 잘 대해 주어야 겠다.
희지에게 남자 공략법을 알려주고, 과외까지 해주고 나니 시간은 어느덧 오후10시를 알리고 있었다.
"하아, 피곤해! 희지야 언니 먼저 잔다! 공부 열심히 해!"
"쳇! 알았어 푹~ 자라구!"
이제 겨우 오후 11시인데 피곤하다. 그리고 두근,두근 거린다.
마치 어렸을 때 소풍가기 전날과 똑같은 심정 이었다.
나는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스르륵 잠이 들었다.
... 영지는 모르고 있었다.
일본에 가면 기절할 만한 사건이 자신을 기다리는 줄도 모른채..
그렇게 영지는 편히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미친 듯이 더웠다.
나는 짐들을 챙기며 희지와 내 베스트 프랜드인 미란이와 함께 김포공항 까지 같이 오게 되었다.
으흐흐흐.. 기다리거라! 일본의 미소년 가수들아~!
이 변태 소녀(?)가 가고 있도다!
"언니 제발 진정해."
"아아.. 영지 눈에 띄는 미소년은 죽었다."
"으히히히히~!! 나~ 다~ 녀~ 올~ 께♡"
"크흑! 저거 흥분했어. 몸 조심해! 그리고 봐주면서 살살 좀 해라!"
"언니~ 제발 가서도 사고 치지마~ 길 잃어 버리지도 말고~"
저, 저것들이.. 그냥!
후훗.. 참자! 이런 기분 좋은 날에 저것들 때문에 망치면 안돼지.
자아... 영지야~ 가보실까?
휘이이이이이이잉 ----- !!!!!
영지는 거센 바람과 함께 저 멀리 동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희지는 갑자기 부들부들 떨더니 킥킥거리다가 미친 듯이 웃어댔다.
"희지야. 너 미쳤냐? 왜그래?"
"푸하하하하..!! 영지 언니 가면 기절할꺼야~ 그쪽엔.."
"그쪽에는...?"
삑----!!
"지금 출발했다고? 알았다."
찰칵!!
엄청나게 큰 차 한 대가 일본의 나라타 공항 입구 쪽에 주차하고 있었다.
그 안에 타고 있는 주인공은..
"쿡. 기다리고 있었어. 영지 누님."
상당히 어리게 생긴 한 남자아이. 차가워 보이는 인상에 왠지 잘생겨 보이기도 까지 하는 이 아이는.. 의미 심장한 웃음을 띄면서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 한편,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영지는..
"어이~ 언니이~ 여기 주스 하나 더어~!"
"헉..!"
스튜디어스 여직원들은 경악했다.
왠 모델 뺨치는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엄청난 엽기행세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출발하자마자 여자는 주스부터 시켜댔고, 벌써 이번이 14잔째다.
"우후후후.."
흥! 그래! 나 임.영.지!
세상에 태어난 지 19년이 되면서 비행기 한번 타 보지 못했던 바보 같은 촌스런 여자이다!
어차피 비행기 안에서 주는 것들은 서비스라고 했었지?
거금을 들이면서 까지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이 몸!
이 곳의 음료수는 몽땅! 내가 해치우고 말겠어!
그러나.. 다 마시고 난 지 30분 후..
영지는 곧바로 후회를 했어야만 했다.
"으에엥.. 언니이.. 여기 휴지가.."
"으이구! 승객님! 그렇다고 그렇게 많이 마셔대는 바보가 어디 있어요옷!"
"으흑! 잘못했어요 언니. 흐에에 배아파..!"
"하아.. 골치야.. 저 여자애는 순진한 건지.. 바보인 건지.."
으이씨.. 결국은 스튜디어스 언니한테 혼나고 말았다.
너무 욕심을 부린 죄인가?
으.. 어떡하지.. 30분 좀 있으면 도착인데..
엄마가 마중 나와 있을까?
아아.. 자꾸 설X가 나오면 어쩌라구! 젠장..
정말 울고 싶어 죽겠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이게 왠 망신인가 싶다.
아주 '나 비행기 첨 타봐요~' 라는 티를 팍팍! 내고 마는 촌스러운 나.
흑..! 임영지 이 바보! 이미지가 이게 뭐냐. 다 망가졌잖아.. 씨이..
[[ 알려드립니다. 잠시후, 나라타 공항에 비행기가 이륙하오니. 안전벨트를 매 주십시오.]]
흐에에엑! 벌써 다왔어!
역시 비행기는 빠르구나..
"끄아~ 빨리 나가야겠다!"
나는 울상을 지으며 도착하자마자 손가방만 간단히 들고 뛰쳐나갔다.
스튜디어스 언니들이 키득키득 웃고 있었다. 이젠 아예 손까지 흔들어 준다.
으윽.. 이게 왠 개망신인가!
어서 이 곳을 뜨는 수밖에 없다.
쿠오오오오오 -- !!
"휴우.. 얼굴들기 참 민망해서 혼났네.. 그나저나.. 어디 있지?"
가방을 챙긴 후.. 입구 쪽을 나오면서..
나는 주위를 빙그르르- 둘러보았다.
간판.. 내 이름의 간판이 어디 있지? 앗!
키가 180cm 정도로 되어 보이는 거대한 보디가드 차림의 두 남자가 노란색의 간판을 들고 서 있었다.
눈에 확 띄었다.
[Im young Ji ! KOREA- Seoul 19 old.] 저기 있다!
나는 금새 얼굴이 환해지며 키 큰 남자들에게로 달려갔다.
분명 아버지 회사의 일원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하며..
나는 눈을 번뜩이며 그들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3) 건방진 꼬마! 끄아악! 얘가 내.. 뭐라구?!
*엄청 쫄았어. 그의 차가운 인상 때문 이였을까?
그리고 그 애가 갑자기 차갑게 폭탄 선언을 했었을때..
순간 흔들릴뻔 했었는데.. 그때 내가 왜 헛소리를 해가지고..!
어휴..~ 하여튼 우리 귀여운 도련님! 처음엔 건.방.졌었다니까~ *
(영지의 일기 中...)
타다다다다닥- !!
[움찔!!!]
내가 눈을 번뜩이며 달려가자 잠깐 움찔! 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쩝.. 하긴.. 누가 이 포즈를 보고 안 쫄게 생겼겠나?
불쌍한건 저 두 아저씨들. 으흐흐..
"임영지님 되십니까?"
"はい! 가 아니라.. 얼레?"
"전 한국인 입니다." (빙긋)
"우아아아앗~! 반가워요! 근데 왜 아까 움찔! 거리셨어요?" (생글)
"핫! 그.. 그게.."
"(힐끔)"
으흐흐.. 이 아저씨들 반응봐라.
놀리는 재미가 있구먼~~
솔직해 보이고 말이지. 장난 그만하고 슬슬 가볼까?
"아저씨! 제가 가야할 곳은 어디죠?"
"아! 따라오십시오. 아가씨."
엥? 아, 아가씨?!
여태까지 처음.. 이 아저씨에게.. 아가씨란 소리를 듣다니.. 쿨럭!
거 참 왠지 부잣집 딸내미 처럼 보이는 이유는 뭘까.. 으흐흐흐..
기분이 묘한걸?
에휴.. 잡생각 하지 말고 어서 따라 가야지!
이 넓은 땅에서 길이라도 잃어 버리면 큰일 이잖아?
룰루루~ 역시 새롭구나! 고급 스럽게 느껴지는 이 공간!
"어.. 라?"
히에에엑-!!
이.. 이게 왠 차야?! 대통령이 타고 있는.. 그런 거대한 차.. 차..
서민은 꿈도 못꾸는.. 벤츠3 잖아?!
아버지 이 차는 또 어디서 난거얏!
아니.. 아버지 것일리가 없어. 당연하지.. 그렇.. 다면?
찰 - 칵 !
차 문이 열리면서 어떤 한 사람이 사뿐히 내렸다.
나는 차 때문에 패닉상태가 되어 내린 주인공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잠시.. 정신을 차린 나는 또다시 패닉상태가 되어야만 했다.
"(머---- 엉)"
차 안의 주인공을 보자마자..
순간 귀가 멍- 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이 넓은 공간에 나와 저 사람 외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듯..
머리가 멍해졌다.
"(꾸벅)"
160cm의 아담한 키. 어린데도 불구하고.. 단정한 와이셔츠 차림.
가느다란 눈썰미, 귀에는 피어싱을 했고.. 피부는 너무나 새 하얗다.
정말.. 나중에 크면 완벽한 남자가 될 정도였다.
아무리 내가 미소년 광이라지만.. 이렇게 심장이 미치게 두근,두근 거리는 건 이번이
처음 이였다.
"꺄.. 꺄아아아아아~!" (와락!)
"(움찔!!)"
"귀. 귀여워~ 내 동생 삼고 싶어!"
"(빠직!)"
"허억..!"
에..? 왜 다들 반응이 이상하게 변하네..? 내가 뭔 실수했나? 쿨럭!
좀 오바하긴 했지만..
흐이익! 꼬마야.. 그렇게 노려보면.. 미, 미안해 지잖아.. (삐질)
왜 노려 보는 것일까.. 대체.. 으흑!
그나저나.. 나는 분명 모르고 한국말로 했었는데..
그걸 알아듣는 건가?
나는 잠시 아무말 없이 꼬마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얼레? 이마에 힘줄이 하나 뚝 솟아 나있다. 역시 화가 났나봐..
흐으.. 암만봐도 순정만화에서 나오는 미소년 보다 더 뺨친단 말씀이야..
에구구- 귀여워어어 (부비적,부비적)
"(화끄은-!)"
타악-!
"앗! 미.. 미안해.. 난 그저.."
처음으로 일본인과의 일본어로 대화라니..
공부한 효과가 있었나? 발음도 정확. 왠지 흐믓해 진다.
꼬마는 잠시 아무말 없더니.. 차갑게 말을 이었다.
"타기나해. 아.줌.마."
"그래.. 가 아니고. 뭐라구?!"
아.. 아니! 얘! 한국말을 하잖아?
게다가.. 뭐시라! 아.줌.마! 라고!!
그래에! 네놈은 완벽 주의자다 이거냐아아! 캬오오오!
누군지도 모르는 꼬맹이에게서..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아줌마란 소리를 듣게 되다니! (절규)
캬오오오~~ 용서 못해에에!
"꼬마! 지금 어디로 가는거얏?! 그리고 누가 아줌마래?"
"내 이름은 꼬마가 아니다. 후지와라 타쯔마 류스케라는 이름이 있어."
"류스케? 헤에.. 귀여운 이름이네.."
"(빠직)"
"왜.. 왜그래! 누나가 귀엽다고 하면 좋...!!"
허어억! 뭐, 뭐야! 갑자기!
류스케라는 꼬마.. 가 아니라 류스케가 갑자기 나를 의자 구석으로 밀어 눕히더니
마구 키스를 해대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어린 아이한테 이렇게 거칠게 키스를 당하는건 내 생에.. 처음있는 일이였다.
사실.. 이것이 첫키스 인것이다.
나는 남자들과 만날때 마다 키스는 피했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남자와 하겠노라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흐으윽.. 게다가 뭐야아아.. (삐질) 역시 '작은 고추가 맵다' 라더니..
키스도 아주 능숙하게 잘 하는 것이다.
마치 흥분한 나를 어린아이 다루듯 부드럽게 쓸어 내렸다.
내가 너무 무시한 탓일까?
아무리 반항을 해도 류스케의 손에 붙잡혀 꼼짝 못하는 것이다.
도대체 이 꼬마는 누구일까.
누구인데 이렇게 나를 쉽게 다루는 것일까.
그리고.. 왜 내 심장 고동 소리를 멈추게 하지 않은 것일까.
다시 한번 류스케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왠지 아까와는 달리 차가워 보였던 인상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점점 입술이 뜨거워 진다.
류스케의 혀가 내 입 안을 거칠게 탐색하기 시작한다.
"읍..! 흐읍! 그.. 만!" (벌떡!)
"...."
"하아. 하아.. 너, 너 말이야!!"
"(째릿!)"
"(움찔!) 아, 아니야.. 하하하.."
"내려."
"잉? 벌써 다왔나?"
헉..! 키스하는 사이에 벌써 다 왔던거야?
하..하.. 그나저나 이 회사 더럽게 크네... 중얼.
에휴.. 친구들에게 일본의 미소년들을 찾아 사진을 찍어 오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류스케라도 찍어서 보내면 되겠지?
이 꼬마도 상당히 잘생겼으니까..
나는 차에서 내려 류스케의 뒤를 쪼르르 따라갔다.
류스케에게서 떨어지면 길을 잃어 버릴 수가 있으니까.
쿡, 왠지 좀 웃기는 상황이다.
왠 키 큰 여자애가 키 작은 남자애 뒤에서 움찔,움찔 거리는 꼴이라니.
천하의 임영지가 일본 에서는 기가 죽는구나! 죽어! 흐흑.
아아.. 이미지 관리 때문에 본 성격을 드러낼수도 없고 말야. (이미 드러냈잖아?)
엘레베이터를 타고 맨 끝층 까지 올라갔다.
호오.. 맨 끝층이 회장실인가?
이 빌딩은 총 106층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의 빌딩의 약 2배 정도의 크기랄까?
엘레베이터의 속도도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정도의 속도였다.
정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짱이였다!
[[ 띵--- 동---! 106층 회장실 입니다. ]]
또각- 또각-
헤에.. 이거이거!
드라마랑 똑같잖아? 우헤헤헤헤!
"어서오십시오. 회장님."
"그 분은 와 계신가?"
"예."
"...."
"헤에에에..." (두리번,두리번)
"들어와." (휘익-!)
"읏..!"
또 다시 차가운 말투와 무표정.
손이 차갑게 느껴진다. 잠깐?! 회장님 이라구? (패닉-)
이.. 이곳에서 또 난치리면 안돼는데! 하아.. 하아..
진정하자 영지야! Relax! 사실은 이 꼬.. 아니 류스케. 굉장한 애였어.
근데 이렇게 굉장한 인물께서 못난 나랑 무슨 상관이지?
나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킨후 류스케의 손을 꼬옥 잡아 버렸다.
류스케가 잠시 움찔! 거리는 것이 느껴졌지만.. 그냥 그럴려니 했다.
똑! 똑!
"누구.. 아아앗!"
"뜨아아아악! 아! 버! 지이이이잇!"
"하아.." (절레)
아버지는 반가움 반, 경악 반으로 나를 반겼고, 나는 경악, 절규 반으로
아버지를 노려 보았다.
류스케는 그런 우리 부녀를 보고 한숨을 지었다.
이럴수가..! 아버지가 왜 이곳에 있는거야?
불안해.. 뭔가가 불안해..
나의 씩씩 거리는 모습에 아버지는 잠시 움찔,움찔 거리셨지만..
바로 미소를 지으시며 말씀하셨다.
"하하! 류스케군의 엄마와 네 엄마가 옛부터 죽마고우 였단다.
류스케 아버지도 내 동경대 에서의 후배였고, 네가 어렸을때 류스케군 엄마가..
'만약 내가 아들을 낳으면 제일 먼저 영지에게 장나 보낼거야.' 라고 말했었지..
그때 썼던 계약..."
"아버지이이? 그.래.서! 약혼자가! 저.. 꼬.. 아니.. 류스케라구요?!" (째릿!)
"...." (싸늘)
하아아..! 끄아아아~ 뭐야! 대체!
내가 왜 저딴 건방진 꼬마와 약혼을 해야 하냐구!
난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한국에 가서 수능 시험도 봐야하고! 청춘을 즐겨야 한단 말이야아아!
벌써부터 시집살이 하기 싫은데.. 흑흑..
그리고.. 나 보자마자 대뜸 아줌마라고 부르는 놈이랑 약혼?
나이 차이도 엄청 나는데? 싫어어~
"아버지! 내가 왜 저 꼬맹이랑 약혼을 해야 해요!"
"떽! 꼬맹이라니! 류스케군은 비록 초등학교 6학년 밖에 안됐지만..
하버드, 동경대는 거뜬히 들어갈수 있는 영재이고! 일본 최고 재벌 그룹인
'쿠마 그룹' 회장의 후계자란 말이다! 우리 회사를 살리는데 힘썼어!"
"그딴거 관심 없어욧! 나는...!" (힐끔)
"....."
우웃...! 어, 얼레? 방금 저 류스케의 눈이 슬퍼 보이는건..
단지 나의 착각일 뿐인걸까? 내 눈이 어떻게 된건가봐.
으.. 찔린다..
어린 아이를 좋아해서는 안돼!
아무리 '사랑에는 나이 차이가 없다' 라지만..
이건 거의 범죄 수준이야~! (눈물)
"괜찮습니다. 아.버.님. 제가 반드시 누님이 저에게로 넘어오게 만들겠습니다."
"뭐.. 뭐라고?! 으아아아악! 아니지. 흥! 그래에? 누가 이기나 해보자! 이 꼬.마.야!"
"(씨익) 과연? 누님은 꼭 나한테로 넘어오게 만들꺼야. 약속하지. 누님은 내꺼니까."
"그, 그러니까..! 난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아! 난 정의의 한국인이다! 아하하하!"
"....흥"
아아아.. 저 녀석 진심인 것 같은데?
하아아.. 천하의 임영지이이... 이게 뭔 꼴이니이.. 으흑..
아버지는 헤죽,헤죽 거리시며 좋아하시고..
류스케 녀석은 비웃으면서 나를 약올리고..
한국에서는 최고의 카사녀라고 불리었던 나 임영지가..
이런 건방진 꼬마한테 쩔쩔 매다니..!
흥! 그래! 누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고오!!
.. 이렇게 다같이 왁자지껄 떠드는 사이..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4) 히이익! 이제야 생각났어! 너! 류스케.. 넌!
*"안돼! 안돼! 정신차려 임영지~! 저 녀석은 너무 어려!
좋아해서는 안돼..! 그렇지만..
옛날일을 생각하면.. 어쩌면 좋아!"
그땐 저렇게 고민을 했었지.. 하지만 지금은
잘만 살고 있잖아? 쿡쿡.. *
(영지의 일기 中…)
결국은 아버지와 엄마, 류스케의 협박에 의해 나는 류스케가 머무는 오피스텔에서
두달 반 동안 지내게 되었다.
역시.. 최상류층의 재벌 집안들은 뭔가가 다르긴 다르다!
침대, 쇼파 하나, 하나가 다 고급품이니 원.. 기가 다 죽네 (돈 앞에서는 기가 죽는다.)
류스케는 지금 건너편의 서재에서 회사의 여러 문서들을 검토하고 있다.
나는 지금 열심히 일하는 류스케를 위해 아침 식사 준비를 차리는 중이다.
어휴.. 내가 이게 무슨 꼴이냐..
내 원래 목적은 놀러 오는 것이였는데.. 저 얄미운 녀석에게 아침 식사나 차려주고 있으니..
마치 신혼부부 같잖아..!
앗! 맞아! 그래..! 크크크크~ 복수나 해주자!
"우후후~ 한국에서 최고로 맛있고, 매운 김치찌개!를 만들어 줘야지~♡"(헤죽)
일본인들은 매운것을 싫어 한다고 들었다.
카레를 좋아하는 일본인들과 매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매운것을 싫어한다.
집에서 가져 온 몇 가지의 김치.
나와 희지는 매운 것을 아주 좋아한다.
매일 너무 맵게 먹으면 몸에 안좋다 라는걸 알긴 알지만..
그래도 맛있는데 어쩌겠는가!
후후후.. 기대하시라!
아, 목욕물 좀 받아 놓을까..? 피곤할텐데.. 아냐. 이따가 하지뭐.
완존히 신혼 생활 이잖아? 이거! (삐질)
뽀글── 뽀글──…
"음~ 역쉬! 난 김치찌개의 달인 이라니깐! 음핫핫!" (씨익)
불러야겠다.
나는 류스케의 서재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사라라락──…
창문을 열어 두었던지 쉬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류스케는 창가쪽에 기대어 앉아 책을 얼굴에 덮고는 낮잠을 자고 있었다.
많이 피곤한가 보다.
아무리 얄미운 꼬마라지만.. 자는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진다.
스르르륵──!
"아아.. 커튼이 풀어져 있네?"
흰 커튼 때문에 류스케가 자는 것을 방해 한다.
자는 모습이 귀여워서라도.. 계속 놔두면 안될 것 같다.
역시 착한 내가 묶어줘야 겠다.
"후후후, 난 역쉬.. 핫!"
휘─ 익─ !
헉! 갑자기 자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 허리를 안아버린 류스케.
자는 중 아니였어?
으읏! 왠지 류스케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 보니까 더 어색해 진다.
왠지 저 녀석이 나에게 마법을 거는 것 같았다.
빠지지 마라.. 저 외모에 빠지지 말거라!
정신차려어! 임영지! 악마의 유혹(?)에 넘어 가면 안돼!
으으.. 그래도.. 이 두근 거리는 심장 소리가 멈추질 않아..
역시.. 내가.. 진걸까?
그래도.. 처음 보는 사이.. 얼레? 잠깐..!
"영지야.."
"어? 너어..! 자꾸 반말 쓸래?"
꼬오오오옥─! (와락!)
하앗! 안돼에~ 얼굴이 더 빨개 지잖아!
흑.. 이 녀석 너무 나를 쉽게 다루는거 아냐? 혹시 내 약점을 알고서..?
헉! 잠깐..! 그러고 보니! (대에에엥─……)
우리는.. 어제..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였다.
그래.. 기억나.. 기억난다.. 이제서야.. 쿡!
류스케는.. 과연 기억 할까?
그래.. 기억이 나서.. 나를 데리러 온 걸꺼야..
우리가 제일 처음 만났었을때를.. 그때를 기억 하련지..
그러니까.. 내가 중1(14) 때고 류스케가 초등학교.. 그때는 국민학교 였다.
국민학교 1학년 때이였을 것이다.
───……회상 中──
항상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면 어느 한 남자애가 우리 집 정원 안의 그네에서
나를 기다리곤 했다.
엄마의 오랜 소꿉친구인 민주 아줌마.
남편이 일본인 이라고 하셨다.
당시 동경대 재학중인 아저씨는 작은 벤처 기업을 하나 차리셨는데..
민주 아줌마가 일본에 여행 가시다가 도쿄의 거리에서 우연히 아저씨랑 마주쳤다.
그리고 사랑에 빠지셨다고 한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아줌마와 아저씨는..
지금의 류스케를 나으셨다.
나는 혼자서 놀고 있는 남자 아이에게 사뿐, 사뿐 다가가기 시작했다.
"누.. 나아?"
"류스케. 왜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않고 여기서 혼자 놀고 있는 거니?
에휴~ 이리와, 누나랑 놀자."(생긋)
"누나아아~"(와락!)
"후훗.. 그래그래.. 착하지. 누나 많이 보고싶었니?"
"응! 나눈 친구들 필요 없어! 누나만 기다렸어!"
"헤에~ 좋아! 오늘은 어려운 한국어 배우기 놀이!(?)"
"와~~아~~!"(활짝!)
────…… 회상 끝.
류스케가 어렸을때 잠깐 돌보아 준 적이 많이 있었다.
언젠가.. 류스케가 일본으로 떠났을때..
같이 부둥켜 안으며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흐으~ 그걸 잊어 먹고! 생 처음 본 사람처럼 취급하다니!
류스케가 화가 날 만 하지! 어후~ 바보!!
크윽- 어쩐지.. 어제 봤을때.. 낯설지가 않더라!
흑흑흑.. 미안해 류스케~! 용서해줘..!
"앗!?"
"가만히 있어."
내.. 내가 잠시 딴 생각 하는 도중에 어느세 이녀석이 키스를 하려고 든다.
후우.. 요새 초등학생은 참 대범하단 말야?
아니.. 왜이리 성숙해?
류스케만 특별한 건가...? 위험해.. 위험해..
그래도.. 류스케.
옛날에 봤을때 보다는..
훨씬 많이 크고.. 성숙해져 있고..
비록 성격은 많이 차가워 졌지만.. 그것 또한 남자의 매력이야.
이미 넌.. 나보다 훨씬 능가한.. 어른이야. 완벽한 남자지.
예쁘게 잘 컸어. 류스케. (Chu~♡)
"쿡, 나 정말 바보같아. 이제야 다시 생각났어. 류스케."
"실망이야.. 영지. 난 그래도 안 잊고 이렇게 기다렸는데."
"쿡..! 미안하다 꼬마야. "
"(발끈!) 그렇게 부르지 마! 날 남자로 보란 말이야!"
"풉..! 푸핫! 앗! 미안.. 그래.. 넌 이 세상 무엇보다.. 최고인 내 남자란다."(생긋)
"어! 영지야! 이제..서야 인정하는거야?"
쿡, 어쩔수 없지..
건방진 녀석~ 그리고 귀여운 녀석..
역시 이 애한테는 못 당한 다니까..
자꾸 기습 적으로 덮치는 거 제외 하곤.. 다 만점 이니까.
역시.. 어린아이 라니까..
흐음~ 영지야. 이건 기네스북에 올려야 할 큰 사건이다.
이젠 힘든일도 많이 일어 날텐데.. 어쩌려고 그러냐.
엄청난 스캔들 감이야. 이건. 암암!
그래도! 나 임영지! 내가 누구냐!
한국 최고의 미녀! 한국 최고의 싸가지! 한국 최고의 모범생(?)이 아니더냐!
너는 강해. 힘내자! 임영지!
"류스케. 키스 그만해대고! 음식 식겠어! 아침 먹어야지."
"응.. 영지." (소근)
(5) 꿈에도 그리던 미소년을 만나다! 그러나..
*친구들의 부탁 및 협박의 덕분에 결국에는 방송국 까지 갔어.
그런데.. 거기서 초 특급 왕자병인
슈헤이를 만났지뭐야!
지금은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지. 쿡쿡..
그때 우리 도련님의 질투심 이란..*
(영지의 일기 中…)
흐음.. CD는 다 샀고..
남은건 사진. 뿐인데.
이것들이 주문은 많아가지구~ 으이구!
어디서 친구놈들이 원하는 미소년들을 골라서 찍지?
류스케를.. 아냐! 함부로 보여 줬다가 기집애들이 반해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
그래.. 내 친구들은 미남만 보면 그러고도 남을 애들이야. (털썩)
"흐응.. 역시나 방송국인가?"
"(불쑥!) 방송국은 왜?"
"끄아아아아아악~~!!"
"왜 그렇게 놀래?" (째릿)
끈질긴 녀석!
이거 말 해도 되려나?
왠지 변태 소리 들을 것 같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대롱, 대롱 내 목을 잡고 늘어진 류스케에게 말을 해주었다.
"미소년 사냥. 사진 찍으려고."
"영지의 취미야?"
큭..!
이게 자꾸 건방지게 영지, 영지 하네?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 이라지만..! 그래도 나이 어린 녀석이 영지 영지~ 하는건..
왠지 패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만..
저 예쁜 얼굴에 흠을 내면 내 수명만 줄어드니까..
흐음.. 내 취미긴 취미 이기도 하다.
말하면.. 화낼 것 같은데~ 큭큭! 좀 놀려 볼까?
"응. 엄청난 광이야. 미남들 보면 사죽을 못쓰지. 지금은 친구들의 부탁을 받았고,
미소년의 미소에 빠져 아마 달아날지도 몰라." (웃음)
"안돼! 차라리 날 찍어!"
"으음.. 꼬맹이로는 만족 못해요~"
"절.대.로. 안돼! 나 말고는 다른 남자 만나지도 마!"
우헤헤헤헤...! 귀, 귀엽다아~ 으헤헤헤!
류스케의 표정은 정말로 진지해 보였다.
나참.. 누가 '진지 소년' 아니랠 까봐.
그래도 어쩌겠어..! 우리의 귀염둥일.
흐음.. 아무리 말려도 어쩔수 없다.
친구놈들의 부탁이라 안들어 줄 수가 없지!
그리고 류스케를 찍으면 반 전체가 다 보고.. 반할텐데.
아마 난리 날 듯 싶다.
나는 그런건 절.대.로! 싫다.
나는 내 소유물(?)이 남에게 보여 진다는 것은 절대 못참는다.
특히 나의 적인 여자한테. 빼앗아 갈지도 모르니까.
쿨럭! 어느새 류스케가 내 소유가 된거지? (머엉)
"안.돼. 그냥 찍기만 할꺼야. 걱정마."
"왜 나는 안돼는데?" (째릿)
"네 아름다운 얼굴이 내 친구놈들 한테 비춰지면! 그 수 많은 라이벌들을
내가 다 어떻게 감당하냐?"
"아..! 휴우.. 할수없군." (뾰루퉁)
"쿡! 귀여워라~ 걱정마. 내가 널 두고 바람피게 생겼냐?" (웃음)
"....." (활짝!)
왠지 류스케는 나한테만 애교를 부리는 것 같다.
평소에 회사에서는 냉혈인간 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너무나 차가워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는데..
집에서는 영락없는 귀여운 남자 아이일 뿐이다.
왠지 이런 류스케가 더 좋다고나 할까?
"나 회사 가봐야해. 영지야.. 조심해!"
"너어~! 자꾸 누나보고 영지~ 영지~ 할래?"
"내 껄 내가 부르는데 뭐가."
"그래도 옛날엔 누나~ 누나~ 잘만 따랐으면서. 난 누가 소리가 더 좋아!"
".....쳇."
후후후.. 이래도 내 말을 안들을 테냐?
잠시 고민하는 모습이 왜이리 귀여운지..
근데 왜 고민하는 건데? (갸웃)
"알았어. 누나. Chu~♡"
"윽! 당했다.."
역시.. 저 녀석 나중에 크면 여자 많이 울리게 생겼어.
키스도 한두번 해 본 솜씨도 아니고..
언제나 생각 해 봐도 정말..
요즘 애들은 정말 무섭단 말이야?
자아~ 작전 개시! 카메라 2개 챙기고! 싸인북 챙기자!
나는 간단한 가방을 메고, 모자를 쓰고, 긴 머리를 하나로 깔끔하게 묶었다.
후후후.. 역시 외모가 비춰 주니까 반짝 반짝 윤이 나는군!
난! 길거리의 2cm 정도로 화장을 두껍게 한 여자들과는 다르다!
화장을 안해도 얼굴은 하얗고, 입술은 조금 빨개 보여서 반짝 거리는 립글로즈
외엔 바르는 것이 없다.
이러다가 공주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 되는군.
자아.. 이제 가 보실까?
──… 도쿄의 거리.
그렇게나 내가 꿈꿔왔던 도쿄 거리를 걷는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그나저나.. 일본의 여자들 얼굴을 보니..
완전 떡칠 화장 마녀 잖아? 우리나라 여자들 만도 못하군.
완죤히.. 일본 여자 이쁘다고 하는 것들. 다 구라였어.
"우오옷! 여기다! N.H.K 방송국!"
크다. 그리고 고급이다. 역시나 인간들도 많다.
크크크~ 고모가 지금 드라마 촬영 중이겠지? 아무래도 감독이다 보니..
깜짝 놀래켜 줄까나~ 룰루~~
띡──!!
"아? 고모? 나야! 영지!"
[뭐.. 뭣? 누구? 꺄아아~ 영지구나! 쿠당탕탕..!!! 사카씨~~! 괜찮아요?!]
에구구.. 울 고모 덜렁 대는거 하난 여전하군..
넘어지는 소리 하며.. 주위에서 걱정하는 소리들 하며..
저 10대 처럼 철없는 고모를 누가 말리겠는가..
[일본에 놀러 왔다며? 약혼 소식도 있고! 쨔식~ 어디니?]
"고모가 일하는 곳 입구."
[어머! 기다려! 당장 달려갈께! 방송국 구경이나 시켜주마!]
"응. 천천히 와도 돼!"
우리 고모는 나와 아주 친한 친구처럼.. 사이가 좋다.
20대 중반의 나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외모. 거기다 활발한 성격.
내가 어렸을때 고모는 10대 였던 것이다. (털썩)
제일 막둥이로 태어나서 그런지..
아빠와의 나이 차이가 15세 씩이나 된다.
옛부터 시나리오를 즐겨 썼던 고모는 작년에 『연하 남자 길들이기』,『아버지!』
란 드라마 두 작품을 내어 대박을 터뜨렸다.
일본에서도 『가을동화』가 유행이듯이..
고모의 드라마도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헉헉..! 영지야~"
"고모!"
"훗! 사진기 까지 챙긴거 보니..! 너 또 미소년 찾는구나?""
"응~! 나 잠깐이면 돼~ 고모 알지?"
"그래,그래~ 가자! 네가 좋아하는 'W-inds'를 보러!"
"우오오오옷!!" (화르륵!)
"약혼자가 있으면서 남자 밝히긴.." (한숨)
그, 그러고 보니까! 'W-inds'도 이 곳에 있다는거 아냐!?
끄아아~!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륵)
내 생에 최고로..! 한을 풀었습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하느니이이임~ (샤방~)
"너 미쳤니?"
"하앗..!!"
이.. 이런.. 사람들이 다 날 보고 있잖아?
씁.. 나의 쑈가.. 쪽팔린다. 흑흑.
나랑 고모는 정신없이 수다를 떨며 라디오 녹음실 층으로 올라갔다.
여러 작은 스튜디오 방 안에는 수 많은 연예인들이 라디오 녹음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찍자! 찍어~~
"나 잠깐만 화장실 다녀올께~ 고모! 사진이랑 싸인 좀 부탁해!"
"ok. 걱정마셔."
"룰루루~~"
여기 화장실이 어디있더라.. 앗! 저기 화장실 표시다!
으흐흐.. 너무 행복하다.
누가 보면 정말 미친년 처럼 취급할 정도이니까..
우웃! 아유미다! 사진! 사진!
내가 잠시 한누에 팔고 있었을 때였다.
갑자기 누군가와 부딪 혔는데.. 모르고 부딪히면서 넘어져 버렸다.
으왓! 팬티 보이겠다! 치마 짧은건데! 으윽! 쪽팔려..
역시 임영지. 설치다 보니까 왠 망신이냐..
"괜찮아요?"
"지금 괜찮게 생겼냐고요~ 우띠~"
"잡아요."
윽, 내가 잘못해 놓구선 오히려 짜증이라니.
으윽.. 나는 천천히 눈을 떠서 부딪힌 상대방을 쳐다 보았다.
무천이나 미안해 보이는 듯..
머쓱해 하며 얼굴을 긁적이는 남자.
나는 잠시 동안의 패닉 상태.
뭐, 뭐야..! 잘생겼잖아~~! (절규)
셔터 눌러야겠다.
찰칵! 찰칵! 찰카악-!
"에엥?" (화들짝)
"이히히히.. 고마워요♡" (씨익)
"당신.. 기자예요?"
"에..?"
남자가 황당해 하며 물었다.
기자? 저 사람 나를 기자로 착각한 건가?
하긴.. 좀 착각할 만하긴 하다.
넘어 졌으면서 갑자기 히히 거리고..
목에 걸려 있는 카메라를 들고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대고..
완전 엽기다. 쿨럭!
"아아, 아니요. 전 평범한 시민일 뿐. 연예인도, 기자도 아니예요."
"흐음.. 견학인 거군요? 이 곳에 아는 PD가 있나보죠?"
"네. 저희 고모가 드라마 감독이죠."
"가만..! 여자가 감독이라면..?"
아, 이 사람 울 고모를 알고 임ㅆ나?
하긴, 모를일도 없겠지.
얼마나 유명하신 분인데! 에헤헤헴~~! (으쓱)
나는 벌떡 일어나며 먼지를 툭,툭 털어냈다.
그리고 남자를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
키는 나와 비슷.
어깨 까지 내려오는 검은 생머리. 흰 피부.
검은 눈동자가 그의 조용한 분위기에 잘 맞는다.
으어어! 한마디로! 미남이다! 미나아암~!
역시 연예인은 다르다니까!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아! 잠시 관찰을.. 헉! 그게 아니라.."
"쿡쿡! 귀, 귀여워라. 내가 좀 잘 생겼죠? 풉!"
"에에..? 당신 심각한 왕자병 이시군요? 헹~! 심각해요. 심각해~"
"어어? 나는 내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아가씨는 거울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 예쁘다. 라고 생각 안해요? 아가씨도 상당히 예뻐요."
"아! 딱 한번.."
흐으.. 나도 매일 아침에 교복 입으면서 거울을 쳐다 본다.
그리고 거울에 비춰지는 나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 보며 한다는 소리가 이거다.
'누군진 몰라도 예쁜데? 아가쒸~ 시간 있어?' 라고 하며 희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역시 나도 심각한 공주병 이었던 것이다.
"풋! 거봐요." (생글)
"헤에.. 전 이만 가봐야 겠어요~ 급해서.."
"지금 3층에는 'pop 짱 가요' 녹화 중인데- 같이 갈래요?"
"(번쩍!)"
저.. 저 사람이 말한 프로그램은!
신인 가수들과 엄청난 미소년이 mc를 맡고 있는 그것!
예전에 '라르크 엔 시엘'도 나온적 있었는데~! (사실과는 무관합니다.)
그나저나 저 남자는 나를 잘 알고 있군. (미소년에 약하다는 걸. 삐질)
왜 나를 못가게 하는 거지? 혹시..
아악! 이 공주병 또 도발했어~! 약먹자! 임영지!
"저, 고모한테 얘기 해야 하는데.."
"아! 마침 저도 사키씨한테 할말이 있어서.. (생긋) 같이가죠."
"네? 네에.." (머엉)
"후훗..!"
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잘생긴 남자와 같이 걸어갔다.
그러고 보니.. 이름을 모르고 있다.
흐음.. 분명 얼굴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모르겠단 말씀이야.. 역시 내 기억력에는 문제가 있어.
"저기, 이름이 뭐예요?"
"다카나와 슈헤이. 슈헤이 예요. 아가씬?"
"영지.. 임.영.지. 영지라고 불러 주세요."
"임.. 영지? 아가씨 한국인 이군요?"
"네. 그런데 슈헤이 씨. 나이는요?"
"19세 이예요. 영지 쨩~"
"헉! 쿨럭..!"
나는 두 번 놀라고 말았다.
한번은 이 슈헤이란 남자의 나이가 나랑 동갑 이라는 것.
또 하나는 갑자기 친근하게 부르는.. '00쨩' 이라고 했기 때문에.. 허엇..!
앗! 고모다. 열심히 일.. 아니 수다를 떠는군.
"고모~!"
"앗! 영지야! 너 어디 갔었.. 어라? 슈헤이군?"
"안녕하십니까. 사키씨."
"어떻게 만난거야? 둘이서?"
"헤헤.. 뭐,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수~"
고모는 뭔가가 의심의 눈초리를 슈헤이 군(씨는 역시 어색해서 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한테
보낸후.. 빙긋 웃으며 말했다.
헉! 내 일회용 카메라가 한개가 더 늘어났다!
그렇다면 설마아아..!
"얘들이 바빠서.. 사진 15장과 셋 모두 싸인을 해 주었어. 영지 네 얘기도 해줬지."
"뭐? 뭐래? 뭐래? 그래서? 나이쓰으~!"
"쿡쿡..!"
"흠.. '예쁘고, 착한 여인이 자신들의 팬이라니 기쁘다' 래. 만족해?"
"응! 이제 더이상 찍을 필요가.. 앗!"
으음.. 이젠 목표를 달성 했는데..
슈헤이 군은 어쩌지?
같이 가자고 했는데 말야.
나는 슈헤이 군을 힐긋 바라 보았다.
그러나 슈헤이 군은 싱글,벙글 웃더니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 내게 주었다.
"나요, 영지 쨩이 마음에 들어요. 연락처 가르쳐 주지 않을래요?"
"에? 저, 저는.."
"슈~헤이~ 영지는 포.기.해! 이미 약혼자가 있으신 몸이야. 그것도 완벽한!"
"얼레? 이런.. 골키퍼가 있다고 골이 안들어 가겠어요?"
"그 골키퍼는 너무나 강한 상대 인데도? 일찌감치 포기해."
"쳇! 할수없군.. 그럼 친.구만 이라도 되어줘요."
이 두사람 말야.. 당사자는 아무말 안하고 있는데!
자기네들끼리 뭐래는 거야? 으으.. 미치겠네.
류스케가 질투심이 강해서 힘들겠군. 후우..
친구 정도는 괜찮을 꺼야.
난 류스케 밖에 없으니까. (잘났다! 잘났어)
그러나 나는 고개를 갸웃 거려야만 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기 때문이다.
슈헤이 군의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으으으.. 부담시려라..
"알았어요. 친구! 정도는 허락 할께요. 단! 저한테 반하지는 마세요. 큭! 잘부탁해~"
"안 반하도록 노력은 해보죠. 와아아~ 영지 쨩!" (와락)
"엇! 슈헤이! 우리 영지 안지마~~!"
"에헤헤헤! 싫~어요~ 사키쨩~"
으으! 난 두달 쯤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텐데..
이사람.. 실망하면 어쩌려고 그래!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나도 이제 일본에서 왕따는 벗어 났으니까! (놀러왔으면서)
음핫하하하~! 친구놈들 한테 가서 자랑이나 실컷 해야겠다.
아마 약이 바짝 오를껄?
돈 벌이도 꽤 될 것이다. 으흐흐흐..
요즘엔 왜이리 행복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첫댓글 너무 재밌는것 같아요_ 계속 지켜볼게요; 완결나면 제목하구 글쓴이를 killeryyj@hanmail.net 로 주세요♡ 소설지기 젤리였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