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간 쪼개서 겨우 맛집을 찾아갔는데 “오늘은 쉽니다.” 하는 문구가 문 앞에 붙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절망입니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할 때는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아는 맛집 중에 순위를 매길 수 없는 최고의 맛집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문 닫을 일도 없고 힘들게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맛집입니다. 바로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꿀 같은 말씀의 양식과 육신과 영혼에 최고의 보약인 생명의 양식을 마련해주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쉬는 날 없이 24시간 항상 문을 열고 원하는 이들에게 언제나 세상 최고의 밥상을 차려주십니다. 이 양식들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줍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밥 먹을 겨를조차 없던 제자들에게 “너희는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배를 타고 외딴 곳으로 떠나지만 사람들은 육로로 달려 배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릅니다. 지친 제자들이 좀 쉴 수 있기를 바라셨지만 참된 생명에 대한 사람들의 간절함에는 쉴 틈이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막지 않으시고 배에서 내리시어 말씀의 양식을 나누어주십니다. 잠시 쉴 틈조차 없는 주님께서 편히 쉬실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좋은 자리를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