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화악산 원점회귀 산행
일시 : 2010.03.13(토요일)
어디 : 석룡산~화악산 원점회귀산행
누구 : 육군병장, 더프가이
산행거리 : 약 14km(군사시설로 거리에 대한 자료없음)
산행기간 : 9시간 45분(점심식사 1시간 포함)
구간별 시간 : 적목리 석룡산 들머리(08.40)~능선삼거리(09:43)~도마치고개 갈림길(10:59)~석룡산정상(11:14)~쉬밀고개
(11:37)~점심식사(11:40~12:40)~응봉이 조망되는 헬기장(14:12)~화악산북봉(15:35)~철조망 옆으로통
과(15:40~16:50)~화악산중봉(16:51)~애기봉갈림길(17:02)~적목리삼팔교 갈림길(17:11)~조무락골(17:30)
~석룡산갈림길(17:47)~복호동폭포(18:04)~마지막 민가(18:24)~석룡산 들머리도착(18:30)~자동차 주차된
곳 들,날머리 도착 산행종료(18:35)
춘천거북이산악회에서 이번주에는 전남 강진군과 해남군 사이에 소재한 주작산~덕룡산을 오소재를 들머리로 출발하여 소석문을 날머리로 도착하는 산행지를 올렸는데 신청인원이 8명으로 극히 저조하여 산행이 무산된다. 이에 운영진에서 자구책으로 눈이 엄청나게 내린 대관령에서 선자령으로의 눈산행지로 급변경하니 이틀만에 신청인원이 41인승 버스에 만차가된다. 산이 좋아도 멀고 무박에 산행비용까지 비싸니 성원이 않되는가 보다. 무척 아쉬운 맘이 들지만 어쩌겠는가... 다음달 초에 혼자서라도 여행삼아 월차를 하루내서 무박으로 주작산과 덕룡산을 진달래가 한창일때 다녀오기로 마음 한구석에 접어 놓는다.
속상한 마음을 달래볼겸 모처럼 정기산행에 참여하지 아니하고 혼자만의 산행을 하기로 결심하고는 산행2대장님께 선자령 산행의 안내를 부탁하고는 가평군에 소재한 석룡산과 화악산을 삼팔교를 기점으로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할 요량으로 이것저것 준비하고는 평소 산행을 같이하던 지인 세분께 함께하자 권하니 더프가이 형님은 흔쾌히 합류하시고 두분의 산님은 함께 못하신다하여 둘만의 산행으로 계획한다. 금요일 회사일로 저녁에 술자리까지 참석하여 술한잔 마시다가 내일 산행이 만만치 않은 산행이라 살며시 상의를 챙겨입고는 대리기사를 불러 집으로 줄행량을 친다.
집에도착하여 대충 가져갈 물건들을 배낭에 챙겨넣고 마트에 들러 돼지고기 목살과 통배추 고추장등을 구입하여 내낭을 꾸리고는 술기운이 엄습하여옴에 그냥 잠이들고만다. 요란한 핸폰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세수를하고 있음에 마눌이 어느덧 일어나 도시락과 아침상을 챙겨놓는다. 술기운이 조금 남아있는 듯 하지만 그런대로 심하지는 아니하여 다행이라 생각하고 더프가이님을 픽업하고자 집앞으로 가 기다리니 잠시후 도착하심에 차를 몰기 시작한다. 그런데 등산화를 차에 싣지 아니하였음을 강촌가는 도중에 생각나 다시금 자동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는 등산화를 차에싣고 다시금 가평군 북면 적목리를 향해 달린다.
어제의 술이 빚어낸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적목리에 도착하여 산에 오르려고 할때 등산화가 없었다면 어찌했을까.... 너무도 황망한 사건이다. 한시간여를 달려가니 삼팔교가 나옴에 큰길가에 주차할 것인가 안으로 조금더 들어갈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 차량을 몰고 조무락골로 들어간다. 들머리 도착전 도로변 공터에 간신히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한다. 버너등 취사할 도구들을 점검하고는 잠간오르니 석룡산 산행들머리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 계곡길로 들어서며 석룡산 산행이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눈도 없는 마른 구간을 잠시오르니 쓰러진채로 등로를 막아선 고목이 나타나고 잠시더 오르니 잔설이 등산화에 밟히며 뽀드득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해발고도를 높여갈수록 적설량이 점차로 증가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민가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부분을 조금더 지나 능선안부에 도착하니 발목이상으로 적설량이 증가하므로 스페츠를 착용한다. 본격적으로 러셀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도착한다. 예상보다 적설량이 많음을 느낀다. 제법 쌀쌀하니 불어오는 바람이 귓볼을 시렵게 하므로 모자를 착용하고 산행을 진행한다. 초입에 한사람 올라오다 되돌아간 발자국 이후로는 아무도 석룡산을 오르지 않았음을 알수 있다. 그렇게 잠시 오르니 커다란 바위앞 양지바른 귀퉁에서 돌배주 한순배 마시고 잠시 쉰다. 바위에는 불피운 흔적이 또렸하다.
잠시 휴식을 접고 바위슬랩구간 몇구간을 지나니 도마치고개에서 올라오는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곳 정상에 석룡산 사각의 표석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고 저 앞으로 석룡산 정상이 보이고 그 앞으로는 화악산의 웅장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정강이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도착하니 석룡산 정상에 정상석이 두개가 나란하게 서있다. 몇년전 도마치 삼거리에 있던 석룡산 정상석이 이곳에 세워져 있는것이다. 검은 오석의 정상석과 흰색의 정상석이 나란히 서있는데 무었인가 잘못된 듯 싶다. 해발이 서로 상이하게 기록되어 있다.... 어느것이 맞는 것인지????
석룡산 정상은 잡목으로 인하여 조망이 별로 좋은 곳이 아니다. 잠시 휴식과 기념인증을 끝내고 쉬밀고개를 향해 다시금 길을내며 산행을 진행한다. 세시간째 러셀을 계속하니 서서히 지쳐갈무렵 쉬밀고개에 도착한다. 앞으로 가야할 무릎이상으로 푹푹빠지는 눈길을 러셀하며 화악산 북봉을거쳐 중봉까지 가야할 길이 막막하다. 점심을 먹고나서 진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는 원기회복을 위해 목삼겹살을 굽기 시작한다. 돌배주도 한두잔씩 마시고 맛나게 먹고 마시니 힘이 나는듯 누룽지를 끓여 따근하게 마시고 즉석에서 물도 아낄겸 오염되지 아니한 흰눈을 바로 떠서 녹이고 끓여서 커피를 타서 마시니 그맛이 일품이다.
한시간동안의 식사와 휴식후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본격적인 고난의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최소한의 눈이 무릎을 덮기 시작함에 점점 산행이 고단하여 진다. 여지껏 계속 앞에서 러셀을 하였는데 힘들어 보이는지 뒤에 오시는 더프가이님이 교대로 앞으로 나가주신다. 뒤에서서 따라가보니 두번째는 거저먹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무척 산행이 수월하다. 하여 이제부터는 적당한 거리를 둘이서 교대로 번갈아 나아간다. 사방은 온통 흰눈으로 가득하고 정기 등산로가 아니고 이년전 가을에 이곳을 지날때 미확인 지뢰지대라는 안내문구가 생각나 가급적 능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산행으로 진행을 한다.
적설량은 점점더 증가하여 때로는 가슴가까이 차오르는 곳이 많고 기본이 허벅지까지 빠지기 시작하고 눈앞에 빤히 화악산 군사기지와 두개의 암봉너머 북봉이 바라다 보이는데 도무지 진도가 나지를 않는다. 너무도 적설량이 많아 진행에 많은 애를 먹는다. 나뭇가지를 붙들고 바위지대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여 드디어 화악산 북봉에 도착하니 좌로는 응봉이 그리고 눈앞에 군부대와 오른쪽으로는 중봉이 보이고 중봉너머로 명지산과 연인산의 능선과 봉우리들이 두눈가득 들어오고 지나온 방향으로는 도마치고개와 백운산 신로령 국망봉 민둥산등이 선명하게 다가옴에 북봉 정상에서 잠시쉬며 철조망을 따라 진행할 것인가 임도로 내려가 다시 중봉으로 오를 것인가를 고민한다.
함께하신 형님이 철조망을 통과하자 하심에 철조망 방향으로 향한다. 철조망에는 두개의 시그널이 매달려 있고 철조망 우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철조망을 따르다 보면 두세군데 위험한 구간이 나오지만 철조망을 붙잡고 진행을 하면 안전하게 나아갈수 있는 구간이다. 적설량도 허벅지까지는 기본이라 힘들고 어렵게 철조망을 따라 오르내림을 한다. 철조망도 한구간은 급격히 고도를 낮추었다가 다시금 그만큼 올라가야 하는데 철조망 신세를 톡톡히본다. 그리고는 1차로 철조망 지대를 통과하여 사과한개씩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니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음을 본다.
휴식을 끝내고는 다시금 철조망 지대에 들어서는데 윤형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하여 다시금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마지막 군사시설을 통과하기 시작한다. 철조망을 따르다보니 마지막 구간에 또다시 철조망을 설치하여 무수한 잡목을 헤치고 나가니 화악산 중봉 표석이 햇빛에 반사되어 더욱 검게 반짝이고 있다. 어렵사리 중봉에 도착하여 기념인증을 한다. 당초에 8시간정도의 산행을 예상하였으나 이미 중봉도착이 8시간 10분이 경과하고 있음에 잠시쉬고는 곧바로 하산을 진행한다. 두시간정도면 어둠이 들 시간인 4시 59분에 중봉을 떠난다. 이미 스페츠가 제기능을 하지 못함에 배낭에 집어넣고 아이젠만 착용한다.
다행스럽게도 중봉부터는 러셀이 되어있다. 모처럼 고속도로를 만난 듯한 기분이다. 잠시뒤 애기봉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더 지나니 능선길과 계곡길로 갈라지는 분기점에 도착함 빠른 하산을 위하여 계곡길로 접어든다. 경사가 너무 심하여 가만히 서있어도 눈길에 아이젠도 소용없이 그냥 스키타듯 미끄러져 내려간다. 내림중에 한번 엉덩방아를 찧고는 다시금 일어나 쏜살같이 하산을 진행한다. 삼십여분 빠르게 내려가니 계곡길에 도착하여 이제부터는 완만한 계곡길 등로에 접어들어 소풍가듯 산행을 한다. 어느덧 아홉시간이 경과되고.... 눈속에 속도가 나질 않음에 생각보다 두시간 이상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잠시내림을 하니 석룡산등산로 삼거리에 도착하고 조금더 내려오니 복호동폭포에 도착하나 또 보러가기도 그렇고 해서 이정표 사진만 담고는 내림을 진행한다. 조무락골의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티없이 맑고 깨끗하다... 여름철이라면 시원스레 옷벗고 입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둘만의 산행은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마지막 민가에 도착하고 여기서 석룡산 산행 들머리가 또 있음을 본다. 이곳 마지막 민가 주변으로는 드릅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몇년전에 채취를 위하여 왔던 기억이 난다.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겨우 세끼정도 먹을 양을 채취하여 돌아갔던 기억이 새롭다.
민가의 견공이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곳을 지나니 오전에 올랐던 석룡산 들머리에 도착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마감하여 이정표에서 산행완료 인증사진을 담는다. 잠시 이백여미터 내려가니 아침에 주차하여 놓은 애마가 기다리고 있음에 도착하여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고는 힘들고 어려웠던 석룡산 화악산 심설산행을 마감하며 춘천으로 향한다. 함께하신 형님과 무엇으로 하산주를 할것인가를 논의하며 달리는 차안에서 이런저런 오늘의 산행이야기를 나누며 오늘하루의 산행을 마감하며........
석룡산 화악산 산행지도...
쉬밀고개부터 화악산 중봉까지는 구부대 통제구역이지만 등산은 가능함.
자동차를 길가 여유공간이 있는 곳에 주차시키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며
산행들머리의 한적한 분위기를 담아봅니다.
석룡산 산행 들머리에서 함께하신 더프가이님
산행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다행스럽게도 자동차는 삼팔교에서
1킬로미터 남짓 들어와 주차함으로서 발품을 절약하고
조용한 석룡산 들머리에 들어서며
눈이라고는 없었는데 서서히 잔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잠간의 산행으로 땀이 흐름에 탈의를 하고
등로를 가로막고 있는 고사목
어느덧 1킬로미터 남짓 산행을 하였네요.
해발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제부터 온통 눈길이 나타나고
육군병장도 모처럼 눈속에서 시원스레 증명을 남겨보고
계곡으로 이어진 등로에 눈이 조금씩 두터워짐을 느끼며
마직막 민가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능선 삼거리 분기점
능선삼거리에서 함께하신 산님
아무도 가지않은 등로를 등산로의 흔적을 찾아 오르고
제법 눈이 발목이상 빠지므로 스패츠 착용을 위하여 잠시쉬고
아무도 가지않은 등로는 힘들지만 기분은 처녀산행이라 좋기만 하고
바람이 눈을 몰아다놓아 능선에 쌓인 눈의 양은 점점 증가하고
아직까지는 아무런 조망도 없고,,,,,
자루목과 삼팔교 석룡산 정상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고
석룡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듯,,, 오래전에 두번 다녀온 곳이라
어렴풋하게 생각나기도 하네요.
삼거리에서 기념으로
아무도 가지않은 등로에 조금씩 적설량이 증가하고
눈의 양이 증하함으로 인해 조금씩 지쳐가고
그러나 정상은 점점더 가까워 지고 있음을 보여주네요.
바람을 피할만한 바위앞에서 잠시 쉬며 함께하신 님을 기념으로
요래 눈쌓인 사면도 가끔씩 올라가야 하구요
석룡산 도착전 조망이 터진곳에서 화악산 북봉과 중봉을 조망하고
가운데에 홈이 패인 나무를 배경으로
군인들 훈련장으로 쓰였던것 같은데,,,,,, 유지관리가 않되고
도마치고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예전에는 이곳 삼거리 정상에 석룡산 정상석이 있었지요ㅗ.
석룡산 정상에서 도착 기념인증을 하고 ,,,,
검은정상석 옆의 흰 석룡산 정상석은 도마치고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있었던 정상석이네요.
본인도 석룡산 정상에서 기념으로
두개의 석룡산 정상석을 나란히,,,,왼쪽의 작은정상석 해발이 더 높지요..
그렇다면 원래의 그자리에 놓아야 하지 않을런지...
쉬밀고개 방향의 하얀 눈길을 담고,,,,
오늘은 하루종일 아무도 가지않은 눈길만 가는 행운???을 얻었네요.
무슨생각에 잠겨 있을까..... 화악산을 올라야 하나... 쉬밀고개에서 하산해야하나...
아무래도 이런저런 생각중인가 봅니다.
삼팔교 하산길에 도착하여 고민합니다.
일단 점심식사부터 하고나서 다시한번 생각하기로 하지요.
등산로 없음이라는 방향으로 올라가야 화악산 북봉에 도착하지요.
석룡산에서 지나온 길이구요.
앞으로 가야할 험난한 화악산 방향의 능선
힘든 눈산행 하루종일 러셀을 해야 하기에 원기보충을 위하여
돼지고기 목삼겹살을 굽습니다.
내린눈이 오염되지 아니하고 깨끗하여 식수도 아낄겸
눈을 녹여 커피한잔 마실요량으로,,,
마치 빙수같네요..... 커피맛도 좋았구요.
아늑한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마쳐갑니다.
날씨가 너무도 따뜻하고 바람마져 잠든 곳을 택하여 점심을 먹으며
돌배주 한잔에 따근한 커피로 마무리를 하고
다시 힘을내어 화악산을 오르기로 결정하고
어디를 둘러보아도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수 없고
더프가이님과 러셀 교대를 합니다.
지나온 두개의 발자욱을 뒤돌아보고
조용히 앞서가는 님의뒤를 따릅니다.
첫번째보다 두번째 주자는 무척 수월한 것임을 체험하여 봅니다.
아직까지는 조망도 없고 온통 흰눈만 가득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간간히 화악산 군사시설물이 보이고
조망이 시원한 헬기장에 도착하여
화악산 응봉이 시원스레 조망됨에 응봉 방향으로 기념인증
이제야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적설량은 점점더 늘어나 산행에 애를먹이고
뒷편으로 사창리 방향의 두류산등이 조망되고
하얀 부분이 화악산 응봉이구요
군사시설 옆으로 화악산 북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한번 시원스레 펼쳐진 조망을 즐기고
이 구간에는 눈이 허리까지 빠지므로 도저히 오르수 없어
오른쪽 우회로를 찾아서 오르기로 결정하고
옆으로 간신히 돌아올라오니 군사시설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제부터는 조망이 너무도 훌륭하네요...응봉이 마치 손에 닿을듯 하고
여기서부터는 철조망옆으로 오르내림을 계속하여 나아가고
철조망 옆으로 통과할때에도 위험구간이 있어 가끔 조심하여 통과하고
철조망 구간도 오르내림이 심하고 적설량이 많아 애를 먹고
정상부에는 눈이 허벅지까지는 기본이네요...
함께하신 님의 바지에 그 흔적이 묻어있구요...요기 북봉에 오르기전 두개의 암봉 통과 구간에
눈과 바위로 인해 잠깐동안 애를 먹습니다.
힘은 들어도 사방으로의 조망은 끝내줍니다.
화악산 북봉인듯 금지구역이기는 하지만
눈길이 아닐때는 등산객이 종종 오고는 하는 곳이지요.
2년전 가을에 마가목이 빨갛게 익었던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얻습니다.
화악산 북봉에서
화악산 북봉에서 응봉을 조망하고
응봉과 화악산 자락의 웅장한 모습...여기는 아직도 한겨울 이네요.
화악산 응봉으로 가는 방향을 담고
오늘은 조망도 훌륭하네요..
화악산 북봉을 떠나며 응봉을 조망하고
화악산 군사시설 철조망에 시그널 두개가 달린곳에서부터 철조망을끼고 계속 진행합니다.
1단계의 철조망 지대를 통과하여 잠시 사과한개로 간식을하고 휴식중에
지나온 석룡산 방향과 도마치고개를 살펴보고
철조망지대의 수북한 눈길을 어렵사리 헤치고 중봉에 도착하고
눈이 허벅지까지 빠지므로 바지는 이미 다 젖어있고
스페츠가 고장남으로 인해 양말이 젖어들어 신발이 꿀쩍꿀쩍하고
그와중에도 화악산 중봉에서 기념인증을 합니다.
화악산 중봉 정상석
가야할 방향.... 온통 눈세상이네요.
중봉을 내려서며 뒤돌아보고,,, 어두워지기전에 하산할 요량으로
발걸음이 빨라짐을 느끼고
중봉에서부터는 러셀이 되어있어 편안하게 하산을하고
애기봉 갈림길에 도착하고
적목리 갈림길에 도착하고
적목리 삼팔교 방향으로 산행을 진행하고
삼팔교 갈림길 이정표부터는 급경사로 가만히 서있어도 몸이 자동으로밀려 내려가고
드이어 급경사를 통과하여 하천이 있는 곳에 도착하고
이제부터는 다소 편안한 하천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산책하듯 내려가고
석룡산과 화악산 중봉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고
삼거리 이정표를 담고
복호동폭포에 도착하고
나뭇가지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나 올라가지 아니하고
삼팔교에서 자동차로 더 들어왔기에 날머리에 거의 도착하고
마지막 민가에 도착하여 이정표에서 기념으로
마지막 민가 옆으로난 석룡산 산행의 또다른 들머리
왼편의 낙엽송 숲에는 드릅나무가 많이 자생하는데 예전에 와서는
별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하루 먹을 정도만 채취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침에 석룡산행을 시작한 들머리에 다시금 원점회귀하여 기념으로
이제 차량이 주차된곳은 이백여미터 남아있네요.
사실상의 들,날머리에 도착하여 오늘하루 어렵고 힘든 산행을 마감하며
아무도 밟지 않고 아무도 가지 않은 석룡산과 화악산 중봉까지의 힘든 구간을
묵묵히 함께하여 주신 더프가이 형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때로는 배꼽까지 푹푹빠지는 눈길을 헤집고 화악산 북봉까지
오르는 암릉길이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고 철조망옆으로
화악산 북봉에서 중봉까지이르는 가시밭길 등로도 쉽지않은
구간이었음을 회상하여보며 화악산행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여 봅니다.
함께하여주신 님께 감사를 드리며
행복한 하루를 회상합니다. |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몇해전에 석룡산엘 갔다가 내려오다 계곡물에 알탕하던 생각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그 조무락골 계곡의 청정수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주변의 오염원이 없어 그 수량이 정갈하고 수량이 풍부하지요....
눈이 많이 녹았다고 생각했는데..아직도 음지에는 푹푹 빠지는군요. 주작산. 덕룡산은 못가도 그만큼 멋진 산이라 생각됩니다.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스럽기는 했어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주작~덕룡산은 조만간 진달래가 한창일때 월차를 내서 다녀올 생각입니다.
멋진 주작과 덕룡의 등줄기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2월20~21일 홀로 화악산 환종주 갔을때 보니
석룡산에서 화악북봉 구간에도 'J3클럽화악산환종주' 노란시그널 간간이 달려있던데...
육군병장님도 보셨는지요?
산행길에 만나는 제이쓰리 노란시그널은 정말 큰힘이 되죠.
'응봉'이 조망되는 헬기장에도 노랑이가 바람에 하늘거리며 힘내라고...반겨주던데요.^^
사진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응봉이 바라다보이는 헬기장에 클럽의 화악산 환종주라는 시그널을 보았지요.
많은 힘이 되는듯 하였습니다.
즐거운 하루였네요.
쌓인눈보니 러셀 제대로 한신것 같고 산정에서 드시는 점심식사 시간이 무척 부럽습니다.저는 도시락 가지고 산에 가본 기억이 가물 거립니다.
감사합니다.
눈속에 파묻혀서 목삼겹살에 돌배주 한잔으로 하루의 즐거움을 만끽하였지요.
화악산은 아직도 봄이 오는것을 반기지 아니하는듯 하였습니다.
그래도 발밑의 눈은 녹고 있음을 보았지요....
이제 봄은 머지 않은듯 합니다.
두분 오븟한 산행을 하셨네요 저도 선자령에서 눈을 맣이 보고 왔는데 병장님이 없으니 허전한 기분이 드네요 후기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쩌다 산악회 임원진에 몸담다보니 이것저것 제한이 많이 따르다보니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널 핑계삼아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에 다녀왔네요... 청하님께 짐을 지켜드려 미안합니다.
덕분에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산행을 즐기고 왔습니다.
산악회 사진에 병장님 안 계셔서 어디에 가셨냐 했더니 눈 덮힌 멋진 산에 계셨군요. 저도 요새 얘하고 주말마다 한강에서 자전거 타냐고 좋은 산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토요일에 검단산에 혼자올라 막걸이 한잔 훌쩍... 그리고 한 산악회에서 4.16~18(1박3일) 땅끝기맥-주작산.덕룡산.두륜산.달마산-4산종주산행(45Km) 하던데요
여기에서는 닉을 바꾸셨네요... 자라나는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고 봅니다. 정기산행이 무산되면 전 그주에는
꼭 자유산행을 합니다. 명분이 되기에 혼자 아니면 절친한 지인과
마음속에둔 계절별 산행지를 찾아나서게 되지요... 이번도 그러한 연유에서
화악산과 석룡산 연계산행을 한 것이지요....
산악회에서 가끔이라도 보도록 해요
제가 곧 종주할 코스인데 둘러보고 갑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즐, 안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