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는 어디까지 사실일까?
그제 귀가하면서 천호역에서 내려 영화 ‘덕혜옹주’를 관람한 후 집까지 걸어갔다.
어지간하면 강동구 내에서는 걸어 다니려 한다.

영화가 시작되자 ‘역사적 사실과 다소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이 실린 자막이 떴다.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허구가 가미돼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면이 올라갈 때는 눈물이 앞을 가렸다.
덕혜옹주가 김포공항을 통해 초라한 모습(정신병환자)으로 고국 땅을 밟았다.
환영인파를 빼면 이 광경은 사실이었다고 본다.
덕혜 아버지 고종(1852~1919, 재위 1863~1907)은 1907년 일제 압력으로 강제퇴위를 당했다.
옹주는 덕수궁에서 1912년 5월 25일 태어난 고종의 늦둥이 딸이다.
덕혜옹주 어머니는 소주방 나인 출신으로 고종의 후궁이 된 복녕당(福寧堂) 양씨이다.
덕혜옹주는 국내에서 일본인 소학교에 다녔다.
그 시절 게다(일본식 통나무 슬리퍼)와 하오리 차림으로 통학했다.
한글학교도 만들지 않았고.
덕혜옹주가 반일감정을 가진 재일 조선인유학생들과 교류하는 장면은 허구다.
일본에 징용돼 온 한국노동자들을 격려하는 연설 모습도 마찬가지다.
스크린과는 달리 왕족들은 독립운동에 거의 가담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품위유지비를 받으며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행동했다고 한다.
국내에 있을 때부터 일본인 보모, 일본인 가정교사, 일본인 교사에 둘러싸여 자랐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왕족으로서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백성들의 덕혜옹주를 향한 마음은 존경보다 냉소와 반감이 더 컸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영친왕을 포함해 왕족 일가를 중국 상해로 망명시키는 장면이 나온다.
실패로 돌아갔지만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 친구인 독립운동가 김장한이 큰 역할을 한다.
실제 조선 왕족들은 임시정부와 함께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임시정부가 영친왕을 납치하려는 계획(사실)을 시나리오 작가가 망명으로 반전시킨 것이다.
실제 덕혜옹주는 김장한의 친형 서울신문 김을한 기자 도움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
이승만 정부가 조선 황실에 정치적 부담을 느껴 왕족의 귀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귀국하지 못하는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라 지시하는 장면은 역사적 사실이다.
영화 보기를 즐겨하는 아들이 지난 휴가 때 ‘덕혜옹주’를 관람했는지 모르겠구나.
엄마아빠랑 함께 구경한 ‘부산행’ 이외 몇 편이나 더 봤지?
대한민국 모든 장병들과 함께하는 태풍부대 육군28사단 상병 김0, 오늘도 화이팅!!!
첫댓글 에릭님
고맙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역사는 정확하게 나열이 돼야하는데..
영화는 볼 만했습니다.
오늘도 유쾌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가끔씩 역사 영화를 보면 저도 어디까질까? 라고 의문을 가지곤 합니다.
그냥 영화로 보아야 하나,,,하고요..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다루니까 그런다고 치고요.
편안한 잠자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 보구싶은데 통 짬이 안나네요
선배님ㅜ
9월까진 하겠지요? ^^
그럴 것입니다.
롯데시네마가 배급한 영화라서 롯데시네마엔 오랫동안 걸어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니까 이해해주셔야겠지요^^
좋은 시간 보내셨을것 같습니다!
주말 잘보내십시요~~
당연히 그래야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역사 왜곡이라는 글을 인터넷으로 먼저 접한터라
조금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그래도 한번은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볼 만합니다.
역사왜곡으로만 보지 마시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영화는 영화로요.
영화는 영화로 ㅎ ㅎ
그래도 감동적으로 보았던거 같네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