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식 포항침례교회 목사 은퇴
42년간 목회 마무리… ”하나님 은혜에 감사“
조근식 포항침례교회 목사(66)가 3일 조기 은퇴했다.
조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드린 ‘추수감사예배&담임목사은퇴예배’에서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란 제목으로 고별설교를 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은 복을 주시되 지켜주시며, 얼굴을 향하여 드셔서 평강주시기를 원하신다”고 전했다.
그런 뒤 장로들에게 “주를 섬길 때 사명의 십자가 무게가 클 수 있을 것”이라며 “주님께서 주시는 평강으로 십자가를 질 것과 성도들에게 기쁨이 되고 후임 주의 종에게 즐거움이 될 것”을 부탁했다.
권사 등 여종들에게는 어느 곳에 가든 슬픔을 쓸어 내고 절망을 몰아내 성도들이 천국의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거룩한 사명자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했다.
그는 “지난 42년 정도 목회를 하면서 운전을 하다 죽을 뻔했으며, 대장암에 걸려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지난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며 “어떤 목회자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가는 교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목회했다”고 회고했다.
또 “포항에서 21년 동안 목회했다. 사역지 중 가장 오래 목회를 했다”며 “하나님께서 포항에서 산 만큼 살게 하시면 그것도 은혜다. 그 은혜를 기대하며 정든 제단을 떠난다”고 작별을 고했다.
4년 앞당겨 조기 은퇴한 조 목사는 울산에서 성지순례 등과 관련해 여행사 업체를 도울 예정이다.
조 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침례교회 담임목사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특임교수,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가자! 성서의 땅으로!’를 펴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