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내용을 삭제하지 마세요!!
아래 선 아래에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
정상회담 후 호세프 브릭스 총재 만남 위해 상하이 들를 수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폐렴으로 중국 방문 일정을 연기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 달 11∼14일 중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과 CNN 브라질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들은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룰라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중국 외교라인과 협의했다며, 13∼14일께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240명 규모 대표단과 함께 지난 24∼25일께 중국을 찾으려 했던 룰라대통령은 폐렴 진단을 받고 관련 계획을 연기하고 관저에서 휴식했다.
룰라는 방중 기간 교역 강화 및 교육·과학기술 교류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 등 20여건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1988년부터 양국 합작으로 진행 중인 지구관측 위성의 새 프로젝트(CBERS-6) 청사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N 브라질은 전했다. CBERS-6는 아마존 열대우림 감시와 함께 도농 지역 자연재해 예방 활동 지원을 목표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베이징을 찾아 원자바오 당시 총리(오른쪽)와 면담하는 룰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또 상하이에 있는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신개발은행(NDB) 본부를 들러 지우마 호세프(75) 총재와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2016년 브라질 대통령을 지낸 호세프 총재는 룰라의 지명에 따라 지난 24일 NDB 은행 총재에 취임했다.
한편, 중국 방문을 마무리하면 룰라는 집권 첫 100일 안팎 동안 3대 교역국(미국·중국·아르헨티나)을 모두 찾게 되는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앞서 룰라는 지난 1월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2월에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브라질 룰라, 4월 11∼14일 中 방문"…합작위성 등 20여건 협약
[ 멕시코시티=연합뉴스 | 이재림 특파원 walden@yna.co.kr ] 2023. 4. 1. 01:41
탄력 붙는 중국의 달러 체제 도전…브라질 가세
[ 시민언론민들레 | 이유 에디터 yooillee22@daum.net ] 2023.04.01 16:12
사우디‧러시아 뒤이어…'페트로 달러 체제' 흔들
사우디 첫 위안화 대출, UAE 가스 위안화 거래
시진핑 중동 방문 계기로 '위안화 결제' 본격화
푸틴 "위안-루블 결제 확대"…제재 상쇄 효과도
대통령궁에서 연설하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달러 기축통화 체제에 도전하는 중국의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 중국과 브라질 양국은 무역 결제와 금융 거래 시 달러 대신 자국 통화를 쓰기로 합의했다. 브라질 수출투자진흥공사(Apex-Brasil)는 베이징 보아오포럼 기간 중인 지난달 29일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당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 포럼 참석을 겸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폐렴 증세로 연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국은 대규모 무역 결제와 금융 거래를 할 때 위안화와 헤알화로 결제하게 되며, 달러 시스템을 거쳐 결제할 때보다 관련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기업들은 글로벌 달러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를 대신해 중국의 위안화 결제망인 시프스(CIPS‧중국 은행간 결제시스템)를 이용하게 된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이 위안화를 선택함에 따라 중국의 달러 패권 도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이다. 작년 교역 규모는 1505억 달러(195조 원)로 사상 최대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2022년 12월 8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2.12.09 EPA=연합뉴스
시진핑 중동방문 계기로 위안화 결제 본격화
위안화의 '달러 대체' 작업은 지난해 12월 시 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과 뒤이은 중국-아랍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당시 시 주석은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 확대를 약속하고, 석유·가스 대금 위안화 결제 구상을 제시했다. 미국의 이른바 '페트로 달러 체제'를 흔들려는 시도가 아닐 수 없다. 1975년 출범한 이 체제는 중동지역의 에너지 대금 결제는 달러로만 하도록 강제해왔다.
그 첫 성과가 나왔다. 중국은 지난달 14일 사우디 국영은행과의 첫 위안화 대출 협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이 원하는 원유 대금 지급은 아직 이루지 못했지만, 중국 수출입은행과 사우디 금융회사 간 첫 번째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당시 중국 수출입은행은 "사우디 국영은행과 첫 위안화 대출 협력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대출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위안화 대출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때 체결한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을 이행한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우디, 중국 주도 안보협의체 SCO 합류
사우디는 또한 29일 중국 주도의 안보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에 합류하기로 했다. 중동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가속화할 것임을 예고한다. 전날 시 주석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현재 중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있다"라고 했고,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 지원에 "중국의 책임있는 대국 역할을 잘 보여준다"고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SCO 회의에서도 회원국 간의 독자적 결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자고 제안했다. SCO의 정회원은 중국·인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파키스탄·러시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다. 옵서버였던 이란은 가입 절차를 끝냈다. 대화 파트너는 사우디·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9개국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산 LNG(액화천연가스) 거래가 위안화로 결제된 첫 사례도 나왔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28일 상하이석유가스거래소에서 중국해양석유(CNOOC)가 프랑스 토탈에너지로부터 UAE산 LNG 6만 5000 톤을 수입하면서 그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가 들어간 마트료시카(러시아 전통 목각인형)가 21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에 전시돼 있다. 시 주석은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이날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2023.03.22. 연합뉴스
푸틴 "위안화-루블 결제 확대"…제재 상쇄 효과도
모스크바에서 지난달 21일 진행된 중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도 달러 대체 논의가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협력 공동성명에서 "루블화와 위안화 결제의 확대는 교역·투자 협력 촉진의 중요한 인센티브"라고 강조했다. 작년 3분기 말부터 양국 상업적 교역에서 루블·위안화 결제 비중이 65%에 도달했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러 전체 교역 규모는 작년도에 30% 가까이 늘어난 1천8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달러 대체 행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의 제재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침공한 대가로 서방의 제재를 받자 외환보유고의 달러 비중 축소를 비롯해 '제재 효과 차단' 방안을 준비해왔다. 총 6310억 달러의 외환을 보유했던 러시아는 2021년까지 달러 비중을 16%로 대폭 축소했다. 900억 달러는 금으로, 그리고 중국 위안화 비중을 늘렸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 위안화-루블 직접 결제에 합의했다고 해서 러시아가 달러 시스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제재 효과를 어느 정도 상쇄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27일 베이징 중국발전포럼 오찬 연설에서 "현재 중·미 관계는 양국 수교(1979년) 이래 역사상 최저점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홈피 캡처] 2023 03 28 연합뉴스
중국 외교부장, 미국의 달러 무기화 비판
앞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달러 결제 시스템이 미국의 대러시아 독자 제재에 활용되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중러 무역에서 달러화와 유로화의 배제 가능성을 묻자 "사용하기 쉽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화폐"로 거래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브라질과 러시아에 이어 인도와 남아공 등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들과도 위안화 결제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의 제재를 계기로 달러 대체 흐름은 가속화하고 있으며, 달러 기축통화 체제는 그만큼 지배력을 상실할 공산이 크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의 첫날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걱정스러운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섯 달 연속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수출과 수입을 비교하는 무역수지도 1년 넘게, 13개월째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많이 줄었고, 지역으로 보면 중국으로 가는 수출이 문제입니다.
첫 소식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수입은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내리며 6.4%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이 여섯 달 연속 뒷걸음질치며 13.6%나 줄었습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마이너스 46억 2천만 달러, 적자 행진이 13달째 계속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꺾이면서 15개 주요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2차 전지를 빼곤 모두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1위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30% 넘게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큽니다.
주력인 D램 반도체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많이 팔린 뒤 재고가 소진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 수출은 선방했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 수출은 여섯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은 벌써 열 달째 마이너스인데 지난달 감소폭이 더 커졌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우리 반도체 수출의 40% 수준이 중국으로 가요. 중국 시장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회복시기를 결정지을 수 있을 것 같고..."]
정부는 다만 올 들어 무역수지 적자 폭이 조금씩 줄고 있어 개선되는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재영/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본격화되고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 위주로 살아난다면 우리 수출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반도체 악화에 수출 6개월 감소·무역수지 13개월째 적자
[ KBS |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 2023. 4. 1. 21:08
민주당, 후쿠시마산 수입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입장 밝히라"
[ 세계일보 |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 2023. 4. 1. 19:11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서 한) 발언의 진위와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라”고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 여부를 두고 국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뒤늦게 오염수 발언은 없었고, 후쿠시마 수산물이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정부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대통령의 발언이 일본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데도 소극적 대응만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우리 언론을 탄압했던 패기는 어디로 갔느냐”며 “국민은 독도 문제, 오염수 방류,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일본의 입장에 동조해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을 강하게 비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전 목사는 홍 시장을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내며 ‘공천 주지마, 다 잘라 버려라’라고 말했다”며 “국민의힘 공천을 전 목사가 좌지우지하는 것이냐. 그래서 김기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이 너나 할 것 없이 아부하고 머리 조아리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에 굽신거리는 대통령도 부족해 아스팔트 극우 인사에게 조아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한심하다”며 “저런 극우 인사가 당을 향해 막말하는데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안중근 의사 단지 손도장 새겨진 깃발 어깨에 두른 채
'대통령이 밀정이다!',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 구호 외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이 토요일인 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제33차 정부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오후 8시 30분까지 도심권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안중근 의사의 단지 손도장 그림이 새겨진 깃발을 어깨에 두른 채 '대통령이 밀정이다!',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윤석열을 몰아내자', '독도 포기, 사법주권 훼손 윤석열을 탄핵하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해하라고? 윤석열을 방류하자' 등 윤석열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장건섭 기자
[포토] 촛불행동, 정부 대일 굴욕외교 규탄...
제33차 촛불대행진 집회 진행
[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i24@daum.net ] 2023.04.01 17:18:48
촛불행동, 33차 촛불대행진 집회
[ 서울=연합뉴스 | 홍해인 기자 hihong@yna.co.kr ] 2023. 4. 1. 17:58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3.4.1
▷ [ "대통령이 밀정이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촛불시민 대행진 전체보기 - YouTube ]
▷[ "의병들처럼 다시 일어섰다! 촛불, 대한민국을 구하자!" - YouTube ]
▷ [ "헌법무시! 대일 매국외교 윤석열!" 이부영의 촛불 사자후
"일본이 한반도 상륙? 우리 국군이 전투해서 쫓아내자!" - YouTube ]
▷ [ [촛불대행진] 대통령이 밀정이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 오후 5시 시청역-숭례문 앞 대로 - YouTube ]
[포토스퀘어]노동시간제 개악, 굴욕외교, 복지예산 축소… 경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2023년 3월2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연 ‘민생파탄 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투쟁선포대회’에서 노동자들이 ‘주 최대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 등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서울시청까지 행진해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심판 4차 범국민대회’에 합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0개월 만인 2023년 3월25일 전국의 노동자·농민·빈민·여성·청년들이 서울 한복판 서울시청 앞 거리에 모여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에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서울시국회의 등 각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서울 대학로와 서울역광장, 청계천 등에서 단체별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노동시간 제도 개악’과 ‘노동조합 탄압’ 등을, 농민대회 참가 농민들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규탄했다. 또 빈민단체 회원들은 ‘부자감세와 사회복지예산 축소’를, 청년단체 회원들은 ‘미래세대를 팔아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 매국 행위’를 비판했다. 각 단체의 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4시 일제히 호루라기를 불며 레드카드를 들어올려 윤석열 정부에 퇴장을 경고하기도 했다.
오후 4시40분께 단체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앞 거리로 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과 함께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심판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는 총 869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독도’ 등에 대한 한-일 정상 논의 내용 공개,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한·미·일 굴욕외교 중단 등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 3·25 행동의 날’을 맞아 서울 청계천로 영풍빌딩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이 굴욕외교를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진보당 당원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당원대회를 마친 뒤 검찰 독재를 규탄하는 팻말을 든 채 서울시청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민주노총 집회 참가 노동자들이 25일 오후 4시가 되자 일제히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하려는 한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서울시청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전국민중행동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869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한 가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가 상당수 눈에 띄었다.
삐익! 윤석열 정부에 레드카드
[ 한겨레 |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 2023. 4. 1. 12:23
[영상] 신학기 총파업 투쟁 나선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자
[ 오마이뉴스 | 유성호 기자 ] 2023. 3. 31. 17:42
▲ [오마이포토] 신학기 총파업 투쟁에 나선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자 |
ⓒ 유성호 |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하며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모여 숭례문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학교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앞둔 현재 물가폭등과 금리인상 그리고 전기, 가스, 난방요금은 30%가량 올랐지만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10원 한 푼 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실질임금 하락으로 생활고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학교 급식실의 열악한 환기시설, 폐암과 빈번한 산재, 고강도 노동과 저임금 고착화로 신규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 신학기 총파업 투쟁에 나선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자 - YouTube ]
▷ [ 파업에 '밥 대신 빵 급식'‥"잇단 폐암, 개선해달라" (2023.03.31/뉴스데스크/MBC) - YouTube ]
대회사에 나선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은 "전국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동일한 노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청, 교육부, 정부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집단교섭을 통해 요청했지만,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박미향 위원장은 파업 투쟁을 준비하는 과정에 학부모로부터 받은 격려를 소개하며 "여러분(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이 안전해야 아이들이 안전하다. 여러분이 건강해야 우리 아이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 그래서 여러분의 투쟁과 요구, 총파업은 정당하다. 지지하겠다. 힘내라"고 전했다.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하며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하며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하며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하며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방향으로 행진하며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신학기 총파업 대회에 참석해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신학기 총파업 대회에 참석해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신학기 총파업 대회에 참석해 근무 여건과 처우개선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
ⓒ 유성호 |
민주공원 참배로 시작해 시민공원서 서명운동
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에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조성우 기자
1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 부산민주공원 추념의장. 이태원 참사 유가족 13명이 고개를 숙이고 민주 열사들을 추념했다. 참배에는 유가족과 17개 시민단체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국제신문 취재진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의 ‘10·29 진실버스’ 부산 일정을 함께 했다. 진실버스는 유가족협의회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위해 시작한 활동이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부산민주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11시 10분 유가족 5명이 부산민주공원의 방명록을 작성했다. 유가족 김문중 씨는 ‘자식의 죽음은 어떤 죽음이든 간에 부모에게는 참사이다’라고 적었다. 김 씨는 방명록 끝에 ‘김산하 아빠 김문중’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이어 최정주 씨가 유가족을 대표해 발언에 나섰다. 한숨과 함께 떨리는 목소리로 발언을 시작한 최 씨는 “끝까지 진실을 밝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실버스는 입법 청원의 열의를 담아 인천을 시작으로 여러 도시를 거쳐 부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진 부산지역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유가족들이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왔다. 다른 유가족들의 발언이 이어지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다른 유가족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내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한 유가족은 “처음 아이를 마주했을 때를 기억한다. 경찰은 ‘시체가 훼손될 수 있다’며 얼굴만 보게 했다”며 “내 새끼 가는 길 손 발 한번은 만지게 해줘야지…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한 게 너무나도 한스럽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이 꽉 쥔 손수건에서 뚝뚝 흘러내린 눈물이 바닥을 적셨다.
이날 유가족들과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부산진구 시민공원 등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화사한 봄날의 공원에서 행인들에게 쭈뼛거리며 말을 거는 이들이 유가족과 시민단체 소속원이었다. 수많은 가족들이 밝고 화려한 봄을 즐기는 만큼, 유가족들이 입고 있는 보라색 유니폼이 하염없이 처량해보였다. 때때로 서명을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유가족들의 얼굴은 시민공원의 꽃보다 환하게 빛났다.
하지만 서명운동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날 중년 남녀 한 쌍이 유가족에게 손가락질하며 “이태원 그만해라, 이게 나라냐”고 고함지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년 남녀가 떠난 이후에도 유가족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급기야 한 유가족은 자리에 주저 앉아 울부짖었다. “길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내 자식이 길을 가다 죽었다. 왜 내 자식이 손가락질을 받아야 하냐”
1일 기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국민청원은 4만2000명을 돌파했다. 이 청원이 5만 명을 넘으면 국회의원 발의 없이 관련 상임위원회에 곧바로 상정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위원회 양한웅 공동운영위원장은 “특별법 통과 이후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며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지금은 최대 목표다”고 밝혔다.
부산 찾은 이태원참사 진실버스…"특별법 제정 이뤄낼 것"
[ 국제신문 | 조성우 기자 ] 2023. 4. 1. 20:01
"이태원 참사 특별법 서명, 5만명 안 되면 서울 못 간다"
[ 오마이뉴스 | 윤성효 기자 ] 2023. 3. 31. 20:18
10.29 진실버스, 31일 창원 찾아 호소... "특별법, 진실 밝히는 핵심"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로 구성된 '19.29 진실버스'는 3월 31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진실규명'과 '독립 조사기구' 등 내용을 담은 특별법의 국회 청원을 위한 5만 명 서명이 달성되지 않으면 서울에 갈 수 없다."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아래 특별법)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위해 전국을 돌고 있는 '10·29 진실버스' 참가자들의 호소다.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로 구성된 진실버스는 지난 27일 서울을 출발해 인천·청주·전주·광주를 거쳐 31일 경남 창원을 찾았다. 특별법 국민동의 청원은 지난 24일부터 시작됐다. 한 달 안에 5만 명이 서명에 참여해야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다.
서명 시작 1주일째인 이날 오후까지 서명참여자는 3만 4094명으로 목표의 68%에 달한다. 진실버스는 4월 1일 진주를 비롯해 계속해서 전국을 순회한다. 이날 경남 창원을 찾은 진실버스는 경남도청 앞 출근선전전에 이어 몇몇 노동조합 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간담회를 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송진영 대표는 "특법은 아이들에게 일어났던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데 가장 핵심"이라며 "우리는 아이들의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왜 거기서 생을 다했는지, 몇 시 몇 분에 사망했는지 등 여러 궁금증에 대해 정부는 한 마디 답변이 없다. 정부가 숨기고 있는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가족인 오일석씨는 "홍보하고 서명을 받는데 지역과 장소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대학도 가보고 시민들도 만나고 시장에도 가봤다. 어르신들은 많이 가슴 아파하신다. 약간 낯설어하시는 분들도 있다. 오늘 창원에서 노조를 만났는데 전반적으로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했다.
어떤 말을 들으면 제일 힘이 되느냐는 물음에 유가족 신지현씨는 "함께하겠다는 말을 들으면 제일 힘이 되고 큰 위로가 된다. '힘내세요'도 좋은데 함께 하겠다는 말이 너무 감사하다"라며 "우리와 함께 해준다는 말에 힘이 난다. 우리 마음을 다 안다는 뜻이고 어디를 가든 함께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전했다.
유가족 최정주씨는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지나갔지만 그날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국정조사는 요식행위였다"면서 "특별법이 필요한 이유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국을 다니면서 더 힘을 많이 얻는다. 지역에 계신 유가족을 만나 얼굴도 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실버스가 오늘로 닷새째인데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가족 최선미씨는 "특별법 제정은 재발방지의 시작이다. 더 이상 아이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며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특별법에 포함돼 있다. 힘들지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법이다. 그날 목격자들도 힘들어한다. 그들도 치료해서 미래를 돌려주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송진영 대표는 "그동안 세월호, 대구 지하철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가 있었다. 진상규명이 제대로 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특별법안에는 강제조사권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 그렇게 해야 정부에서 자료를 숨기거나 회피하고 은폐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참사의 지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진실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근 전국대책회의 간사는 "특별법안을 여야 정당에 모두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답변이 없지만 야3당은 유가족협의회의 입법 취지를 받아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법안이 상정이 되면 여야 협의로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반대 의견은 조정 절차를 거친다. 이 문제야말로 여야가 따로 없고, 정치의 유불리가 없다.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10.29 진실버스. |
ⓒ 윤성효 |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로 구성된 '19.29 진실버스'는 3월 31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 [ 10.29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 제정에 관한 청원 ]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registered/F7531ABDE39C4A86E054B49691C1987F
5·18 때 아들 잃은 어머니, 총상 부상자…전두환 손자 꼭 안아줬다
[ 광주=뉴스1 | 이수민 기자 breath@news1.kr ] 2023. 3. 31. 13:46
전우원씨 "5·18은 비극…할아버지가 학살 주범" 사죄 후 큰절
김길자 어머니 "와줘서 고맙다…광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길"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가운데 오월 유족과 만남을 갖고 있다.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1980년 5월 광주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 총상으로 평생을 트라우마로 살아온 부상자, 55일간 영창에 구금됐던 구속자…. 이들 모두 43년 만에 찾아온 학살자의 손자를 눈물로 '용서'했다.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리셉션홀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
5·18피해자에게 사과하겠다는 일념으로 미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입국, 광주를 찾은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27)와의 만남이 성사되자 오월 유족들과 피해자들은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전우원씨도 계속해서 울었다. 그는 '5·18'과 할아버지 전두환에 대해 "너무도 큰 비극이고, 할아버지는 그 앞에 매우 큰 죄를 지은 죄인이자 학살자"라고 규정했다.
피해자들의 증언과 인사말을 들으며 행사 내내 시뻘개진 얼굴로 코를 훌쩍였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었던 고(故) 문재학 열사의 모친 김길자 여사를 비롯한 오월어머니들은 사죄를 마친 전우원씨를 끌어안아 줬다.
김길자 여사는 "큰 용기를 내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두려운 마음으로 왔을텐데, 광주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지, 이 결정을 하기까지 고통이 컸을까 마음이 아프다. 이곳 광주를 제2의 고향처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행사 직후 우원씨가 오월어머니들이 앉아있는 쪽으로 가 큰절을 올린 뒤 한참을 일어나질 않자, 한 어머니가 먼저 그에게 다가가 일으켜주기도 했다. 어머니들은 전씨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주면서도 때때로 '아이고' 소리를 내 통곡했다.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전 관장과 대화를 나눌 때 전씨는 경직된 모습이었다. "죄송하다"고 수차례 중얼거렸다. 5·18 가두방송의 주인공이자 구속자인 박영순씨는 전씨의 손을 꼭 잡고 이야기했다. 박씨는 "오늘 보니까 어떠시냐. 5·18로 피해입은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 그런 사람들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진실 고백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80년 5월21일 광주교도소 앞에서 총상을 입어 평생을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받아온 김태수씨도, 55일간 상무대 영창에서 모진 고문을 당한 김관씨 역시도 전우원씨에게 "고맙다", "감사하다"며 차례로 포옹을 나눴다. 전우원씨는 한참을 고개들지 못했다. 내내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참았다. 계속되는 유족과 피해자의 따뜻한 시선에 결국 눈을 마주친 그는 "알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전우원씨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동해 오월영령들에 참배한다. 80년 5월 첫 희생자인 김경철씨(1-1묘역)와 효덕초등학교 4학생이던 11세 전재수군(2-22묘역) 묘를 둘러본 뒤 행방불명자 묘역을 살핀다. 행방불명자 묘역에는 5·18 전체 실종자 78명 중 69개의 가묘가 있다.
▷ [ [현장영상] 무릎 꿇으며 사죄한 전우원 '오열'…끌어 안아준 5·18 피해 유족 / JTBC News - YouTube ]
▷ [ "늦어서 죄송" 무릎 꿇은 전우원..."할아버지 대신 사죄" / YTN - YouTube ]
광주 찾은 전우원씨, 5·18 유족·피해자 대면
"더 일찍 사죄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눈물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했다. 전씨는 "할아버지가 5·18 학살의 주범"이라고 정의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뒤 유족과 대화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뒤 5·18추모승화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가운데 오월 유족과 만남을 갖고 있다.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전씨는 "80년 5월18일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 있어서는 안되는 대학살이고 비극이다. 5·18 학살의 주범은 그 누구도 아닌 저희 할아버지"라고 말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31일 광주를 찾아 "할아버지 전두환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임을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 씨는 이날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유족과 피해자와 만남' 행사에서 "살면서 저의 추악한 마음 때문에 한 번도 인정하지 못했던 사실"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전두환 일가가 5·18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씨는 "저같이 추악한 죄인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늦게 찾아뵙게 돼서,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전 씨는 "우리나라가 정말 오랫동안 아픔의 역사를 겪어왔다"며 "일제강점기부터 군부독재까지 너무나 많은 희생과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할아버지 전씨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며 "정말 군부독재 속에서 두려움 속에서 그것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섰던 광주시민 여러분들은 영웅"이라며 "정말 우리나라의 빛이고 소금이신 모든 분을 오히려 더 고통에 있게 하고 그 아픔을 더 깊게 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가족들뿐만 아니라, 저 또한 너무 추악한 죄인이다. 정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광주시민 여러분들께서 저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저를 사람으로 봐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삶을 의롭게 살아가면서 제가 느끼는 책임감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서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회개하고 반성하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전 씨는 이날 오전 5·18 기념문화센터를 방문을 마친 뒤 5·18 기념문화센터 근처에 있는 5·18 기념공원 내 추모승화공간을 찾는다. 이후 전 씨는 5·18 단체장들과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는 계획이다. 헌화를 마친 뒤에는 5·18 최초 사망자인 고(故) 김경철 열사와 초등학교 4학년 희생자인 '5월의 막내' 고(故) 전재수 군, 시신조차 찾지 못한 행방불명자 묘역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를 위해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를 위해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전씨는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자 학살자이자 가족의 구성원이다"고 말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전씨는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자 학살자이자 가족의 구성원이다"고 말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전씨는 "저희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자 학살자이자 가족의 구성원이다"고 말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가운데 유족과 피해자가 눈물흘리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가운데 오월 유족들이 눈물 흘리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가운데 오월 유족과 만남을 갖고 있다.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가운데 오월 유족과 만남을 갖고 있다.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뒤 유족들에게 큰절하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전 대통령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가 3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5·18유족,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한 가운데 오월 유족과 만남을 갖고 있다.2023.3.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 [ '전두환 손자' 전우원 5.18 유족에 '사죄', 5.18 민주묘지 '참배'...
"할아버지는 죄인이고 학살자" - [현장PLAY] 2023년 03월 31일 - YouTube ]
▷ [ '전두환 손자' 전우원 5.18 유족에 '사죄', 5.18 민주묘지 '참배'...
"할아버지는 죄인이고 학살자" - [현장PLAY] 2023년 03월 31일 - YouTube ]
▷ [ 전우원, "전두환은 학살자...민주주의 아버지는 5·18 영령" / YTN - YouTube ]
[뉴스1 PICK]"할아버지가 5·18 학살 주범"
무릎 꿇은 전두환 손자…광주시민들 응원
[ 서울=뉴스1 | 이동원 기자 newskija@news1.kr ] 2023. 3. 31. 12:23
43년 만에 맞잡은 '화해의 손'… "전두환 손자,
광주의 횃불 돼 달라"
[ 한국일보 | 광주=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김도형 기자namu@hankookilbo.com] 2023. 4. 1. 04:30
전우원씨, 유족·피해자들 만나 무릎꿇어
"역사의 죄인… 죽을 때까지 뉘우치겠다"
전일빌딩도 찾아 "조부, 헬기 사격 발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우원씨가 31일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실을 찾아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에게 사죄의 의미로 큰절을 올리고 있다. 광주=김진영 기자
“광주의 한(恨)을 풀어주는 횃불이 돼 주세요.”
43년 만에 피해자와 가해자의 후손이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 무릎을 꿇고 큰절로써 용서를 구하는 진심 어린 사죄에 피해자 측은 박수를 치며 “용기를 잃지 말라”고 덕담을 건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우원(27)씨가 31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실을 찾아 5ㆍ18 민주화운동 유족단체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에게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과했다. 회원들은 그런 그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눈물을 훔쳤다.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남편 묘를 직접 옷으로 닦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씨는 ‘내란수괴’로 지목돼 사형 선고를 받았던 고 정동년 5ㆍ18기념재단 이사장의 아내다. 전씨는 앞서 오전 5ㆍ18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겉옷을 벗어 정씨의 묘비를 닦았다.
전씨는 이날 첫 행사로 5ㆍ16 유족 및 피해자들을 만나 조부의 과오를 반성했다. 그는 5ㆍ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제 할아버지 전두환씨는 5ㆍ18 앞에 너무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는 못할망정 군부 독재에 맞선 영웅들을 군홧발로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참회도 했다. 전씨는 “저와 제 일가족은 추악한 죄를 짓고도 피해가 올 것이 두려워 외면해 왔다”면서 “죽어 마땅한 죄인인 저를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죽을 때까지 회개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발언 도중 목이 멘 듯 자주 숨을 골랐다.
성장 과정에서 민주화운동에 대해 왜곡된 집안 교육을 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전씨는 “어렸을 때 (5ㆍ18에 대해) 물어본 기억이 난다”며 “민주화운동은 폭동이고, 우리는(전씨 일가) 피해자이며 할아버지는 영웅인데, 오히려 안 좋게 얘기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우원씨가 31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광주=김진영 기자
5ㆍ18 유족들은 “43년 만에 사과를 들었다”며 일제히 오열했다. 당시 학생시민군으로 활동한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씨는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두렵고 고통이 컸을지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광주를 제2의 고향처럼 여기고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고 전씨를 응원했다.
그는 행사 후 광주 망월동 5ㆍ18민주묘지를 찾아 첫 희생자 김경철 열사 등의 묘역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저라는 어둠을 빛으로 밝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민주주의의 진정한 아버지는 여기에 묻혀 계신 모든 분들입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마지막 행사로 5ㆍ18 학살의 현장 전일빌딩도 방문했다. 이 빌딩은 총탄 흔적이 남아 있어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입증하는 역사적 장소다. 숨질 때까지 헬기 사격을 부인한 조부와 달리, 전씨는 “너무 당연한 증거인데 할아버지는 발뺌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4월 1일까지 광주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제주 4·3 정신 서울에서 만난다…다채로운 행사
[ 시민언론민들레 |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 2023.04.01 16:15
3일 오후 3시 신촌 창천문화공원서 기념식
음악극 형식…1947년 제주 삼일절 모습 재현
안중근의사기념관 릴레이 강연회, 기획전시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창천문화공원과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인 ‘4·3 75주년 서울기념식' 포스터. 2023.3.30.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75주년 서울기념식 추진위원회.
올해로 75주년을 맞은 4·3 제주 항쟁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75주년 서울기념식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신촌 창천문화공원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 일대에서 ‘4·3 75주년 서울기념식’과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제주 4·3 항쟁은 1947년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발생한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54년 9월까지 경찰과 서북청년회의 탄압과 도민의 저항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당시 제주도민들은 남한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경찰과 우익청년단의 탄압을 중지해 달라고 요구하며 저항했다.
세계적 냉전 분위기 속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제주 4·3 항쟁은 지난 2000년 ‘제주 4·3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비로소 공식 역사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는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제주도민의 희생에 대한 배상 및 보상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월 13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제주 4·3 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라고 주장하는 등 여전히 4·3의 비극과 고통에 대한 왜곡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추진위는 “이번 4·3 75주년 서울 기념식은 대한민국 역사 속 4·3이 지닌 진실과 위치를 찾아가는 첫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4·3 75주년 서울 기념식은 3일 오후 3시 신촌역 창천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삼일절 노래와 함께 시작될 기념식에는 스페인 가수 라라 베니또가 참석해 ‘미스터 션샤인’의 원본 사운드트랙(OST)과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른다. 제주 출신 서태화 배우는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내레이션으로 1947년 제주 삼일절의 모습을 재현한다. 행사의 마지막은 안중근 의사를 다룬 영화 ‘영웅’의 원본 사운드트랙(OST)이 장식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사회자가 없고 어떠한 형식적인 의례도 배제한 하나의 음악극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서울 시내와 제주 지역 거리에서 상업용 전광판을 통해 행사가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창천문화공원과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인 ‘4·3 75주년 서울기념식' 포스터. 2023.3.30.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75주년 서울기념식 추진위원회.
이후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4·3을 기념하는 릴레이 강연회가 열린다.
3일 오후 7시에는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의 ‘독립’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열리며
5일 오후 7시에는 ‘통일 독일’을 주제로 한 김누리 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8일 오후 7시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종민 4·3위원회 중앙위원의 대담,
양조훈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강연이 각각 열린다.
강연회 입장권은 선착순으로 배부되며
다음 링크 ☞ 제주4.3 75주년 기념 강연 및 대담에 초대합니다 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리는 ‘4·3과 통일독립’ 기획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동백꽃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3일 오후 3시 창천문화공원, 3일부터 9일까지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제주 4·3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된다”라면서 “많은 분이 참석해 제주 4·3 항쟁을 함께 기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첫댓글
* 해당 게시글은 인향만리님께서 자유게시판에 작성하신
< [자막뉴스] '달러의 몰락'...中, 사상 초유의 거래>에 대한 답글일진대
여타 기사들을 첨가하면서 글도 길어지고 제목도 달리해야 할 것 같아서
해당 게시판으로 옮겨 왔음에 널리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_>_)!
아래는 통일염원님의 첫 댓글!
남미가 미국의 뒷마당에서 멀어지고(족쇄)
남미 인민들의 축복이다
(브라질의 힘은. 스페인의 여성대통령은 제국으로 부터 독립적 정치를 떠들며 골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반면
그에비해 자유롭고 선택권이 있는 브라질의 힘이 스페인을 넘어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