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헌군주제(立憲君主制) ※
인연은 모두가 그러하듯 스쳐지나가노라면 엉키고,
맞닿을듯 하면 스쳐지나가는 것-..
그러나 결코 스쳐지나가서도, 맞닿아서는 안되는 인연이라는것 또한 존재한다-..
그 인연이 맞닿으면 그 어찌 축복이라 하겠는가-..
그 어찌 서로 하나가 될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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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한민국은 입헌군주제를 채택하였다.
대한민국 제 1대황제, 현천제(賢踐帝)-재위13년(68세황제등극)를 시작하여
현황제인 대한민국 제 3대황제, 인효제(璘效帝)-2042~현.(32세 황제등극).
그에게는 2남 1녀를 슬하에 두었다.
그러나 장남인 현강황태자(이환서)는 불우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3년전에 죽었고,
현재는 율강황태자(이의서)가 인효제를 이를 후계자로 있다.
그리고 막내 효강공주(이채서)는 현재 캐나다에서 유학중이다.
황실의 왕족들은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일반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기쁘게한다.
또한 국민들 사이에 논란이 되는것도 많다.
그리고 2052년 11월 12일 또다시 황실의 소식은 국민들을 놀라게 하였다.
[율강황태자의 황태자비는 일본인?!]
[새로운 황태자비, 그녀는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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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쯧쯔쯔. 이래서 내가 일본의 공주를 황태자비로 맞아들인것을 반대하는것입니다, 주상!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국민들이 우리에게 뭐라 하겠습니까! "
" ..허나, 이미 일본 황실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어머니. 이제와서 바꿀수는 없습니다. "
" 허면, 국민들의 이 원성을 어찌 받아들일것입니까! "
황실의 가장 윗어른인 대비가 언성을 높였다. 인효제는 차분히 찻잔을 든다.
" 율강태자는 어찌생각하는가? "
인효제가 옆에 앉아있던 율강태자에게 물었다.
" 저는 제 비가 누가 되든간에 저는 상관치 않습니다. "
인효제는 고개를 끄덕인다. 율강태자. 가히 대한민국의 황태자라 할만큼 그 수려한 외모를 뽐냈다.
진한검은색머리칼에 고동색눈동자.
대한민국의 여자들이라면 한번쯤은 그의 옆자리를 꿈꿀만한 외모를 가진 황태자였다.
" 상관치 않다뇨- 태자의 일평생을 함께갈 동반자이거늘.. "
현정황후가 옆에서 율강태자를 나무랐다.
" ..꼭 일본인을 황실의 식구로 받아들여야겠습니까? "
" 마츠오카 키에양을 낳은 생모는 한국인이라고 하니, 꼭 일본인이라고는 할수 없습니다. "
" 피가 어찌되었든간에 일본의 이름과, 일본의 국적을 갖고 있지를 않습니까! "
" ..허나-.. "
" 더군다나 친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입양시켜 일본의 공주랍시고 동맹이라뇨!
율강태자는 적통이거늘..!! "
" 어머니, 말씀이 심하십니다. "
" ...흠흠. "
율강태자는 인효제와 대비의 목소리가 시끄러운지 얼굴을 찌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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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 일본어.]
' 마마-.. '
' 걱정마. 난 한국에서 잘살거야. 오히려 기분 좋은걸, 어쩌면 내 친부모를 만날수도 있잖아.
그러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 내일 공항에서도 이런표정 지으면 나 한국 가는내내 기분 안좋을거야, 토시에. '
' 허나, 한국은 멀지 않습니까- '
' 멀긴! 비행기로 한두시간밖에 안되는데.. 그리고 솔직히 일본궁안은 너무 답답했어. '
키에는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러나 오랜세월동안 키에를 키워온 토시에는 키에의 미소에 슬픔이라는 감정이
감추어져있다는 것을 금방 눈치 챌수있었다. 그러나 키에의 말대로 토시에, 자신이 키에 앞에서
눈물을 보인다면 키에가 불편할것이기에 토시에 또한 애써 미소를 짓는다.
' 부디 한국에서도 옥체 상하지 않도록 하세요. '
' 응. 나야 체력빼면 시체인걸? 걱정마. '
' ... '
키에는 기분좋게 웃어보였다.
일본 열도,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러가지 설들이 나돈다.
일본에는 세명의 공주들이 있다. 그러나 키에는 적통이 아니였고, 나머지 두명은
순수한 일본천황의 피를 이어받은 공주들이었다.
그렇기에 천황이 친자식이 아닌 키에를 언젠가 한국과 동맹을 맺을 생각으로
오래전, 키에를 입양하였다는 설이 나돈다.
그러나 키에는 그런 설은 애써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며 환하게 웃는다.
그 환한 미소가 슬플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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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ㅇ_ㅇ 일본공주 ? ㅋ
재밌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