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더쿠
솔직히 왜 이렇게까지..? 싶게 잊을만하면 얼굴에
뭐가 와다닥 나고 어디가 뒤집히고 이래서
저주받았다...싶다가도
다행인지 각각이 죽고싶을만큼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일말의 위안을 얻음...
아무튼간에 족가튼 피부 멱살잡고 들들 볶아가며 살려온 나으 발자취를 봐줘
[화농성 여드름: 칼라민 파우더]
굴레의 시작은 화농성이었던 것 같음.
안하던 화장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바르고 지우고 하다가
피부가 계속 마찰받고 화장품 묻고 그래서 솔직히 안나는게 이상한 상태였음..
농 차는 뾰루지가 얼굴 중안부에 나서 가리지도 못하고 그냥 다시 화장 올스탑하고 선크림만 바르고 다녔어
그땐 이런 문제?에 스팟패치 정도 붙이는게 다인줄 알았는데 한줄기 빛 같은 칼라민을 알게됨
칼라민 듀이트리랑 닥터자르트꺼 두개 썼었는데
확 가라앉았다 하는건 닥터자르트쪽!
이게 티트리였나 그게 좀 많이들어간걸로 알고있어
그래서 위에 투명한부분 먼저 바르고 그뒤에 파우더 바르고 이랬었음
피지가 없어지는거라 바른곳이 좀 많이 건조해지긴 하는데
그냥 밤에 발라놓고 일어나서 세수하고 일반로션 바르면 큰 문제는 없었어
(근데 지금기억났는데 여드름 짠 부분에 묻어서 개따가워디지는줄... 짠곳은 쓰지마)
흔들고싶은 충동이 심한게 흠임
[모낭염: 비누팩]
난 모낭염이란 개념 자체를 몰랐어서
그냥 하얗게 부풀어오르길래 거의 본능에 가깝게 짰음(..)
전에 보던 여드름보다 드럽게 짜지네.. 잘 안 낫네... 이러고 있다가
이게 무슨 좀비처럼 계속 증식하기길래 좆됨을 감지함.
병원가서 독신? 독 어쩌구 하는거 받아왔는데(not poison)
며칠 먹으니까 속이 거의 하루종일 울렁거려서 도저히 밥이 안들어가는거임
그때 약 잠시 끊고 비누로 눈을 돌려서 태양솝이랑 편운고 비누팩 썼는데
태양솝은 약간 가려움? 이쪽에 진전이 있었고
편운고는 염증이 진짜 많이 가라앉았음
그때 모낭염이 제일 심한곳이
턱~목 이어지는 라인따라서였는데
맨날 세수할때마다 여기까지 거품 팩 올려놓는다고
옷 다 젖어서 그냥 어느순간부터 상탈 하고 세수함.
그래도 쓸 때 안쓸 때 차이 제법 많이 나서 지금껏 계속 쓰는중.
정확한 용법용량은
일주일에 한번 1분간 팩 도포라는데
나는 성질급해서 이틀에 한번씩 함. 그래도 아무문제 없었음 나띵.
[좁쌀여드름: 아더마 크림 그리고 야채수....]
세번째는 의외의 복병인 좁쌀이었음 지금생각해도 왜 났는지 모를...
생리할때도 아니고 환절기도 아니었는데 그냥 미친듯;
뭐 좁쌀은 앞에 화농성, 모낭염에 비해 좁쌀은 정말 선녀긴 합니다만....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이마에 존재감이 어마어마했음.
은근 딱딱하고 그림자 잘못지면 딱지앉은것처럼 보일정도로 선명한 요철 ㅎ..
뜻밖에 이모네 갔을 때 실마리가 있었으니
조카 바르던 크림이랑 야채수...
나 이마에 두둘두둘한거 보고 이마가 뫄뫄(내이름) 얼굴 왜이러냐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뭘 마시라고 주는데 냄새가 ㅅㅂ진짜 쓰레기였거든? 주니까 일단 먹었는데 토할뻔했음
이건데
근데 이거 먹고 담날에 일단 쾌변을 했고....
안색이 좀 진짜 상투적인 표현이긴한데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있어서 야채수때문이구나 했지
근데 이새기 진짜 진심 쓰레기...맛이라서
여러팩 사면 다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
돈주고 사기 너무 아까운거야 그래서 이모네 가서 몇팩 더 받아옴
그리고 그때 조카 쓰던 크림도 받아왔는데 이거 아더마
조카 아토피 있어서 쓰다가 나아서 안쓴다고 주더라
나는 아토피가 아닌데...
그래도 이것도 주니까 일단 씀 (이런거 자주 주고받음)
그리고 얼굴이 한결 더 보들보들 해짐.
딱딱한 좁쌀이 좀 말랑하게 되더라고
압출 좀 하고 계속 바르니까 아물고 그 뒤로 잘 안난다
그뒤로 좁쌀 또 생길때마다 이거 바르면서 가라앉힘
그리고 야채수는 추천을 하기엔 정말로 극악무도하기 때문에(ㅊㄹㅁㅇ거였음)
그냥 이런거에 면역있다면은 한번 먹어보고,, 아니면 그냥 못본셈 쳐
근데 내가 4일 먹었는데 일주일동안 얼굴 각질도 덜나고 얼굴 맑아보였음 효과는 있어
하지만 나는..일단 향후 5년간은 먹을 의사 없음..
[모공: 그린토마토앰플]
왜 갑분 모공이냐면 위에 좁쌀, 모낭염 기타등등 이것저것 조졌다가 조져졌다가 하면서
얼굴이 계속 변하다보니까 모공이 그냥 탁 열려버린(?) 느낌이 있어서..
모공은 검색하니 대표적인것들이 몇 개 나오던데
그중에 일단 제일 무난할것같은걸로 성분에디터꺼 샀엇음(+영란쓰 파워)
엄청 오래된 모공은 소용없고
얼마전까지 여드름 짜고 손대고 그래서
갑작스럽게 너덜해진것들은 힘을 좀 받는다고 할지?
피부가 옹골차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데
(실제로 작아진진 모르겠지만) 모공이 좁아져서
노폐물이 덜 끼니까 얼굴에 뭐가 덜나는게 아닐까...하는 합리적 추측 중.
약간 억울한거는
분명히 꽤오랫동안 여드름땜에 쌩 난리를 난리를 피웠는데 막상 꼽아보자니 별거 없어보인다는거...
생각보다 실패할 화장품, 클렌저는 많고
성공할 수 있는 것들은 나와 공명하는 몇몇개 뿐이라는걸 비로소 깨달았음
ㅋㅋㅋㅋㅋㅋㅋ
나진짜 열심히 안돌아가는 머리 굴려가며 이렇게 글쓰는거 고딩때 이후로 처음인듯
별 도움은 안 될 수 있지만
혹시 관련된 어떤 내용이든간에 궁금한 거 있으면 말해줘
바로바로는 못보지만 틈틈이 보고 할 수 있는말은 다 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