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인터넷 상에서 대세로 떠올랐던 문국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도 안되는 지지율 밖에 얻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뭐 대세론에 밀린 것이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이재오를 밀어내고 국회의원이 되는 파란을 일으킵니다.
(당시 은평 만세를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정치 초보에게 대선 출마라는게 무리수였긴 했지만,
국회의원은 거물 정치인으로써 데뷔할만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문국현이 가져간 정치적 스탠스는 양당 어느쪽에도 타협하지 않고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겠다고 하여 창조한국당이라는 당을 창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검찰의 표적수사로 인해
의원직 상실은 물론, 이미지 마저도 피투성이가 되고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죠.
(정치 초보에게 대선 출마라는게 무리수였긴 했지만,
국회의원은 거물 정치인으로써 데뷔할만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의 시장출마 여부를 다룬 기사를 보면서 문국현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안철수가 정치가 아닌 행정을 하겠다고 하는데, 전 둘다 政자를 쓰는 행위이고
사람이 하는 일에는 10명모인 동아리에서도 정치가 이뤄지는데 말장난처럼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시의회와 권력이 분립되어 운영하는데 좁은 의미의 정치라 하더라도 절대 자유로울 수 없을테구요.
그리고 안철수도 문국현처럼 양당 어느 쪽에 야합하기 보단 독자 노선을 가겠다고 하는데,
어쨌든 정치 집단은 세력을 필요로 하고, 안철수가 가진 정치적 입지로 어느 정도의 세력이 꾸려지겠는가도 우려됩니다.
창조 한국당에 어중이 떠중이가 많이 모인 것이 문국현의 몰락에 치명타를 날렸었죠.
문국현과의 비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추가로 마지막에 살짝 언급한, 안철수의 당선 가능성이나 여부를 떠나서,
안철수가 그가 말한 독자적 노선으로 당선이 된다면 시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요?
전 안철수가 가진 카리스마나 이미지가 정치/행정 세계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될 꺼라고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봅니다.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카리스마를 쌓을 수 있는 국회의원에 먼저 도전했으면 합니다.
첫댓글 저는 딴거는 잘모르겟고 안철수 교수가...젊은 층한텐 긍정적인 인식이 강한 인물인데 중장년층한텐 어느정도로 어필되고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전 안철수가 문국현보다는 좀 인지도가 높긴 하겠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닐 것 같아요.
만약 시장선거에 나오고 시장이 된다면, 중도노선을 타는 순간 민주당-한나라당의 공세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민주당-한나라당 이외에 제3의 선택지가 생기게 된다면 두당 모두 피해를 받을수도 있으니 가만히 둘리가 없죠. 안철수가 실패해야 사람들이 "역시 높은 자리는 민주당-한나라당에서 나와야 운영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할테니까요. 특히 서울시장은 대선까지 노려볼수있는 좋은 자리란걸 생각해보면...문국현처럼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되네요.
정의에 대한 철학이있는 사람이 정치했으면좋다고 늘생각해 왔으므로, 안철수씨를 지지합니다. 지지하는 사람이 정치에서 치이면 유권자가 지지해주면되겠죠
문국현이 딱 그랬습니다.
국민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GH코리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철수씨가 서울시장 적합도에서 36.7%를 얻어 여타후보들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네요. 2위인 나경원의원보다 두배이상의 지지율입니다. 맞대결, 삼대대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예 상대가 안되네요. 이게 실제 투표로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폭발력은 엄청난 것 같네요.ㄷㄷ
설문조사 폭발력은 엄청나지만, 안후보 같은 노출되지 않은 인물이 선거 운동이나 정치 활동을 시작할 때 이미지가 노출되면서 '너나 나나' 전략으로 상처입히게 되면 어찌 될지 모를겁니다. 안타깝게도 보통 깨끗한 이미지의 정치인들이 이렇게 추락하죠.... ㅠ.ㅠ
그런데 실제적으로 그정도 투표율이 나올지는 미지수네요. 특히나 현 비스게 분위기와 국내투표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니깐요.
걱정만 태산같습니다.
제3세력으로 유지가 된다면 지지의 마음이 있지만, 기존 정당과의 보이지 않는 링크가 있는거라면 대 실망으로 이어질것 같습니다.
정치인으로써라면 저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제3 세력이라 할지라도 현재처럼 야권연대가 일반화된 상황이라면 문국현씨 때와는 다를 수도 있죠. 문국현씨는 그야말로 혼자 다구리 당한 수준이었으니...
안철수씨가 문국현씨의 전례를 안다면 현재 정치판에서 혼자 진삼국무쌍을 시전할 생각은 절대 안할 겁니다. 제3,4야당으로서 야권연대를 통해 총선, 시장선거 등에 나가겠죠. 이번 시장선거 야권연대가 손학규의 안처럼 모든 후보들이 한번에 경선을 하는 시스템이 될지, 민주당내 경선을 거쳐 각 당의 후보들이 2차 경선을 펼치는 시스템이 될지는 모르지만 안철수가 야권연대에 참여한다면 시장후보로서 경쟁력도 있을 뿐더러 기존 세력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겠죠.
저도 제발 진삼국무쌍 상황 (표현이 재밌네요) 은 안 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치적/행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서울 시장보다는 나름 소신을 펼칠 수 있는 총선에 먼저 도전했으면 합니다. 여의도에서 인맥을 쌓으면 정치적 입지도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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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인물이죠...
여담이지만 문국현은 요즘 뭐하고 지내나요? (당시 은평구민 최고였죠 ㅎ)
예전에 인터뷰한 기사를 봤는 데 여러 곳에 강의를 다니며 꾸준한 활동은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물론 적극적인 정치 활동은 어렵겠지만 꾸준히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문국현씨 보고 싶어요 ㅠ.ㅠ
은평구민 당시에는 최고였는데 결국 이재오가 당선되는 것을 보면서...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면서도 실망감이 드는 것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지금 2580하는데 몇 분 후에 안철수 인터뷰 나옵니다.
아무튼 한나라당은 아니라네요
그걸 봤어야 하는데...
안철수 교수 20대에서는 꽤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데 40,50대만 넘어가도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전 무소속으로 출마한는 것에 좋게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중장년층한테 힘은 못받을거 같네요;;
저도 그게 걱정되네요. 괜히 벌써부터 이미지만 소진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문국현씨를 지지했었고, 문국현씨가 검찰수사 받으면서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안철수씨는 부디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랍니다.
넷심으로는 이미 대통령이었죠. 사이버 청와대라도 지어주고 싶었습니다. ㅠ.ㅠ
나이있는 분들에게도 안철수 인지도 높은 편입니다. 환갑을 넘기신 우리 어머니를 비롯해서 주위 어르신들 많이 알고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