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시는 분은 다 아시지만 의외로 은철과 하록 사가(기 보다는 평행우주) 시리즈때문에 의외로 모르고 지나치는 작품인 신서유기 스타징가를 소재로 하고 있죠. 대략 우리의 '삼장법사' 대신에 오로라 공주 ( 원래는 뭔지 모르니 전부 우리 나라 모드)라는 미소녀 ( 이기 보다는 메텔의 프로토 타입겸 처녀겸 도장 캐릭터)와 인조인간인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우주를 살리는 은하 에너지'를 찾아서 떠나는 우주 모험담이죠
2. 메텔도 뭐 그렇다고 하지만 비극을 가진 어떤 나라 공주라는 설정으로 소인과 같은 분의 가슴에 꽤나 불을 지르던 캐릭터인데, 하여간 이 캐릭터는 이런 류의 만화의 히로인이 그렇듯이 잡히고 납치되고 그런 설정, 대략 서유기의 '관세음 보살'에 해당되는 지구의 지휘본부의 박사 ( 우리나라에서는 키티 박사) 와 골내는 것 이외에는 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략 궁금한 산타형 교수님의 압박입죠
3. 사실 일본판 원래 등장인물은 우리 식으로 하면 숀오공, 조팔개, 사오중 식으로 발음은 대단히 비슷하지만 잘 보면 아닌 형태의 이름이라는데 그쪽에는 문외한이니 패스, 하여간 상투적인 우주 액션 모험물이지만 늘 그렇듯이 본좌급 악당-마왕이런거 말고-과 그 일가의 모습이 있죠
4. 대략 종반 가까운데서 나오는게 프린스 가이마와 여두목의 이야기인데- 대단히 김- 대략 태양계 근방에서 아작난 놈의 친족이라는 설정에 일가가 오로라 공주 일행을 방법하는게 일이죠. 미워할수 없는 고독한 영웅 '베라미스' 역시 나오는 데요. 프린스 가이마 일당의 여두목과 불륜 비슷한 관계에 특히 마지막 방법신에서 나올때의 BGM은 '제트 소년 마르스'의 '나는 피리부는 사나이'만큼이나 깼습니다.
베라미스 같은 경우는 시민쾌걸의 '두둥 박사'처럼이나 공중 제비할때 은가루 뿌리기 신공이랑, 효과음 신공의 압박이었는데, 나중에 은하 에너지를 구하는 본격적인 싸움 직전에 자기 희생으로 오로라 공주가 그쪽으로 가게 해줍니다. ( 설정은 멋있는데, 너무 어이 없이 죽죠, 개인적으로는 프린스 가이마 일당이랑 같이 산화한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따라왔다의 압박)
5. 안정효씨의 5.18을 다룬 '폭풍의 소리'에 보면 금남로 시민군 본부에서 '오로라 공주와 손오공'이 깔깔대는 묘사가 나옵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런 제목으로 꽤 오래전에 했다는 이야기인데. 제가 본 판은 문화방송에서 국경일 특집으로 조금씩 몰아서 하던판 ( 무슨 이유인지 은철, 천년여왕, 우주전함 야마토 2기가 다 이런식으로 했음)인 '오로라 공주와 손오공'과 ( 물론 목요일 저녁판도 조금은 기억이 남) KBS 판 '별나라 손오공'이 기억이 나죠.
KBS 판의 손오공-오로라 커플은 나중에 에어리어 88의 한국판 '지옥의 외인부대'에서 다시 커플로 만나죠. 저팔계 전문의 노민씨가 아닌 온영삼씨의 저팔계의 압박에 이경자씨의 키티박사연기가 돋보였는데, 재밌는건 문화방송판에 비해 KBS 판은 대단한 삭제를 보였습니다.
오로라 공주가 어렸을때 겪는 일이나 베라미스의 과거에서 나오는 '사람이 홀랑 타서 먼지로 줄어드는' 장면의 연속은 하나도 안나오고 그러죠. 대략 문화방송판은 베라미스가 100% 여자 목소리인데 KBS는 여자가 내는 남성 목소리판입니다. 나중에 여두목과의 므흣한 관계가 자칫 동성애로 보일듯한 이야기인지도.
6. 일단 은하에너지를 찾은후에 귀환하는 손오공 일당이 다시 '마왕 잔당'을 처부수러 모이는 2기도 있죠. 대사 한 구절처럼 '전과는 달리 밝아진' 오로라 공주의 압박인데. 이건 좀 짧게 끝났습니다. -_-;;;
어쨌든 추억의 만화
PS: 원제인 스타징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소쎄지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 손오공 표지의 압박)
오로라 공주 최악의 위기는 첫번째 '인조인간'만이 견대는 광속으로 갔다가 죽을뻔한 일인데. 이때 죽어가는 모습은 완전히 메텔 판박이 (먼~~산) 다른 하나는 잡혀서 '플라즈마 채찍'을 맞는 건데. 걸작 밀리물 '전우'처럼 벗기는 일 없으니 맘이 찝찝하고 -_-;;; 세뇌당한 사오정의 대사처럼 '공주님은 어떤 상황에도 예쁘다'의 압박입죠
첫댓글 아...오로라 공주와 손오공...어렸을때 무지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왕팬이었어요. ^^ 지금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는군요. 시원한 액션과 끝없이 펼쳐지는 모험들이, 아 우주란게 어른이 되면 한번 나가보고 싶은 무슨 세계여행지 같았다니까요.
그때 동생은 손오공이 타고 다니던 근두운 우주선 모형을 갖고 신나게 뛰어다니고, 저는...오로라 공주 종이 인형을 열심히 오리고 있었죠. 키티박사도 보너스로 들어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