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면
아부지 10원, 오마니10원
그 시절은 종이화폐(1원, 5원, 10원, 50원, 100원)였지요
이산가족이라 더 세배 드릴때도 없었는데.
어느새 내 나이 50십이 넘다보니
아부지는 돌아가시고 오마니만 계시네요
지나간 세월을 원망해야되는지...
올 설날은 연휴가 짧아 처가집을 먼저 다녀왔지요.
E-마트에서 오리랑 과일좀 사가지고
울 장모님 배추로 겉저리 금새 만들어 주셨지요

울 마나님 장모님 이 때문에 잘 못드셔서 가위로 잘게 자르고 있네요

화목한 저녁만찬.~근디 예지는 뭐보는겨

장인어른 하고 손 까지잡고 무슨 심각한 예기를 하는지...

우리부부는 좋은거 같은디, ~장모님은 화가 나셨는지 눈을 감으셨네요.

술 한잔 한김에 뿌잉, 뿌잉~~

오는날 아침 떡국 한그릇씩 먹고 세배를 드렸습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집에 오는길에 안산 신길동에 있는 추어탕집에서 점심을 먹고
서울 천호동 오마니 집으로 갔습니다.
밥 맛 나겠지요.

추운디 님들도 와서 한 국자 뜨시지요.

이 사진은 저번 결혼기념일 수지가 만들어서 부산으로 가지고 왔지요.
근디 저만 많이 닮은거 같습니다.

울 마나님 말일 날 못 온다고
생일상 미리 챙겨 주길래 잘 얻어 먹고 내려왔습니다.

아그들이 하나라도 더 챙겨 묵을라고 난리네요.

이쁜 막내 처제도 많이 먹어.^^

작은딸 작품


근디 어째 나 잡아 묵을거같네.

큰딸 작품

요것이 아빠 생일 선물이지요.~고맙데이 딸들아.^.^

첫댓글 우리집도 부산여행 잘 다녀 왔시요 장소는 거의 동일하고 인물만 바궜다는거.. 시골에서도 역시 흔적을 남기셨군요^^
집 사람한테 찍세를 인수 받았습니다.
추어탕 먹고싶다.. 우리도 한번 애들데리고 먹고 와야지.
수지네 가족그림 다들 진짜모습이랑 많이 닮게 잘 그렸네..편지도 역시 빼먹지않는 효녀 수지로군.ㅋㅋ
그러게.. 역시 감동은 편지랑께~~~ 물론 선물이 곁들이 편지~~!!!ㅋㅋㅋㅋㅋ 딸있는 형부는 좋으시겄어요. 저런 살뜰한 편지도 받아보고... 난 평생 못받을듯....ㅋㅋ
울 엄마아빠 사진으로나마 뵈니 좋네~~~~~
처제 닯은 며느리 보면 되지.~애교 많고 성격좋고.ㅋㅋ
나 애교 없슈~~~~~~ㅎㅎㅎㅎㅎㅎㅎ
글구 한 가지 더 있지. ~상식도 풍부하구 ^^
단란하고 행복한 모습들 보기좋군요 그런데 울언니모습보니 치아가 많이안좋아보여서 마음아프네 ,,, 미리 신경좀쓰지...
저희들두 맘이 많이 아프답니다 빨리 이치료 끝나서 잘드시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