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 30....설 악 산..
여름바람 등에 지고 떠나보자.
여름향기 짙은 설악으로.....
구름이 넘어가는 정상에 오르면
난 바람이 된다.
하늘이 된다.
운무가 된다.
설악산의 푸르름과 맑은물소리가 나를 반겨준다.
설악의 품으로 들어서면 여느 산과 달리 청아한 물소리 마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장엄한 교향곡을 듣는 기분이다
발길에 빠지는 낙엽에서도 설악을 느끼고..
이젠 신록이라는 말보다 녹음이라는 말에 더 가까운..
새집보고 발걸음 낮추고..
한없은 청량감으로 도취한 걸음걸이에 절로 흥이난다
설악의 맑고 찬 공기, 지천에 널린 들꽃과 함께..
첩첩산중으로 돌아지는 굽이 굽이 틀어진 길에서 느껴지는,
솔향기, 들풀내음, 야생화 향기 때문에..
내가 가는지 산이 다가 오는지 잘 모르겠더라..
가물~가물~하게 헤치며 가다보면 기암괴석 즐비하고 가뿐숨 몰아쉬고,
하늘한번 쳐다보니 구름도 쉬어간다.
대청에서 안산까지 장쾌한 서북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저기 저 능선을 수없이 오르내리고 힘들어 하면서도 행복했었던 추억이 스친다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설악의 장관은 사철 다른모습으로 ...
우리에게 신선함과 황홀한 풍광으로 우리를 유혹하고있다
정상에 앉아서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다.
일망무애 아득히 펼쳐진 능선들...
끝없이펼쳐진 능선을 바라보노라면 ~
설악의 웅장함에 또한번 숙연해진다..
깊고 험한 설악의 웅장한 자태를 보노라니..
누가 그랬다..
산은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고..
머물곳을 못찾아 하염없이 떠나니는 그 구름이 운무아니던가..
청명한 여름 하늘보며 끝없이 걷고 또 걷고..
골골이 깊은 곳에 한숨 몰아쉬고 세속에 찌든마음 여기에 벗어 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그렇게 살고 싶다.
마치 하얀바다의 넘실거림을 연상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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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번에 다녀오신곳을 이번에 또 다녀오셨는가요?갈수없음에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ㅎㅎ
지난번은 용이빨이구.. 이번엔 황철봉 너덜경입니다 ㅎㅎ 던도 없는넘이 깡으로 댕기고 있습니다 ~^^
작년에 칠성봉 다녀오신것을 황철봉으로 착각 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여늬 산행기때와리 글을 많이 쓰신듯 합니다. 그만큼 감동치가 높았다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정말 부러운 벌판님의 행보이십니다. 벌판님 정말 너무 하신 것 아닙니까 이렇게 좋은 곳에만 다녀도 되는 겁니까요 흑흑.. 뭇사람들 울리게() 만들겠습니다. 뽐뿌질을 당해 당장이라도 설악으로 리고 싶지만 사는 것이 뭔지... 벌판님 사진으로 만족하려니 애가 다 탑니다.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서락의 모습에 감동의 도가니 ㅎ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황철봉은 진짜 조심 해야 하는데 ㅎ
눈부신 햇살도 벌판님에게 찍히면 다르다....수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하는 사진들입니다.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ㅎㅎ 좋은 사진에 감사드립니다.
황철풍광 ! 흘려지는 음율 ~ 머찜니다 !
27인치 대화면으로 보니 정말 실감납니다.
캬,..역시 님의 사진빨은,......사진이 모든것을 말해주는군요. 아무것도 필요없고,...욱 빠진 듯한 느낌,.님의 사진은 왜 쭉늘어진것 같은 느낌이 나는지요,..그리고 깊음,..감탄만 나오네요. 넘 멋진 풍경 감사하옵니다.원 합니다...꾸벅
마치 그 현장에 푸
자주 자주,..올려 주세요,.....가슴이 씨
사진 ...즐감하고갑니다.날마다 좋은 날되시기를....
벌판님의 사진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10일부터 13일까지 백두산 서파+ 북파산행을 맘먹게한것도 어쩌면 벌판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있음에~~ 가슴이 원하는 그 무엇인가를 꿈꾸며 다녀오겠습니다.
제가 불쑤시개 역활을 했나요 ㅎㅎ 멋진곳에서 좋은 추억 가득 담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