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년생 트리오 박지연(좌), 문도원(중앙) 김미리(우)와 함께 | 뿅!
바둑TV '매거진플러스'에서 문도원을 인터뷰했다. 문도원은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에서 중,일의 기사들을 상대로 7연승을 거둬 일약 한국바둑의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그 이전까지 주목받을만한 성적이 없었기에 어디서 '뿅'하고 튀어나온 느낌도 든다.
문도원은 인터뷰에서 '신기하게도 7승을 거둔 문도원 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고, '서봉수 9단의 진로배 9연승'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선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매거진 플러스의 내용.
- 7연승 소감은? "별다를 것은 없는데 주위에서 저보다 더 기뻐하는 것을 보며, 나도 더 기뻤다. 주위에서 자기일처럼 기뻐해줘서, 7연승이 더 크게 다가왔다."
- 주위의 반응이 어느정도였나? "부모님, 스승님, 친척들,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뻐하는 것을 느꼈다. (스승인 장수영 9단은 문도원을 위해 잔치를 연다고도 했다.)
- 역전승이 많았다. 본인의 기풍인가? "그런 게 좀 있다. 입단하기전에 연구생 리그에서도 역전판이 많았다. 초반이 약하고 상대의 실수로 이기는 경우 많다."
-어떤 판이 힘들었는지? "일본 '지넨 가오리'와의 판이다. 그날 잠을 많이 잤는데 너무 많이 잤는지, 머리도 아프고, 긴장도 많이 되고,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실수도 많았고, 끝나고 나서도 굉장히 힘들었다.
- 동갑인 김미리, 박지연은 뭐라 하던가? 같이 대표로 나갔는데? "처음엔 잘했다 그러더니 나중엔 '내가 둘 판도 좀 남겨두라' 고 하더라. 하하"
-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말 감사한 별명이다. 그렇지만 그런 명칭을 들으면 뭔가 정말 역전을 해야 하나. 그런 느낌도 들어서 친구들이 불러주는 메뚜기가 더 정감이 간다. 이민진 5단이 입단때 붙여준 별명이다. 싫지 않다."
- 서봉수 9단의 9연승에 견주기도 한다. "서봉수 명인과 견준다는 것 자체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그러나 8,9,10연승, 무엇을 이루더라도 노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
- 남은 세경기(? - 문도원이 남은 3명을 모두 이기면 3경기, 그렇지 않으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중 중요한 것은? "첫판이 가장 중요하다. 7연승 할 때도 그랬다. 1국때도 분위기와 마음가짐을 추스리려 노력했었다."
- 바둑팬 여러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절대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바둑팬 한 분 한분의 성원에 힘입어 할 수 있던 일이다, 앞으로도 여류바둑, 바둑계에 더 큰 응원을 해주시면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문도원 2단은 2월 15일 제12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2국, 루이나이웨이9단과 조혜연 9단의 대결의 인터넷 해설 중계를 맡아 팬들과 만난다. 사이버오로, 야후 대국실서 만날 수 있다. 여류명인전은 도전2국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아래는 동영상, 시작하고 3분후부터 문도원의 인터뷰가 나온다. 제9회 정관장배 2차전은 3월 22일부터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동영상 제공 | 바둑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