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19:11]
소안의 방백은 지극히 어리석었고 바로의 가장 지혜로운 모사의 모략은 우준하여졌으니 너희가 어떻게 바로에게 이르기를 나는 지혜로운 자들의 자손이라 나는 옛 왕들의 후예라 할수 있으랴..."
소안의 방백들은...우준하여졌으니 - `소안'은 애굽 북부 삼각주 동편에 자리한 도시로 하애굽의 왕궁이 있다. 특히 힉소스 왕조 때에는 정권의 중심지이기도 하였다. `방백들 곧 지도자들은 애굽의최고 귀족 계급인 제사장 가문에 속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들의 지혜와 학식은 이미 고대에 유명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해서 애굽 전체가 재난에 빠진이 상황에서 그들의 지혜조차 전혀 도움이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무기력함은 심지어 바로의 곁에 서서 온갖 조언과 모략을 짜내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모사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으니, 즉 그들은 우준하여졌다.
[사 19:12]"너의 지혜로운 자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께서 애굽에 대하여 정하신 뜻을 알 것이요 곧 네게 고할 것이니라..."
너의 지혜로운 자가 어디 있느냐 - 선지자의 조소는 바로를 향해 주어진다. 본문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말씀에 대하여; 신 32:37, 38; 렘 2:28 을 참조하라.
[사 19:13]"소안의 방백들은 어리석었고 놉의 방백들은 미혹되었도다 그들은 애굽 지파들의 모퉁이 돌이어늘 애굽으로 그릇가게 하였도다..."
소안의 방백들은...미혹되었도다 - `놉'은 멤피스이며 , 고대 애굽의 주요 도시들 가운데 하나로서, 삼메티쿠스에 의해 왕도로 부상되었다. 소안과 놉은 델타 지역의 북단과 남단이라는 대극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따라서 선지자는 델타.애굽을 종횡하여 지혜로운 자는 한 사람도 없음을 말하고 있는 셈이다.
[사 19:14]"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사특한 마음을 섞으셨으므로 그들이 애굽으로 매사에 잘못 가게 함이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 - 애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일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님을 설명한다.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애굽의 지혜로운 자들에게 `사특한 영', 곧 혼돈의 영을 불어넣으셨다고 말한다. 그 결과, 그들은 마치치 술취한 자가 제 몸을 이기지 못하고 토하며 비틀거림과 같이 그들을 따르는 백성들을 끝없는 혼란과 비극 속으로 몰아넣었던 것이다.
[사 19:15]"애굽에서 머리나 꼬리나 종려나무가지나 갈대나 아무 할 일이 없으리라..."
애굽에서...아무 할 일이 없으리라 - 여호와의 징계로 인해 주어진 이 불가해한 현기증에서 깨어날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머리나 꼬리나 종려나무 가지나 갈대'는 지위 고하를 막론한 애굽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포괄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