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미로 슈기네
명절음식이 남아서라기보다는 명절치루려고 사놓은 재료들이 남아서 이래저래 시장안가고 지냈습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냉장고 서랍마다 뒤져서 자투리들 끌어모아 후다닥 몇가지 만들어 밥 먹었네요.
꽈리고추 한봉지가 제법 많습니다.
큰거, 작은거 골라서 큰거는 무치고 작은거는 감자랑 조려야겠습니다^^
감자랑 조릴 작은 고추에는 양념이 잘 들어가도록 이쑤시개로 어슷 한번 찔러줍니다.
깨끗하게 씻어 우선 큰 고추를 끓는물에 데쳐줬습니다.
소쿠리에 받쳐 흐르는 찬물에 뒤적뒤적 차게 식혀 물을 빼줍니다.
저는 아삭거리게1분 데쳤는데 취향따라 시간은 가감하세요^^
고추를 데쳐서 무칠 때는 물이들어가 질퍽해지므로 숨구멍을 뚫지 않는게 좋습니다.
된장, 마늘약간, 설탕,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침니다.
이런반찬이 밥도둑이지요^.^
통깨만 뿌려주면 완성~! 양념도 간단~ 참 쉽고 맛난 반찬입니다^^
감자는 베란다에 구멍 슝슝뚫린 바구니에 넣고 먹는데 싹이 돋으려고해서
얼릉가져다 초록색이 없게칼로 깎아줬습니다.
도톰하게 썰어 찬물에 담가 녹말을 빼도되고 겉이 투명해지게 애벌로 끓여 찬물에 휘리릭~ 헹궈줘도 됩니다.
물론 걍 해도 못먹지는 않지만 녹말성분 때문에 감자살이 흘러 지저분해 보이고
탱글대는 식감이 없지요^^
간장, 마늘, 물이나 육수 섞어 첨부터 함께 넣어 센불에 바글바글 끓으면 불 한칸 낮추고 조려줍니다.
소스가 반정도 줄었을 때 고추넣고 다시 불을 올려 저어가며 고루고루 간이배게 조려줍니다.
대파나 양파, 당근도 있으면 넣어주고 없으면 오로지 감자만 조려도 맛있습니다.^
양념이 자작자작하게 졸았을 때 물엿 식성껏 넣고 후추도 툭툭,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통깨 뿌리고 불끕니다.
고추가 맛있게 조려졌네요^^
이건 실미역인데요 샐러드나 무침용으로 나온 미역입니다.
물에 불렸다가 무쳐도되고 불릴시간이 없을 때는 끓는 물에 잠깐데쳐 사용해도 되지요^^
생야채와 무침으로 할겁니다.
양파와 당근을 아주 얇게 채썰고 매운고추도 씨빼서 채썰었습니다.
담백하게 먹고싶어서 죽염으로 간했구요, 고추가루 약간, 마늘도 약간만, 설탕, 통깨 넣고 빠르게 무쳐줬습니다.
새콤을 좋아하면 식초 몇방울 떨어뜨려 드시는데 산을 가미하는 음식은 소량만해서
한끼로 끝내는게 좋습니다.
작은녀석이 얼마나 잘먹던지 ㅋㅋ
얇게 썬 양파와 미역을 듬뿍집어 먹으면 톡톡 터지는 통깨와 어울려 아주 감칠맛 납니다^^
차례지낸 황태포가 난뭐해? 하고 있기에 꺼내다 뼈 발라 찢어줬습니다.
멸치액젓과 청주나 맛술을 반반씩 넣고 매실청, 생강가루약간 섞어 밑간 소스를 만듭니다.
찢어논 황태에 부어주는데 붓고 바로 주무르지 말고 고루섞이게 뒤적여 잠시둡니다.
소스가 황태에 배어 촉촉해 지면 손으로 고루고루 주물러줍니다.
고추장과 고추가루, 마늘, 후추에 물을 조금만 섞어 중불로 끓여 황태를 넣고 살살 뒤적이며 잠깐동안 볶아줍니다.
색이 고루배었으면 물엿을 넣고 센불에 화라락~ 조려 참기름 통깨로 마무리합니다.
밑간소스가 짜지 않아서 고추장을 넣어도 간이 맞습니다.^
볶은팬에 넓게 펴 식혀줍니다.
볶을 땐 부서질 것 같지만 황태가 식으면서 쫄깃해지고 속까지 간이배어 아주 훌륭한 밑반찬이 된답니다.^^
매운고추를 잘게썰어 황태랑 하나씩 집어 먹으라고 올려줬습니다.^
며칠전 작은아이 소풍에 김밥싸주고 어묵과 지단, 시금치가 남았네요.
잡채처럼 볶아먹어야 겠습니다^.^
어묵과 지단을 좀더 얇게 반씩 잘라줍니다.
팬에 간장, 마늘약간, 설탕등 잡채 양념을 올려 섞어줍니다.
재료들을 넣고 젓가락으로 뒤적여 볶다가 참기름넣어주세요.
아까 쓰고 반남은 양파도 채썰어 함께 볶았는데 당근등 다른야채 넣으면 더 맛있겠네요^^
음식을 계획세워하는 스탈이 못되는지라 그때그때 즉흥요리가 많은데 이것두,,ㅋㅋ
볶다보니 좀 다른맛을 내고 싶어져 카레가루 넣어줬습니다^^
카레가 잘 어우러지면 완성입니다.^
고소하니 먹을만합니다^.^
돈 안들이고 다섯가지반찬 완성했습니다.
휘저으며 먹다 남은 것도 아니고 남은 재료로 새로운반찬 만들어 먹으면 여러모로 좋습니다.^
장보러 나가지 않고 반찬해서 저녁먹으니 흐뭇하군여~♪♪♬~
가운데 올릴거 하나 만들어 상 차리면 될듯해 뭘 끓일까~ 하다가 시간도 글코,,,
빨리 할 수있는 계란찜 했습니다.^
근데 이것두 남은거루다가 ㅋ.ㅋ.ㅋ.ㅋ
큰아이 도시락 싸주고 남은 당근볶음이랑 참치를, 참치고추장 하려고 섞어놨었는데 걍 이걸루 했네요.ㅋ
뚝배기 올리고 계란 다섯개 풀어 소금간, 맛술 약간 넣고
찌개대용이니 물을 넉넉히 섞어 당근참치넣고, 낮에 삶아 먹으려다 냄비까지 태운 계란도 대강 잘라서 넣었습니다.
아놔~
하다보니 완죤 재활용 밥상입니다.^;
시간이 있으면 봉긋~ 봉우리지게 했겠지만 다들 숟가락들고 기다리는 상황이라서 중불에 뜸들이다가
폭폭폭 김오르며 끓길래 휘휘~ 휘저어 익혔습니다.^.^;
반찬색이 진하면 무조건 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드라구여^.^
하지만 꼭 그렇친 않습니다.
색이야 재료랑 양념따라 달라지는 것이거찌요^?^
사진상으로는 감자도 간간할 것 같은데 속까지 간이들지 않아 오히려 싱거운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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