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신년사>
‘공동체정신’을 새로운 상주문화로!
경자년이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시간은 흐르는데 우리 상주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어두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시간을 거스를 수 없는 것처럼 사회 변화도 시대흐름을 비켜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
첫째로 드릴 말씀은, 맹자의 말씀 중에 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시가 지리보다 못하고 지리도 인화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바꿔 말하면 인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인데, 우리 상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제가 무술년 신년사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우리는 실행머슴(지사, 시장 등)과 감시머슴(각종 의원)을 잘 뽑아야 합니다. 그들이 머슴일지라도 대외적으로는 우리를 대표하고 우리 살림살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연유는 차치하고 잘못 뽑힌 감시머슴이 중도에 물러나게 됨으로써 지금의 감시머슴은 타지 사람이 선출되었습니다. 또 잘못 뽑힌 실행머슴은 긴 시간의 시정공백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우리 상주를 위해 뛰어주겠습니까!
우리는 또다시 이런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올해의 실행머슴과 감시머슴을 뽑을 때는 보다 신중히 검토하여 권리행사를 해야 하겠습니다. 천시가, 지리가 우리 상주를 도와주려해도 그것을 받아줄 인화가 없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드릴 말씀은, 제가 작년 신년에서 새로운 ‘상주정신’으로 체질과 문화를 바꾸자고 했습니다. 상주정신의 재정립, 상주의 산업체질 변경, 상주의 고유문화 발굴을 통해 상주를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 말씀 드렸습니다. 이에 덧붙여 경자년에는 한 가지 더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바로 ‘공동체정신’입니다.
결론이자 마지막 드릴 말씀은 ‘공동체정신’이 우리 상주인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양극단으로만 치달아서는 결국은 붕괴합니다. 정치도 경제도, 가정도 나 자신도 그러합니다.
같이 살아가야 나도 삽니다. 나만 살자고 들면 결국에는 모두가 다 죽습니다. 이제부터 ‘공동체정신’으로 살아가는 우리 고장 ‘상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혼자 가면 빨리는 가지만 곧 지치게 되고, 같이 가면 오래 걸리지만 결코 그만두지 않는 것이 ‘공동체정신’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경자년 새해 댁네 가정에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새해 아침 발행인 석민영 삼가
첫댓글 http://crday.org/bbs/board.php?bo_table=data&wr_id=243
같이갑시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