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잠든 새벽,
앞마당을 쓸고 간 비
부지런도 하여라
잡지를 편다
빼곡히 쌓여 있는 다양의 일상 이야기 더미 속에
완벽히 흐르는 질서 잡힌 삶의 줄기들
적당히 열린 창으로
바람이
물고 있다가 툭 던진 아침 인사말
창을 조금만 더 열어 보아요
시월의 빛
시월의 아침이에요
그러는 사이
옆집 아궁이에서는
지난해 신김치가 익어 가나보다
바람이 물어 온 또 하나의
칼칼한 이 가을 내음
큼지막한 고깃덩어리 건져 올려진다.
아! 사랑하는 이여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 오네요.
*동요 (가을)의 한 부분.
첫댓글 만물이 익어가는 계절이네.
보람된 시월 되게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기를 바랍니다~~
가을이라서 입맛이 도네요.
얼큰한 김치찌개 생각나는 가을밤입니다^^
맛있는 시월의 아침 이였어요
가을이라서 더 품격 있는 시월인 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시월의 아침 어딘가 가고 싶네요ㆍ신김치 찾아서ㆍ
옆집 아궁이에서는
큼지막한 고깃덩어리 건져 올려진다
싱그런 가을 아침의 풍경을 느끼게 합니다.
시인님의 시를 사무실 동료에게 읽어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