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연원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유교의 근원은 공자라고 한다.(공자의 논어) 일부 학자는 주의 주공(周公)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유교가 어떤 한 사람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공자도 주공도 유교의 뿌리가 될 수 없다.
지금, 중국에서 전해오는 최고의 문헌 기록은 갑골문이다. 갑골문 이전에도 문화는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문자 기록이 갑골문이므로, 갑골문부터 따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갑골문은 청동기의 금문으로 이어지고, 다시 죽간으로 이어진다.
유교는 주로 도덕적 관점에서 연구했다. 그러나 문화라는 더 큰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유교문화의 핵심 요소는 조상신이 나타난 것이다. 문화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한다. 이런 문화적 맥락의 관점에서 유교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중국 최초의 문자라는 갑골문을 통해서 살펴보면 다신 숭배 사상이 깔려있다. 다신 숭배는 다양한 여러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형식으로 나타났다. 갑골문에 나타나는 대상은 막연히 자연신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자연신은 강과 산과 대지가 중심이 된다.(河岳土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강으로는 황허가 으뜸이다. 산악에 제사를 지낼 때는 주로 비오기를 바랐다.(기우제)
서주 이후로는 황허가 제사의 대상에서 빠지면서 산악이 기우제 지내는 곳이 되었다. 주나라 항실이 혈통에 의한 종법제를 세우고, 여기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려 하였다. 유교문화의 핵심인 혈통중심의 조상숭배를 지키면서 천자가 산을 찾아가는 천자봉선을 한 것은 자연숭배라는, 내재되어 있는(무의식에 저장되어 있는) 산악신앙도 지켰다.
유교는 인간사회의 질서를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그 규범을 제사의례에서 가져왔다. 갑골문에서 제사 의례의 중심이 자연신에서 조상신으로 옮겨온 것을 보았다. 조상신에게 올리는 제사 규범이 인간사회에 적용되면서 유교의 질서 개념이 만들어진다.
신하는 왕을 섬기고, 아들은 아버지를, 년소자는 년장자를 ------ 등등으로 질서의 기본을 만들었다.
유가는 제사의례를 주관하는 사람이었다(직업이었다.). 그러므로 유교의 질서를 제사의례의 규범과 법도(질서)에서 가져왔다.
씨족사회의 질서를 종법으로 정리하였다.
첫댓글 유교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