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3
[K 생각] ㅡ "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science)이란 말이 아무런 정의(定義)도 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남발해서 남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science'의 어원은 라틴어 'sciens', 즉 "잘 아는"이라는 뜻에서 찾아지는데, 문제는 "어떻게 잘 아는가?"가 핵심 문제가 된다.
그 시대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합목적적으로 합의에 도달한 방법을 각 시대마다 선택된 터이고, 근대 이후로 과학적 지식을 '가장 정확한 지식'으로서 공인된 것이다.
따라서 과학(science)이란 말은, 방법(method)이란 말과 동의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과학적"이란 말도 결국은 "과학적 방법"을 뜻한다.
따라서, 시찰(구경)만 시켜서 방법을 봉쇄시켜놓고, "과학적"이라고 말하는 건 언어도단이다.
그렇다면 방법이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보면, 실험과 관찰의 방법과 논리적 추론의 방법이 그것이다.
[方法이란 무엇인가?]
1.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장, 관점(view-point), 시각이다.
2. 관점의 전환은, 새로운 철학을 탄생시켰고, 이러한 관점을 철학에서 입장 또는 방법(method)이라 하고, 넓은 의미로 논리(ligic)라 부른다.
3. 기본 태도는, 기 상식을 버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사물을 보려는 태도다.
4. 일상 생활에선, '시행착오'의 방법을 自覺없이 사용한다. 이를 경험적 암중모색(blind empirical groping)이라 칸트는 불렀다.
5. 그 결과, 낮은 단계의 소박한 발견(invention)과 모방(imitation)을 방편으로 예술, 도덕, 종교 등을 만들고 거기에 비판과 구성적 사고를 도입하여 철학, 과학 등의 높은 단계로 진화했다.
6. 원시인의 소박한 추리는, 物活論(animism)과 精靈(spiritism)의 형태를 띤, 呪術(magic) 및 원시종교.
7. 어원은, (G)methodos(meta+hodos)
(L)methodus
*hodos = path(방향, 길)
'길' : 목적에 도달하는 방도 - 방법론(methodology)
8. 定義하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도구. 즉, 과학 자체가 절대적 진리나 목적이 아님.
9. 합리적 방법(deductive method)이란, 공리적(axiomatic), 가설적(hypothetico) ㅡ 연역적 방법(deductive method)
10. 데카르트 : 확실한 지식에 도달키 위한 '정신지도의 규칙'
1) 속단 편견 피하고, 명석판명(clear and distinct)하게
2) 구체적, 복잡한 것을 단순한 요소로 분해(분석)
3) 단순한 요소들의 종합 - 구체적인 것을 재건
4) 분석과 종합의 과정에 놓친 게 없는가 점검
ㅡ 방법적 회의(methodic doubt)
ㅡ 합리적 방법(rationalistic method)
11. 엄격히 말하면, 수학을 모델로 하는 연역적 방법
1) 확실하고 기초적 진리는 기하학적 공리, 사고법칙
2) 감각적 경험을 불신하고 理性만을 신뢰
3) 논리적 필연성에서 연역될 수 있는 이성적 지식만 존중
12. 과학실험실의 사고방식 : 관찰된 사실을 가설에 의해 실험함으로써 확실한 지식을 얻으려는 실험주의적 방법(experimental method)
13. 일반적 定義는, 프래그머티스트들에 의해 '탐구의 논리'로 세련화
14. 실증적 방법(inductive method)이란, 법칙정립적(nomological), 귀납법(inductive method)
15. 베이컨은, 소극적(negative)인 '우상파괴'(iconoclasm), 그런 다음, 관찰된 사실을 '귀납법'에 의해서 법칙적으로 인식하는 적극적(positive) 방법이 뒤따른다.
16. 넓은 의미에서 갈릴레오, 뉴우튼 등에 의해 발전된 경험과학의 방법으로서 實證的 方法(positive method)
17. 분석적 방법(analytic method)
分析이란, 전체를 그 구성요소들로 분해하여 가장 단순한 요소를 찾아내는 일이다. 가령, 시간과 공간을 분석하여 '지속'을 안 가진 순간(instants)과 '연장'을 안 가진 점(points)을 얻는 것
분석적 방법의 목적은, 가장 단순하고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不可分子를 찾아내는 것
精神分析學psycho-analysis에서의 `分析도 表層意識에 드러나지 않고 잠재해 있는 潛在意識 또는 深層意識을 찾아내는 일
분석철학자들의 방법으로서 分析은 곧 '언어 분석'이며 언어로 표현된 '개념의 분석'이다.
애매하고 논리적으로 잘못된 언어 사용을 고쳐서 명료화(clarification)하려는 데 있어서, 무기가 '논리'이기 때문에 논리적 분석(logical analysis)이라고 한다.
2. 2023
[K 생각] ㅡ 범주적 사고
철학에 보면, 존재론과 인식론이 있어. 존재론은 세계에 관한 설명이고, 인식론은 나에 대한 설명이지.
세계는 연속성을 띄는데 반해, 우리의 인식(앎)은 단절과 분절해서 이해하지. 즉, 끊어서 생각한다는 거야. 그래서 세계와, 그 세계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과 일치한다는 게 결코 쉽지가 않지. 그래서 진리 혹은 진실을 향한 노력들이 눈물날 정도로 애처럽잔아.
세계를 한꺼번에 통째로 전체로 모두 다 알고 이해한다는 건 완전 불가능해. 최고로 발전된 인공지능한테도 불가능하지.
우리 인식은, 연속되는 세계를 불연속으로 끊어서 생각한다고 했는데, 이걸 '범주적 사고'라고 보면 돼. 즉, 카테고리(항아리)에 담아두어서 생각한다는 거지. 이걸 '개념 있는 사고'이라고도 하는 거지. '무개념'과는 대비되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 이렇게 세계를 커다랗게 시간별로 끊어서 생각하지? 이게 범주적 사고야.
누가 집 보러 왔어. 싱크대, 화장실, 안방 건너방, 베란다 다 보여줬는데, 다 보고는 "집은 어딨어요?"라고 물어본다면 좀 이상하지? 이걸 논리학에서 범주착오(카테고리 미스테이크)의 오류라고 불러.
대기업의 경영 목표가 중소기업이 되려는 것이라면 믿겠어? 선진국에서 후진국을 목표로 하는 정부가 들어선다면 이해가 돼? 그건 진짜 아닌거잔아~
대기업에선, 총무과 인사과 영업부 등 세세하게 조직이 짜여져서 역할 분담이 확실해지. 역시 범주적 사고와 조직 구성이 이루어지지.
근데 중소기업에선, 대충 구분해서 일을 해. 어떨 땐 부장이 경리 일도 인사 문제도 영업도 심지어는 청소와 커피 타기도 모두 다 하지. 마치 만능 플레이어처럼. 그리고 그게 용인되고 상시로 일어나.
대기업에선 각자 맡은 일만 하지, 다른 부서 일은 간섭하지 않고, 스스로도 자제하고 회피하지. 책임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업무분장이 범주적으로 확실한 거야.
대기업을 선진국으로, 중소기업을 후진국으로 대체해서 생각해보자구.
선진국에서 일을 후진국에서처럼 하면 안 되잔아. 그래서 삼권분립도 하고 견제와 균형 원리가 작동하지.
그런데 범주와 경계를 구분짓지도 않고 이리저리 넘나들면서 무소불위로 행동을 해? 하는 짓들이 진짜 후지잔아~ 아주 후진국형이잔아~
식탁만 있잔아~ 장만 봐온 거잔아~ 가스 켜고 냄비만 올린 거잔아~ 물만 끓인 거잔아~ 뱃속으로 아직 들어간 건 아니잔아~ 내 딸 뱃속으로 들어간 걸 난 모르잔아~ 아직 똥으로 안 나왔잔아~ 냄새가 안 나잔아~
이런 식으로 계속 꼬리 자르기로 일관하는 어떤 한 장관의 태도와 사고 형태를 우리가 그냥 봐주고 넘어갈 수 없는 거지.
끊어서 생각한다는 것은, 변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이해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해서고, 좀 더 선진국형 사고 방식으로 나아가려는 거 아니겠어?
그걸 다시 뒤로 후진시키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 즉, 대기업을 중소기업으로 만드려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
그래서 나오는 말이, 자고 일어나니 선진국이었는데, 또 자고 일어나니 다시 후진국이 되어 있다는 자조의 소리들을.
3. 2022
[오늘의 명언 1]
욕심을 버리면 모든 걸 다 가질 수 있다.
[오늘의 명언 2]
두려움을 버리면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다.
4. 2022
시장의 이해..!!
'자본시장의 자유화'와 '자본의 사유화' 사이에는 선순환되는 건강한 시장에 파괴자가 끼어든다.
독점과 사기와 조작이 횡행하면서 점차로 시장을 교란해서 병들게 하고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마침내 시장을 붕괴시키고 만다.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을 왜곡시키면서 나타나는 국제 투기자본들은 밀물처럼 몰려와 시장 시스템을 황폐화시키고는 순식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일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
시장의 붕괴는, 때론 디폴트(국가부도)의 항복 선언을 끌어내서 초토화시키고, 때론 초인플레나 디플레를 야기시켜 실직자들을 양산하고, 기업들의 의욕을 꺾어버린다. 그 사이에 거대한 알짜배기 이익을 챙겨간다.
그게 버릇처럼 일상으로 나타나더니 기업 활동보다는 부동산 투기로 눈을 돌려버리게 하거나, 코스닥 우회상장 같은 주가 조작을 통해서 망외의(의문의) 부당이득을 노리게 된다.
그렇게 기업들도 노동자들도 빠져나가버린 텅 빈 시장엔 사채 광고 찌라시들만 바람에 도시를 떠다닌다.
시장 마케팅은 브랜드 마케팅보다는 이벤트 마케팅들로 채워지고, 지속적 성장도 아예 포기한다. 모두가 치고 빠지는 식이 된다. 그리고 그걸 투자라 부른다.
내가 채팅에 빠졌던 시절, 한사코 자기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려 하며, "내 이름을 알면 다쳐."라는 투로 자기 이름을 알면 자기가 누군지 금방 알게 된다며, 자신을 상류사회 사람이라던 여성 채팅 친구 하나가 있었다.
이 친구와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만 소개하면,
"어제 혼자 몰에 갔는데, 상점들을 둘러보며 걷다가 갑자기 그게 막 하고 싶어지는 거야. 참느라고 혼났지."
생경하고도 처음 듣는 이런 고급스런 성적 농담에 황당하면서도 놀랍고 신선하고 재미나게 흥분됐었다.
그녀에게 당시 내가 하려던 프렌차이즈 사업 아이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조언을 구하자, 그녀는 대뜸 돈은 그렇게 버는 게 아니라며, 대충 사업 모양만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고 즉시 팔아버리라는 조언을 하더라만, 역시 치고 빠지는 방법이다.
이걸 도무지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당시는 몰랐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알겠다. 시장은 언제나 내편이 아니기에, 시장을 잘 이용(악용?)하라는 거라고 본다.
주식도 살 때보다 팔 때가 어렵다는데, 기업도 성장시키기 보다는 팔 때를 놓치지 말고 시기를 잘 맞춰야 된다는 뜻이겠다.
그런데 시장이라는 판떼기를 그렇게 자주 쉽고 가볍게 바꾸다보면 시장은 언제 크는가? 그 답은 간단하다. 누군가 대신 빠져나간 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채운다는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폭탄 돌리기겠다.
무기 시장도 무기상인들이 모여 전쟁 일으킬 궁리만 하고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쌓인 재고들을 몽땅 처치해버려야 다시 생산 기계가 돌아가서 새 시장이 생길테니까.
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치고 빠지기가 쉬우니까 모두들 코인 시장으로 달려드는 것 아닐까?
하나의 시스템이 시장에 자리잡기도 전에 이미 다른 새 시스템을 요구하거나 아예 새 시장을 찾아서 움직이게 되는 것 같다. 어찌보면 시장이란 게 요물처럼 보인다.
시장이 만능이라는 사람들은 아마도 치고 빠지는 데 선수들 아닐까? 시장이 망가지든 말든 상관 없다는 식의. 오로지 목적은 '자본의 사유화'에 있으니까. 그래서 또 '시장의 자유'를 강조하는 게 아닐까?
이런 먹튀들 때문에 정부의 '균형 의지'가 또 필요한 게 아닐까 싶다. '각자도생'이라는 말 속에는 다 죽어도 자기만 살면 된다는 생각이 깊숙히 배어 있으니까.
오늘 생각은 여기까지~
5. 2022
저작권법 위반..!!
ㆍ베른협약이 국내 저작권법에 우선한다.
ㆍ우리나라는 1996년에 베른협약에 가입했다.
ㆍ베른협약에는 형사처벌 조항이 들어 있다.
한동훈 딸이 저작권법 위반을 했어도,
처벌이 가능하지 않을 거라는 주장은,
참일까, 거짓일까?
6. 2020
《시》
문 앞에 웅크리고 앉아 널 기다리는 마음 가득
참 많이 옹졸했었지 많이 의심하곤 했었어
돌아서던 너의 뒷모습이 그렇게 쓸쓸해 보일 수가
한줄기 바람처럼 가버렸지 머물던 흔적조차 없게
기억조차 안 남기려는 듯 그렇게 훌쩍 떠나버렸어
이별 선물 하나 없이 모두 다 버려지듯 나까지도
붙잡지 못해 멍하니 바라보며 모든 게 끝난 지금
시간은 또 얼마나 흘렀을까 어쩌다 남긴 구두 한짝
상념에 잠겨 물끄러미 바라보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입술을 질끈 깨물며 추억의 그림자 대화를 청해봐
그렇게 많이 아팠겠지? 내가 많이 힘들게 했었겠지
난 너무 철이 없었고 용서해달란 말도 할 줄 몰랐어
내겐 나밖에 없던 거였고 끝내는 자책과 미련만 남아
지금 다시 여기에 네가 있을 수 있다면 너만 있다면
그림자 대화 / kjm
K / 2026.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