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방송기술저널'이 아래와 같은 칼럼을 실었다. (클릭)[칼럼] 재난 대비, UHD 방송이 지킨다 헌데, 이 칼럼이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다. 우선 이 칼럼이 7년 전에 실렸다면 어느 정도 공감은 했을 것이다. 그리고 칼럼 내용 중에 지상파 UHD방송에 대한 자랑을 7년 전에 하였다면 이 또한 그런대로 이해는 하였겠지만, 이제 와서 지상파 UHD방송의 현실(아무도 보지 않는 방송)을 직시하지 못한 채, 지상파 UHD방송을 자랑 한다는 자체가 그저 부끄러울 따름이다. 재난방송이 실효성 있게 운영 되려면,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하는 가구가 많아야 한다. 현재 지상파 UHD방송은, 본방송 실시 7년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7년 전 수준인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중심으로만 송출이 되고 있고, 그것도 1~2곳의 송신소에서만 송출하여, 전체가구의 0.5%도 시청하지 않고 있다. 반면 TV수상기는 전체가구의 50%이상이 갖추고 있다(삼성-LG 년간 국내 TV판매 수량 기준). 결국 지상파 UHD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수상기가 있어도, 지상파 UHD방송을 송출하는 송신소가 미비하여 지상파 UHD방송을 수신하지 못해, 지상파 UHD방송을 통한 재난방송이 있는지 조차 시청자(국민)들은 알지 못한다.
설사 지상파 UHD방송을 수신(시청) 한다고 해도, 이동간 수신은, 이동통사들처럼 수만개의 송신소를 세우지 않고서는 이론적 수신에 불과하고, 지상파 UHD방송은 방송시차가 4.5초나 되어, 실시간 재난 방송으로서의 가치도 떨어진다. 현재 지상파 HD방송의 방송 시차는 1초 내외다. 해서 재난 대비를 지상파 UHD방송이 지킨다는 주장은 현실적이지 못한 탁상공론의 칼럼에 불과하다. 지금 지상파 UHD방송에 필요한 것은, 전국적 지상파 UHD방송을 조속히 실시하고, 지상파 UHD방송 송신소를 최소한 HD급 송신소 수준으로 증설을 한다고 해도, 수신(시청)율이 올라 갈 수있을지도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현재 지상파 HD방송 송신소는 764개다. 반면 지상파 UHD방송 송신소는 51개(HD대비 6.8%)에 불과하다. 아울러 지상파 HD방송 직수율은 2%내외이고, 아직 안테나로만 수신해야 하는 지상파 UHD방송 수신율은 채 0.5%도 안 된다. 이러한 비율만으로도 지금 지상파방송이 제일 급한 것이 무엇인지는 금새 답이 나온다. 현재 방송기술저널은, 방송기술에 대한 내용보다는, 편향적인 정치적 글이 더 난무하고, 그나마 실리는 기술적 글들은, 탁상공론식의 글이거나 재탕 삼탕의 글이 대다수다. 이런 방송기술저널이 앞으로 언제까지 존재해 나갈지는 모르겠으나, 지상파방송사 직원들이 파견되어 운영되는 단체라면, 이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