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3분기 실적 Preview: 4분기 정상화에 주목-HMC투자증권
현대기아차 생산차질로 업종 전반에 걸쳐 3Q 컨센서스 하회할 전망
현대차와 기아차는 금년 임단협과 관련된 부분파업, 잔업/특근 거부 등으로 3분기 국내공장에서 각각 약 8만대와 6만대 가량의 생산차질이 있었다. 이로 인해 현대기아차 합산 3분기 국내공장 출고대수가 전년동기대비 10.5%나 감소했고 글로벌 출고는 0.6% 증가에 그치면서 자동차 업종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현대기아차의 9월 판매데이터가 발표된 10월 초 이후 꾸준히 하향되고 있으며 조정되지 않은 추정치가 여전히 남아있어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업체별 온도차가 존재하는데, 1) 현대위아는 3분기부터 반영되는 증설효과와 저수익 부문 매출비중 감소로 인한 믹스개선 효과가 더해지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2) 현대모비스와 만도는 현대기아차 생산차질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국내공장은 9월 중순 이후 정상화, 4분기 실적 회복에 주목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 중순에 임단협을 마무리해 국내공장 생산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4분기에는 3분기 생산차질 만회를 위한 잔업/특근 확대도 예상된다. 국내공장 정상화와 함께 현대차 중국 3공장 판매호조 지속, 브라질공장 가동, 미국공장 3교대 전환 등이 더해지며 현대기아차의 4분기 글로벌 출고는 전년동기대비 9.5% 증가(vs 3분기 +0.6% YoY)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생산 정상화와 함께 자동차 부품사의 실적 역시 4분기 회복이 예상된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매년 4분기에 반영되는 연간 성과급 비용으로 인해 3분기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 부진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 valuation 매력 확대
3분기 실적 부진은 현대기아차의 생산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 예견되고 있었지만 9월까지 이어진 여파가 예상보다 커 주가는 한 단계 더 하락했다. 또한 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하단에 대한 우려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커진 상황이어서 주가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추이가 여전히 견고해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은 불변이며 valuation 매력은 더욱 확대됐다. 현대차의 2012F, 2013F PER(보통주, 우선주 합산 시가총액/예상 지배순이익)은 6.0배, 5.4배이며 기아차도 6.2배, 5.6배까지 낮아졌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10월 판매데이터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4분기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면 자동차 업종 주가의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