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이 11일 두번째 불매운동 기업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삼성그룹입니다. 언소주는 “삼성그룹 5개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생명,애버랜드를 불매운동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은 한겨레,경향 등에는 광고를 하지 않고 조선.중앙.동아에만 광고를 내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삼성그룹의 차명계좌 의혹 건애 대해 한겨레, 경향이 지난 2007년부터 보도해왔기 때문입니다. 이후 삼성은 두 신문사에 대해 광고를 끊었습니다. <한겨레>는 그간 삼성광고 중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과 협의를 벌여오기도 했지만, 삼성은 현재까지 광고중단 태도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언소주 쪽은 11일부터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불매운동에 돌입 하고 수 일안에 1인 시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언소주 김성균 대표는 “삼성이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의 잘못을 면피하고 무죄 판결까지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 분노스럽다”며 “자신들 비리를 보도했다는 이유만으로 한겨레, 경향에 광고를 끊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불매운동 기업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언소주는 지난 8일 광동제약을 불매운동기업으로 선정한 뒤 하루만에 광동제약쪽으로부터 "편중광고 중단" 약속을 받아내었습니다. 삼성이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편, 검찰은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 처벌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불매운동 대상으로 지목된 업체의 고소나 외부의 고발 여부와 상관없이 언소주의 인터넷 카페 활동과 불매운동 상황 등을 검토해 처벌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김성균 대표는 “소비자와 기업은 적이 아니라는 인식 하에 광동제약과 좋은 결론을 내렸고, 소비자 운동의 아름다운 페이지를 장식한 것인데 검찰이 공권력을 남용해 소비자 운동을 옥죄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법원에서도 소비자 운동은 합법적이라고 의견을 보인만큼 검찰 수사검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언소주에 박수, 광동제약은 격려, 조중동엔 경고 http://blog.hani.co.kr/catalunia/22924
#덧글1. 언소주는 2차 불매운동부터는 '편중 광고 중단'이 아니라 '조중동 광고 중단'을 운동목표로 잡았습니다. "한겨레. 경향에 광고를 늘리는 것과 상관없이 조중동에 광고를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것"이 운동의 목표라고 합니다. 아래는 저희 <한겨레>의 10일자 기사 일부입니다.
김성균 언소주 대표는 “우리가 조중동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그들의 논조와 관점을 인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의 왜곡보도 때문”이라며 “언론소비자운동은 조중동의 왜곡 보도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논란을 빚고 있는, 조중동 집중 광고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에 대해선 “언소주가 불매운동 1호 기업으로 선정한 광동제약 건도 소비자와 기업이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며 합의에 이른 전례 없는 사건”이라면서도 “불매운동의 목적이 특정 언론에 광고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 돼서는 안 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있어 앞으로는 조중동 광고 중단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불매운동의 철회 조건으로 조중동과 동등한 광고를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내도록 요구하는 것은 운동 취지에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는 이유다. 김 대표는 “광동제약과의 합의로 빠른 성과를 냈다는 격려 전화와 함께 ‘불매운동이 특정 언론에 광고 내주기 위한 운동이었냐’는 항의 전화도 적지 않게 받았다”고 전했다.
덧글2.
[보도 자료]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수신 각 언론사 사회부 담당 기자
제목 조선일보 광고기업 불매운동 2호 기업 선정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는 기존 언론의 소비자로서 사실을 사실대로 알 권리를 보호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기업에 전달하여 기업들이 이를 반영토록하여 소비자들 스스로 언론의 생산자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소비자들의 모임입니다.
3. 지난 6월 8일 1호 기업인 “광동제약”의 편향광고 중단 이후 잠시 정지 되었던 불매운동의 2호 기업으로 삼성그룹 5개 계열사(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생명, 에버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4. 이번 불매운동은 언소주를 비롯하여 미디어행동 소속 단체들, 민생민주국민회의(준)소속 단체, 진알시캠페인, 촛불나누기, 유모차부대, 인터넷매체 서프라이즈등 600여개 단체가 함께 하게 됩니다.
5. 우리는 오늘부터 해당 기업에 대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불매운동에 돌입 할 것입니다.
6. 해당 기업은 국내 최대의 기업임에도 조중동 3개 신문사에만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임이 확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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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겨레> 기사가 아닌 블로그글입니다. <한겨레>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