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가 일을 냈습니다.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정말 믿기 힘듭니다. 매주 얼굴이 바뀌는 것이 정상이라고 보이는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1위라니요. 게다가 개봉했을 때는 1위를 했던 작품도 아니었으니까요. 2010년에 인셉션Inception,2010 이 3주 연속 1위(29~31주차)를 한 이 후 <헬프>가 3주 연속 1위를 한 주인공이 됐는데, 노동절 연휴까지 낀 관계로 수익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헬프>는 개봉 4주 만에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상영관도 늘었습니다), 출연 배우들에 대한 연기도 워낙 좋다는 소문이 자자해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대를 걸어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국내 개봉일이 어서 확정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는 10월 6일 <언피니시드>라는 다소 이상한 제목으로 개봉하는 <The Debt>가 2위로 데뷔했습니다. 굳이 제목을 영어로 표기할꺼면, 그냥 원제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언피니시드라니요. 다음 달에 어디서든 <언피니시드>라는 영화 포스터를 보면 <The Debt>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헬렌 미렌, 샘 워싱턴이 주연을 맡은 이 스릴러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꽤나 탄탄한 이야기에 대한 칭찬을 들었고, 흥행도 썩 괜찮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킥 애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를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제작을 맡은 이 작품은2007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이스라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공포 영화 <아폴로 18>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3천개가 넘는 상영관을 확보하면서 특이한 소재와 나름 먹힐 수 있는 장르(공포)라서 심심했던 박스오피스에서 흥미유발을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평가가 충격적인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신선하네 정도로 멈춘 것 같습니다. 앞으로 특별히 반전의 기회를 얻을 것 같진 않고, 길면 3~4주 정도 박스오피스 탑 10에서 부유하다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4위(첫등장) Shark Night 3D (Relativity Media) 샤크나이트 3D 2011.9.15 국내개봉
-여름은 다갔고, 태풍은 밀려오는 데 굳이 이런 영화를 선택할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호수에 나타난 상어 떼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젊은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형적인 할리우드 괴물 영화 <샤크나이트 3D> 역시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2010년에 개봉했던 피라냐 3DPiranha,2010에 비교하면 순위는 높고(피라냐 3D 6위), 수익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관객들의 평가는 괜찮은 데, 등급이 상당히 낮았음에도 관객들이 몰리지 않은 것을 보면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수위가 약한 것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네요.
5위(▼2)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Fox)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1.8.17 국내개봉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는 이제 슬슬 퇴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개봉작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던 본 작품은 좀 더 흥행수익을 올려줬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제작비의 2배 정도를 상회하는 선에서 북미수익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순위와 수익이 출연진들 이름값에 비춰보면 진짜 실망스러운 데, 개봉 2주 만에 제작비의 3배 정도를 뽑아냈습니다. 언제부턴가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폴 러드는 다음 달에 개봉예정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함께하는 코미디 영화 <Wanderlust>에서 흥행맛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8위(▼4) Don't Be Afraid Of The Dark (라이온스게이트) 돈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 2011.8.25 국내개봉
-<개구쟁이 스머프> 6주 연속 박스오피스 탑 10에 머물렀습니다. 쫄딱 망하는거 아니야?라는 걱정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속편까지 준비를 마친 이 작품. 대단합니다.
2011
36주차
next week
Bucky Larson: Born to Be a Star (소니)
감독: Tom Brady 각본: Adam Sandler, Allen Covert, Nick Swardson 출연: Nick Swardson, Christina Ricci, Stephen Dorff, Don Johnson
-여러 코미디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닉 스와드슨이 첫 주연을 맡은 <Bucky Larson: Born to Be a Star>는 크리스티나 리치, 스티븐 도프, 돈 존슨과 같은 추억의 스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꽤나 반가운 작품입니다. 알고보니 부모가 1970년대 유명한 포르노 배우였다는 것에 자신도 그런 운명이라 믿으며, 포르노 스타가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입니다.
Contagion (워너) 컨테이젼 2011.9.22 국내 개봉
감독: Steven Soderbergh 각본: Scott Z. Burns 출연: Marion Cotillard, Matt Damon, Laurence Fishburne, Jude Law, Gwyneth Paltrow, Kate Winslet
-단 한 번의 전염으로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스릴러의 껍데기를 쓰고 있지만, 감독이 스티븐 소더버그라는 점에 여느 스릴러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 팬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인포먼트 The Informant!,2009 이 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맷 데이먼과 호흡을 맞췄고,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2007의 각본을 썼던 Scott Z. Burns가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오랜만에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박스오피스에서 힘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Warrior (라이온스 게이트 배급) 감독: Gavin O`Connor 각본: Gavin O`Connor, Anthony Tambakis, Cliff Dorfman 출연: Joel Edgerton, Tom Hardy, Jennifer Morrison, Nick Nolte
-펜타곤에서 펼쳐지는 남자들의 대결. 이제는 복싱에서 종합격투기로 그 무대와 주인공이 바뀌었다. <인셉션>의 매력남 톰 하디 그리고 닉 놀테가 더해졌고, 여기에 조엘 에드거튼까지 더해지면서 옥타곤 버전 <록키> 혹은 <파이터>가 될 <워리어>. 감동 아이스하키 실화를 다뤘던 미라클 Miracle,2004의 게빈 오코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전직 복서 출신의 아버지(닉 놀테)와 어린 아들(톰 하디), 그리고 그의 형(조엘 에드거튼)이 옥타곤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헬프>가 일을 냈습니다.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정말 믿기 힘듭니다. 매주 얼굴이 바뀌는 것이 정상이라고 보이는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1위라니요. 게다가 개봉했을 때는 1위를 했던 작품도 아니었으니까요. 2010년에 인셉션Inception,2010 이 3주 연속 1위(29~31주차)를 한 이 후 <헬프>가 3주 연속 1위를 한 주인공이 됐는데, 노동절 연휴까지 낀 관계로 수익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헬프>는 개봉 4주 만에 북미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상영관도 늘었습니다), 출연 배우들에 대한 연기도 워낙 좋다는 소문이 자자해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대를 걸어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국내 개봉일이 어서 확정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는 10월 6일 <언피니시드>라는 다소 이상한 제목으로 개봉하는 <The Debt>가 2위로 데뷔했습니다. 굳이 제목을 영어로 표기할꺼면, 그냥 원제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언피니시드라니요. 다음 달에 어디서든 <언피니시드>라는 영화 포스터를 보면 <The Debt>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헬렌 미렌, 샘 워싱턴이 주연을 맡은 이 스릴러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꽤나 탄탄한 이야기에 대한 칭찬을 들었고, 흥행도 썩 괜찮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킥 애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를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제작을 맡은 이 작품은2007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이스라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공포 영화 <아폴로 18>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3천개가 넘는 상영관을 확보하면서 특이한 소재와 나름 먹힐 수 있는 장르(공포)라서 심심했던 박스오피스에서 흥미유발을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평가가 충격적인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신선하네 정도로 멈춘 것 같습니다. 앞으로 특별히 반전의 기회를 얻을 것 같진 않고, 길면 3~4주 정도 박스오피스 탑 10에서 부유하다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4위(첫등장) Shark Night 3D (Relativity Media) 샤크나이트 3D 2011.9.15 국내개봉
-여름은 다갔고, 태풍은 밀려오는 데 굳이 이런 영화를 선택할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호수에 나타난 상어 떼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젊은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형적인 할리우드 괴물 영화 <샤크나이트 3D> 역시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2010년에 개봉했던 피라냐 3DPiranha,2010에 비교하면 순위는 높고(피라냐 3D 6위), 수익은 다소 낮은 편입니다. 관객들의 평가는 괜찮은 데, 등급이 상당히 낮았음에도 관객들이 몰리지 않은 것을 보면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수위가 약한 것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네요.
5위(▼2)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Fox)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1.8.17 국내개봉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는 이제 슬슬 퇴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개봉작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던 본 작품은 좀 더 흥행수익을 올려줬으면 하는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제작비의 2배 정도를 상회하는 선에서 북미수익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순위와 수익이 출연진들 이름값에 비춰보면 진짜 실망스러운 데, 개봉 2주 만에 제작비의 3배 정도를 뽑아냈습니다. 언제부턴가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폴 러드는 다음 달에 개봉예정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함께하는 코미디 영화 <Wanderlust>에서 흥행맛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8위(▼4) Don't Be Afraid Of The Dark (라이온스게이트) 돈비 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 2011.8.25 국내개봉
-<개구쟁이 스머프> 6주 연속 박스오피스 탑 10에 머물렀습니다. 쫄딱 망하는거 아니야?라는 걱정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속편까지 준비를 마친 이 작품. 대단합니다.
2011
36주차
next week
Bucky Larson: Born to Be a Star (소니)
감독: Tom Brady 각본: Adam Sandler, Allen Covert, Nick Swardson 출연: Nick Swardson, Christina Ricci, Stephen Dorff, Don Johnson
-여러 코미디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닉 스와드슨이 첫 주연을 맡은 <Bucky Larson: Born to Be a Star>는 크리스티나 리치, 스티븐 도프, 돈 존슨과 같은 추억의 스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꽤나 반가운 작품입니다. 알고보니 부모가 1970년대 유명한 포르노 배우였다는 것에 자신도 그런 운명이라 믿으며, 포르노 스타가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입니다.
Contagion (워너) 컨테이젼 2011.9.22 국내 개봉
감독: Steven Soderbergh 각본: Scott Z. Burns 출연: Marion Cotillard, Matt Damon, Laurence Fishburne, Jude Law, Gwyneth Paltrow, Kate Winslet
-단 한 번의 전염으로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스릴러의 껍데기를 쓰고 있지만, 감독이 스티븐 소더버그라는 점에 여느 스릴러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 팬들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인포먼트 The Informant!,2009 이 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맷 데이먼과 호흡을 맞췄고,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2007의 각본을 썼던 Scott Z. Burns가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오랜만에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박스오피스에서 힘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Warrior (라이온스 게이트 배급) 감독: Gavin O`Connor 각본: Gavin O`Connor, Anthony Tambakis, Cliff Dorfman 출연: Joel Edgerton, Tom Hardy, Jennifer Morrison, Nick Nolte
-펜타곤에서 펼쳐지는 남자들의 대결. 이제는 복싱에서 종합격투기로 그 무대와 주인공이 바뀌었다. <인셉션>의 매력남 톰 하디 그리고 닉 놀테가 더해졌고, 여기에 조엘 에드거튼까지 더해지면서 옥타곤 버전 <록키> 혹은 <파이터>가 될 <워리어>. 감동 아이스하키 실화를 다뤘던 미라클 Miracle,2004의 게빈 오코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전직 복서 출신의 아버지(닉 놀테)와 어린 아들(톰 하디), 그리고 그의 형(조엘 에드거튼)이 옥타곤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첫댓글 매주 월요일 잘보구 갑니다 감사요 ㅋㅋ
또월요일이네요.. 아무리봐도 스머프는 대단 ㅋㅋ
콜롬비아나랑 아폴로18 보고왔습니다
콜롬비아나는 말 그대로 다 때려잡는 내용이었구요 ㅋ 여자판 테이큰이라할까요(테이큰보단 덜 재밌었지만요) 아폴로 18은....중간중간 깜짝 놀라는 장면 몇개 말곤 좀 지루한 느낌이었네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은 월요일이라는 불편한 진실...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성탈출, 퍼스트 클래스는 올 여름 본 영화들 중에서 최고였는데 흥행에선 별 힘을 못 쓰는군요.
잘 봤습니다. 헬프도 꼭 봐야겠습니다.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