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강릉 화력발전소 건립 부지 논란 일어
- 대상지 2곳, 삼성물산 화력발전 예정지·영동화력발전 부지와 겹쳐
- 오늘 시의회 의원 설명회 가져
▲ 동부그룹 계열인 하슬라파워(대표:최경진)가 1일 강릉시의회에서 전체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 민자발전사업 사업설명회'를 열고 총사업비 4조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화
력발전소 건립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강원일보 최성식 기자님)
동부그룹이 최근 강릉시 강동면에 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예상 부지 가운데 일부가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 또는 신규 화력발전소 추진 예정 부지와 겹치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동부그룹의 별도법인인 ‘하슬라파워’가 최근 강릉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영동화력 발전소 인근 부지에 사업비 3조 5,000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2,000㎽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하슬라 파워는 해당 발전소를 △무회처리장 △무비산탄진 △무폐수방류 △소대기오염 등 ‘3무1소 친환경 발전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하슬라 파워가 제시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계획안 2개 가운데 1개 안은 이미 환경성영향평가 등 사업추진에 따른 관련절차를 진행중인 삼성물산(주)의 화력발전소 예정 위치와 일부 겹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한국남동발전(주), 강릉시는 기존 영동화력발전소 인근 70만㎡의 부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강릉민자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비 4조 2,000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2,000㎽급 화력 발전소 건립계획을 추진중인 상태다. 또한 하슬라파워의 나머지 부지 1개안은 기존 영동화력발전소 부지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적지않은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이 이미 공식화 한 사업 예정지에 하슬라파워가 같은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배경 등에 의문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하슬라 파워측이 최근 지식경제부 한국전력거래소에 화력발전소 건설 의향서를 제출한 뒤 사업계획서를 보내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지 등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하슬라 파워측 관계자는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올 연말쯤 화력발전소 최종 사업자가 확정될 예정”이라며 “강릉 발전을 위해 화력발전소 건립을 타진하게 됐으며 일단 시의회 설명회 등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슬라 파워’는 1일 오후 2시 강릉시의회에서 강동면 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의원 설명회를 개최한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