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우리나라, 일본은 각각 10개씩의 구장들을 신축 또는 보수를 통해 마련했다.
덕분에 시설면에서만 놓고 본다면 충분한 성공 개최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각 도시의 특징과 한국 고유의 문화 특색을 살린 경기장들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제주), 세계 10대 경기장(상암)에 뽑히기도.
이 월드컵 경기장들은 우리나라 축구 인프라 구축에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반면에 경기장 관리, 사용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2002 월드컵(한국) / 유로 2004(포르투갈)
개최 경기장 좌석수 비교
서울 상암 = 64,677
대구 = 65,857
부산 = 53,926
인천 문학 = 50,256
울산문수 = 43,512
수원 = 43,288
광주 = 43,121
전주 = 42,477
제주 = 42,256
대전 = 41,000
브라가 = 30,359
세룰루21 = 28,263
헨리케스 = 29,865
드라가오 = 50,948
이베이루 = 31,498
코임브라 = 30,000
알발라데 = 52,000
페소아 = 29,398
루즈 = 65,647
알가르베 =30,305
일단 수용 인원면에서 우리(표1)의 실정에 맞지 않게 거대하다. 유로 2004를 개최한 포르투갈의 경기장(표2)과의 비교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유로 2004가 열린 포르투갈 역시 거대하고 우리보다 큰 경기장들도 실제 있지만 그 경기장을 사용하고 활용할수 있는 대안, 즉 리그 프로팀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 K리그 265경기에서 총 2,448,868명의 관중이 입장(평균 9,241명)하는데 그치며 전체 수용규모에 비해 턱 없이 모자란 수치를 나타냈다. 적자가 나는 것 또한 당연하다.
특별한 대안이 필요한 부분. 문화 시설 구축, 종합 스포츠센터를 구축하는것은 좋지만 주 대안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 일종의 피드백 역할에 그칠 것이다. 축구 경기장의 역활을 첫 째가 축구경기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활용 문제를 떠나서도 여러 문제가 있다. 매년 적자에 머무르는 경기장 속에서 상암만이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A매치와 멀티플렉스를 활용한 것이 이유다. 경기장 관리측에서는 건축 이전부터 대안을 확실하게 생각했어야 하지만 안타깝다.
최근, 제주 서귀포구장은 나름대로 방안을 구안했다. 관중석 일부를 다른 구장으로 옮기는 것을 계획했고 얼마전 이 공사를 마무리 했다.
우리의 실정을 생각한다면 현명한 판단이었던 것. 다른 도시에서도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하루 빨리 월드컵경기장의 사용 대책과 수익을 내기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첫댓글 구장을.. 프로팀들에게 전용구장으로 팔면 괜찮을듯 한데..--;; 에이메치 같을때만.. 빌려 쓰는.. 그런 용도로 말이죠..... 우리나라 프로팀들은 전용구장 하나 없는 그런 구단들 아닙니까...
축구장에서의 결혼식도 괜찮을 것 같으데 ^^......
축구장 가격 장난 아닌데.. 프로팀들이 그런 돈이 있을까요!? ㅡ.ㅡㅋ
아니면 야구처럼 장기 임대도 괜찮겠구요...
서귀포 천장 다 뜯어져서 다시 고치는 중...-_ㅡ;; 부실시공의 허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