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이 후보가 정치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 후보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 원내 진출을 통한 새로운 활로 모색이 무산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입지도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이 후보가 우세했던 판세가 불과 3~4일 새에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양상으로 바뀌었다.
6월 1일 선거에서 이 후보가 패할 경우 그는 정치적 득실에서 그야말로 쪽박을 차는 셈이 된다.
이 후보가 출마 명분을 민주당이 열세인 지방선거 지형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권자들은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한 것 자체가 명분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주당 절대 강세지역에서 ‘0선’의 무명 후보에게 패한 것이어서 이 후보와 민주당에는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정치권은 이 후보의 출마를 원내 진출 후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해 왔다. 원내 진출에 실패하면 당권 장악도 물건너가는 것은 어렵지 않은 예측이다.
이 후보가 낙선하고 민주당이 인천시장 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패하면 출마 효과가 없었다는 책임론까지 따라 이 후보가 마주할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민주당 박형우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에 성공했던 계양구청장 선거에서는 이병택 국민의힘 후보가 윤환 민주당 후보에 앞서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 내에서는 이 후보의 출마가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은 9일. 계양구을 여론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된 국민의힘은 윤 후보 총력지원에 나섰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위기 돌파를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또 그 카드가 효과가 있을지에 인천 뿐 아니라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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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발 쪽박차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