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O원을 사용하면서 연간 35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신발회사가 있다. 탐스슈즈라는 회사인데 인터넷을 통해 자주 소개되니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나이키의 100분이 1 매출을 올리지만 미국의 신세대(35세이하)들은 이 Toms라는 회사를 나이키보다 더 나은기업으로 여기고 있고 기업 인지도 조사에서 무려 22위를 차지한다.
소리소문 없이 이 회사가 브랜드 이미지를 순식간에 상승시킨 이유는 감성 마케팅 전략이 너무도 좋기 때문이고 이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회사의 신발을 한켤레 구매하면 빈곤국 어린이에게 한켤레를 기부한다.
이 회사가 안경을 하나 팔면 개도국 주민의 안과 질환을 치료해주고
커피 한봉지를 팔면 개도국 주민 한사람의 1주일 식수를 기부한다
가방 하나를 팔면 개도국 주민의 안전한 출산을 위한 용품을 기부한다.
왜 광고 한푼 없는 회사가 나이키보다 인지도를 올렸을까, 아래는 창업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37·Mycoskie)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가난한 어린의 신발을 신겨주는 사진이다.
그는 말한다. 한켤레를 팔면 한켤레를 기부하는 이런 경영방식에 대하여 “이 결정은 매우 본능적이었습니다. 네 번이나 창업했지만, 한 번도 기분 좋은 창업을 한 적이 없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삶의 목적과 의미를 담은 기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고객들이 일대일 기부 모델에 흥미로워하며, 이해하기 편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모티브가 Z세대들의 마음을 자극했고, 유명 연예인들이 명품도 아니고 유명브랜드도 아닌 이 신발을 즐겨 신으면서 인기는 소리소문 없이 높아졌다.
기부받은 신발을 신고 밝게 웃는 아이들.......
Z세대는 과시용 브랜드보다 실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기업의 제품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구매를 통해 지지의사를 표명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러한 가치관에 스스로 동참하는 것이다.
Z세대란 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로 유행과 신기술에 민감하며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개인적. 독립적이며 경제가치를 우선시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는 연령층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러한 기업 사례는 없지만 젊은층들이 사회에 공감하고, 정치현상에 관심을 갖고, 일상을 공유하며 같이 분노하고 공감하며 자발적 기부를 행하기도 하는 사례들을 보면 세상이 그런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지나간 기독교의 세상을 향한 설득력은 가난하고, 배고프며, 때로는 독제의 그늘에서 억압받고, 끼니를 잇기 어려운 극한 일상들, 육이오 전쟁, 일제치하의 암울한 상흔을 간직했던 세대들에게 내세에 대한 보상적 약속과 고난의 현실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런 가운데서 복을 빌고 현실을 극복하는 힘을 준 것은 긍정적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세상이 바꼈고, 지금의 경제적 안정이 기성 세대들의 공로라 하더라도 이제는 그러한 설득력은 새로운 세대에게는 더이상의 적절한 코드가 아니다. 세상은 변했지만 우리는 업그레이드 되지 못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변화의 원동력을 스스로 되도록 유도한다"는 모티브는 어쩌면 종교적 코드 안에는 없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는 것을 이웃을 향해 조건없이 나누어 주고 그것을 통해 나도 더불어 행복해지는 단순하디 단순한 이웃 사랑의 코드는 원래부터 성경이 요구하는 것이었다.
인간사회를 감동시키고 설득하는 기본 메카니즘은 예수님이 오신 2천년이 지나도 전혀 변한 것이 없다. 깨달음을 통해 중생 구제를 외친 석가모니가 절을 지은 적이 없고, 인신공양을 통해 이웃 섬기는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예배당을 지은 적이 없다.
by 하나님나라 빌더 -iDeaRush-
첫댓글 맞습니다.
한국에도 그러한 기업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신발 깔창 생리대'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사회적기업이 1+1 방법(1개를 사면 1개를 저소득층 여아에게 생리대 무상지원)을 사용한 걸로도 알고 있고요.
세상과 세대는 상상을 뛰어넘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그대로이고 신학도 그대로 입니다. 본질과 보편적 가치는 지켜나가되 다른 모든 것들은 변화에 민감해야 할 것입니다.
네
본질을 감싸는 옷은 갈아입는다고 해서 본질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시대와 상황이 변하면, 거기에 맞는 설득의 방법적 변화와 지혜가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지요.
@iDeaRush 조금 더 심오한 얘기를 풀어보자면...
본질을 아는 사람은 비본질에 신경을 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는 본질이 통합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보통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방법적 변화를 모색하고 지혜를 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본질을 잘 아는 사람인 경우가 제 경험으로 보기엔 많습니다. 역설적이게도요.
참 신기하지요.
헌금의 반을 구제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교회는 Z세대 교회^^
돈으로만 도와주던 것에 더 얹어서 예수님처럼 찾아다니면서 사랑을 실천하려는 Z세대 교회
세상의 변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지나간 기독교사도 경제적 희망과 현실적 윤택함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셨군요. 그리스도께서 말하는 이웃사랑은 "경제적으로 더 나은 세상"이 아닌듯한데...
석가모니의 구제를 예수 그리스도와 동질의 가치로 묘사한듯도하구요....
너무 엉뚱한 해석이네요.
경제적 윤택함을 세상의 변화목표라고 말하려는게 아니라, 이웃의 NEED를 적극적인 나눔속에서 함께 하려는 현상을 말하지요.
신약의 예배는 예배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찾아다니신다 했잖아요?(사람이 하나님을 신당에 모셔놓고 찾아다닌게 아니라).
그 예배란 이웃의 NEED를 외면하지 않고 내가 경제적으로 윤택해서 나누는게 아니라 오히려 부족함 가운데서도 함께함으로써 남이 아닌 것이 되는 것이고 그런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되는 것이겠죠.
예수님과 석가가 같다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께서 추구했던 것을 사람이 호도해서 종교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것은
비 신앙세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치 기준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이 변화했고
단순히 도덕적이라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자 정도가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조건 없는 이웃사랑의 모습을 종교적 코드와 관계 없이 재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수준의 세대를 설득하려면 우리들의 가치 기준이 더 발전해야 될 뿐만 아니라 설득 전략 자체가 매우 고차원적으로 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iDeaRush 네 그런 의미이군요.
부연 설명이 없었다면 오해할수도 있겠어요...
음... 울 막내가 비프랜드를 애용하더니만 z세대였기 때문이었구만..
확실히 요즘 아이들은 우리 세대가 겪었던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우리도 배워야할 좋은 경영인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떠올리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