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2018년
일시:2018년 8월 18일 토요일~19일 일요일
장소: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아트파크 일원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아트파크 행사장, 숲속 강의, 저녁공연
* 제부도 바다 풍경
오늘은 제부도 물때 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열렸다. 제부도 입구에서 11시 버스로 들어와 항구 쪽에서 내려 항구를 지나 바다 위 나무 산책로를 따라 왔다. 먼저 아트파크 행사장에 가서 접수를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해변으로 갔다. 제부도는 언제 와도 아름다운 섬이다. 항상 그리운 바다, 섬이기에 오늘 나는 해변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참 행복했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행사장
아트파크 주변 풍경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는 제부도의 아트파크 주변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작년에도 그랬다. 도로를 건너면 바다가 전개되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아트파크 건물도 이색적인 구조로 예술향기가 흐른다. 나는 바다에서 올라와 건물을 둘어보았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행사장 자막
행사 자막이 매우 크고 아름답게 작성되어 걸려 있다. 주제도 '평화, 저 거친 바다 너머의...'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작년과 유사하다. 뒤로는 시원한 숲이 자리하고 앞으로는 문인들이 착석할 자리가 잘 정돈되어 있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윤석산 해변시인학교장 강의
행사가 시작되었다. 윤석산 학교장의 강의가 첫 순서로 시작되었다. 윤석산 선생님은 한국시인협회 현 회장님이셔서 나는 식전에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반가워하셨다. 보령해변시인학교에서도 뵈었다. 더운 날씨와 일정 관계로 간단히 시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서안나 강의
다음으로는 세 파트로 나누어서 강의를 들었다. 나는 숲속 교실로 갔다. 남편도 함께 참가하여 같이 듣는다. 서안나 강사의 강의를 먼저 들었다. 싱그러운 숲속에서 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앞으로는 행사장가 바다가 보인다. 아주 그윽하고 향기로운 풍경에 시심이 붉게 일렁인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양문규 강의
그 다음으로는 양문규 선생님의 강의다. 작년에도 들었다. 신경림 시인의 시에 대하여 강의한다. 언제 들어도 시에 대한 강의는 좋다. 쉬는 시간에는 사인도 받고, 간식도 받고 사진도 찍고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공강규 강의
나는 공광규 시인의 강의를 여러 번 들었다. 그리고 그 분의 시를 여러 편 접했다. 청양 출신이다. 나의 고향 보령과는 가까운 거리다. 그 분의 시가 쉬우면서도 뼈가 있어 좋다. 오늘도 시는 쉽게 써야 한다고, 체험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의한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시낭송대회
해변에서는 시낭송대회를 한다. 해변 계단에 안내하는 자막이 걸려있다. 나는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참가지들은 강의 도중에 잠시 나가서 시낭송을 하는 그런 진행이다.

* 제부도 저녁 바다 풍경
강의를 모두 듣고 저녁식사 하기 전에 바다로 갔다. 아직 물이 빠진 바다에는 모래와 펄이 드러나 있다. 촉촉히 파고드는 석양빛이 비경이다.

* 제부도 바다 일몰 비경
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다에 나오니 일몰이 비경이다. 나는 이런 풍경 앞에서는 영혼이 저 비경에 빠져들어 춤춘다. 훈훈하게 가슴도 달아오르고, 우주의 신비 앞에서 그저 감사할 뿐이다. 노을이 황홀하게 젖어오는 바다와 하늘과 나의 온몸이 하나되는 순간이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제부도의 그리움이다. 사랑이다. 환희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저녁공연 및 축제파티
화성문협에서는 정성껏 많은 것을 준비하여 손님을 잘 대해준다. 저녁공연도 참 훌륭하고, 막걸리와 안주, 포도, 방울이 토마토 등으로 축제의 파티를 열어준다. 테이블에 나누어 곳곳에 앉아서 도란도란 정담도 나누고, 막걸리로 시향도 출렁이다. 바다, 숲, 밤, 막걸리, 포도가 놓인 아름다운 테이블에서 마주 앉은 문우들과의 고운 정, 이것이 문학이고, 이것이 시이고, 이것이 수필이다.

2018년 8월 19일 일요일 백일장 발표, 단체사진, 해산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숙소주변 풍경
지난 밤 숙소를 두 군데로 나누어서 잤다. 나는 그린 펜션에서 잤다. 대부분 남자들은 섬마을 민박집에서 자고, 여자들은 그린 펜션에서 잤다. 남편 역시 섬마을 민박집에서 잤다. 나는 그린 펜션 D동 301호에서 4명이 잤다. 지난 밤 늦까지 백일장 시를 쓰고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서둘러 해변 길을 걸어 행사장으로 갔다. 아침 바다는 고요하다. 물이 많이 들어와 있다.

* 제부도 아침 바다 비경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다에 갔다.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가 비경이다. 하얗게 포말지어 밀려왔다 밀려가는 풍경이 한 폭의 명화다. 그 속에 내가 들어가 박혀 그림은 더욱 나를 황홀하게 만든다. 어찌 오늘을 잊을까. 이 고운 추억으로 나는 훗날 그늘진 노년의 겨울도 지울 것이다.

* 백일장 발표와 행사 마지막 인사
지난 밤에 써서 아침에 시를 제출하고, 이제 행사의 마지막 일정으로 백일장 발표를 한다. 나도 참가했지만 선택되지 않았다.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었기 때문에 괜찮다. 수십 명이 참여했지만 수상자는 1명만 뽑았다. 마지막으로 화성문협 회장 인사가 있었다.

* 제부도 바다 시인학교 단체사진
행사를 모두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중식을 하고, 귀가하였다. 보람되고 흐뭇한 행사였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참가할 것이다.

* 귀가 길에 본 제부도 바다 비경
귀가 길은 해변을 많이 걸어야 했다. 어제는 바다 위 산책로가 있는 항구 쪽으로 들어왔고, 지금은 그 반다편으로 걸어나간다. 해수욕장, 놀이기구, 매바위 등 아름다운 정경이 눈앞에서 비경을 자아낸다. 제부도에 다시 또 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빌었다.

* 제부도 물때 갈라진 바닷길
오늘은 오전 11시부터 물때 시간이 열려 통행이 가능하다. 신비로운 모세의 기적 길을 따라 제부도에서 나왔다. 올 때마다 새롭고, 정겹고, 모든 풍경을 보여주는 고마운 제부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