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천봉산악회 3월 정기산행은
구미시 도개면 청화산이다.
겨울과 봄이 완전 임무교대를 하지 않은
어정쩡한 계절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지만
봄기운과 봄향기를 느끼기 좋도록
하늘이 파랗게 웃는날
행운의 천봉이 간다!
10:00 땅재에 도착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가는
능선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다
11:20경 양지바른 묘가에 둘러앉아
온갖 봄나물에 밀치회를 넣고
비비는 밀치회덧밥 성찬은
일미중에 일미였다.
밀치회덧밥의 힘으로 올라온 헬기장
넘어진 이정표가 없었더라면
천하여장사도 없고
사진도 없었다ㅎㅎ
권총무님 아시바리 걸기는
천하장사도 감당하기가...ㅋㅋ
언제나 그렇듯이
가족같은 분위기로 유유자적 걷다보니
청화산 정상(700.7m)
하나의 정상표지석 양면에
한쪽은 구미시, 반대편에는 의성군이
사이좋게 함께하는 것처럼
대한민국도 통합의 정신으로...
정상의 파노라마(성주방향)
의성군
낙동강과 상주방향
낙동강물처럼 알아서 가는 산행의 멋!
골짜기로 내려 왔더니
봄으로 가는 물결이 비단처럼 곱기만 하다.
발도 담그고 뒷사람 기다리다
다시 출발하면
주륵폭포
가량비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폭포수가
주저앉은 겨울을 밀어내고 있다.
골짜기 동장군의 기세도 만만치 않지만
주륵의 금빛물에 무지개까지 피는
봄기운을 당하기는 역부족일듯
운동하기에 적당한 산이긴 하나
정상에서의 조망과 주륵폭포외에는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청화산이지만
천봉가족의 하루행복을 책임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았고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이하려는
주륵폭포의 분주한 움직임이
인상깊은 산행이었다.
2017. 3. 9 구미시 도개면 청화산에서 농바우
금수강산 카페 http://cafe.naver.com/gakangsan
카페 게시글
...정기 산행사진
구미청화산 봄향기 산행
농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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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2 06:4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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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번 산행에는 어떤 작품이 나올까 기대하는데 또 감탄하게 합니다..
우리 회장님 사진 일품입니다.....^^
어디든 여행만 가면 뭐든지 낚아야 진정한 매니아죠ㅋㅋ
이야기만으로도 재미있는 천봉과 함께 하면 다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