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설치
건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짓기 위해서는 비계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건물에 사용하는 철제 비계는 부품을 임대하거나 따로 구입해야 하고 설치하는데도 전문 기술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통나무집을 지을 때는 어차피 마감자재로 각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목과 못으로 간단하게 비계를 설치할 수 있고 철거 후에도 비계로 사용했던 각목을 재활용할 수 있으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골조 조립이 끝나면 제일 먼저 비계 설치부터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실습할 집의 경우 처마 끝 쪽, 즉, 좌측면과 우측면에만 설치해주면 됩니다. 좌측면과 우측면에 골조에서 1600정도 떨어트려 2x4 기둥을 3개 세워주고 1800정도 되는 2x6 를 기둥과 골조에 못을 박아 수평으로 연결해줍니다. 기둥마다 수평의 가롯대가 생겼고 그 가롯대 위에 발판을 얹어서 못으로 고정합니다. 세 기둥 중 한 곳을 움직이지 않게 대각선으로 고정해주면 비계전체가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기둥 사이가 멀면 위에 설치된 발판이 출렁거리거나 부러질 수 있으므로 발판 하단 중간에 2x4 로 T 고정해주면 안전합니다.
비계는 사용이 끝난 후 해체해서 재활용 할 수 있는데 해체 시점이 목조 마감 공사가 거의 끝날 때이기 때문에 해체된 각목을 재활용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마지막에 만드는 데크용 자재(방부목) 로 비계를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자재 보관
도착된 마감 자재는 비나 이슬로부터 잘 보호되어야 합니다. 특히 단열재나 루바는 습기에 취약하므로 특별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마감자재를 규격별로 펼쳐 놓아야 하기 때문에 자재를 보관하는데 넓은 면적이 필요하고 따라서 보호하기 위한 넓은 천막이 필요합니다.자재를 주문할 때 10x10 m 천막을 아예 같이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재 도난에도 유의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