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는 구조상, 베란다나 큰 창을 접한 공간에만 자연채광이 들기 때문에 어두컴컴하고 좁아 보이는 것이 큰 단점이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빛과 공기가 실내 곳곳을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밝고 트인 공간으로 연출해야 한다. 거실의 벽지와 천장은 밝은색을 추천하며 좁은 거실에선 화이트 색상이 이상적이다. 대형 가구가 빛을 막지 않도록 배치에 신경 써야 하며 부족한 자연채광을 채워줄 조명은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하자.
복도식 아파트의 주방은 창문이 따로 없어 환기와 통풍이 어렵다. 어쩔 수 없이 거실이나 방의 창문을 통해 환기를 시켜야 되는데 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팁은 주방의 구조에 신경 쓰는 것이다. 주방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거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오픈 플랜이 이상적이다. 가전제품들은 공기의 통로를 막지 않도록 깔끔하게 빌트인하고, 성능이 좋은 후드를 설치하여 환기를 도와야 늘 쾌적한 주방을 가질 수 있다.
현관 앞을 지나다니는 이웃들이 신경 쓰인다면 현관에 중문을 설치해보는 것이 어떨까? 외부의 시선을 한 번 더 차단해 보안을 높이며 먼지 유입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중문을 설치하기가 부담스럽다면 신발장이나 옷장 같은 가구를 활용해 가벽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식 아파트에서 작은 방은 대부분 복도를 마주하고 있어 보안에 취약하다. 때문에 작은 방은 옷방이나 창고, 서재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가구 배치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좀 더 편안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업체 홈라떼 에서 작업한 사진 속 공간을 살펴보면 창을 등지고 책상을 배치했으며 작은 벽 안쪽에 침대가 놓여있다. 이런 식의 가구 배치는 창밖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며, 작은 가벽을 통해 침대로 향하는 시선을 막을 수 있어 추천한다.
층간소음뿐 아니라 옆집의 소음까지 신경 써야 하는 복도식 아파트는 여러 가지 장치를 통해 방음을 보완해야 한다. 먼저, 바닥엔 러그나 카펫을 깔고 다양한 패브릭 소품들을 두면 방음 효과가 있다. 또 소음이 신경 쓰이는 벽에 그림이나 액자를 걸어두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복도식 아파트는 같은 평수의 계단식 아파트보다 유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불편하다. 이런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효율적인 수납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붙박이장과 각종 선반을 잘 활용하여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하자. 수납장에 거울이 달린 제품을 선택하면 좁고 어두운 공간을 밝고 넓어 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늘 어두컴컴하고 좁아 보이는 실내 분위기에 지친다면 싱그러운 식물 화분들을 마련하여 분위기를 전환해보자. 특히 식물 화분은 빛이 잘 닿지 않은 현관에 밝고 상쾌한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현관에 놓아둘 식물은 공기정화 기능이 있으며 햇빛을 많이 보지 않아도 되는 수종을 선택해야 한다.
복도식 아파트에서 가장 밝은 공간은 베란다! 이 주옥같은 공간을 빨래 건조에만 썼다면 당장 이 사진을 주목하자. 베란다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필요한 가구와 간단한 조명만 배치한다면 실내같이 편안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작은 실내에선 이렇게 남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센스가 굉장히 유용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