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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아름다운 곡부)
개관:
중국의 동부 연해에 위치한 산동(山東)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면서 하북(河北)과 하남(河南), 안휘(安徽), 강소(江蘇) 네 성과 이웃한다. 산동은 가운데 산악지대가 펼쳐지고 동쪽은 반도이며 서쪽과 북쪽이 벌판이고 남쪽이 구릉지대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산동은 제로(齊魯)문화의 발원지이고 유가(儒家)사상의 창시인 공자(孔子)가 이 곳에서 태어났으며 중화선조의 한 명인 치우(蚩尤)와 성선설을 주장한 사상가 맹자(孟子)도 이 곳에서 태어났다.
(사진설명: 모던한 위해시)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고 산악지대와 구릉, 분지, 벌판, 호수 등 다양한 지형을 갖춘 산동에는 곳곳에 인문경관과 자연경관이 산재해 있다.
산동에는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대 사상가의 유적,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고대도시, 고유의 특색을 자랑하는 고대마을, 중국의 제일탑과 가장 오래된 장성 등 많은 문화명소를 보유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명산과 넓고 아름다운 호수, 하늘아래 첫 샘물, 바다 위의 명산과 신선의 산, 아름다운 섬, 동방의 희망봉, 가장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등 풍부한 자연명소도 있다.
(사진설명: 곡부의 공묘)
역사:
산동에서는 50만년전의 기원인(沂源人) 화석이 발견되고 지금으로부터 8000 년 전의 후리(后李)문화, 7000 년 전의 북신(北辛)문화, 기원전 4000 년 전의 대문구(大汶口)문화, 3000 년 전의 악석(岳石)문화가 모두 이 곳에서 발견되어 산동의 유구한 역사를 잘 말해준다.
기원전 2000 년의 하(夏)나라 때 우(禹)임금이 구주(九州)를 나눌 때 산동은 청주(靑州)에 속했고 기원전 1600 년의 상(商)나라도 산동에서 활약했으며 제(齊)나라와 로(魯)나라도 모두 산동에 도읍을 정했다.
기원전 221년 진(秦)나라가 제나라를 망라한 제후국들을 병탄하고 중국을 통일한 후 산동은 36군(郡)에 들었다. 산동은 역대로 경제중심지이고 알곡생산지였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로산)
기후 및 기온:
산동은 산악지대와 벌판, 구릉이 어우러져 있으며 황하(黃河)강 토사에 의한 충적평야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산동의 산발은 중부 지역과 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산은 다수가 바위산이다.
난온대 계절풍 기후대에 속하는 산동에는 여름에 장마가 들고 봄과 가을이 짧으며 겨울과 여름이 길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1-14도를 유지해 2모작이 가능하다.
강우량의 분포는 아주 불균형적이어서 전년 강우량의 60-70%가 여름에 집중되어 여름이면 큰물이 지고 겨울과 봄, 가을에는 비가 적게 내려 가뭄이 드는 경우가 많다.
(사진설명: 산동의 교통)
교통:
산동은 도로망 건설이 잘 되어 도로의 총 연장길이가 26만 km에 달하고 도로의 밀도는 100제곱 킬로미터 당 168km에 달하며 국도와 성도(省道), 마을도로가 산동의 모든 곳을 연결한다.
베이징-상해(上海) 고속과 베이징-대북(臺北) 고속, 심양(瀋陽)-해구(海口) 고속, 장춘(長春)- 심천(深圳) 고속, 제남(濟南)-광주(廣州) 고속 등 중국의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전국적인 고속도로와 청도(靑島)-은천(銀川) 고속, 청도-난주(蘭州) 등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모두 산동을 경유하거나 산동에서 출발한다.
산동은 철도망 건설도 잘 되어 베이징-상해 고속철도와 베이징-홍콩 고속철도, 환발해 고속철도 등이 산동을 경유해서 편리하고 빠르게 산동과 여타 지역을 오갈 수 있다.
(사진설명: 산동의 도시와 바다)
산동은 항공운송도 빠른 발전을 가져와서 산동의 성도 제남은 물론이고 청도와 연대(煙臺), 위해(威海), 일조(日照), 임기(臨沂), 유방(潍坊), 봉래(蓬萊), 제녕(濟寧), 동영(東營), 덕주(德州), 하택(荷澤) 등 도시들이 각자 공항을 운영한다.
산동 허브 공항인 청도공항은 중국 8대 공항에 들며 그 밖에 제남과 연대, 위해, 임기 등 국제공항에는 중국의 각 도시는 물론이고 한국의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미국의 LA, 일본의 오사카와 동경, 나고야, 태국의 방콕, 싱가폴 등 국제노선이 취항한다.
연해지역에 위치한 산동은 해운도 아주 발달되어 항만의 물동량이 중국에서 제2위를 차지하며 청도와 일조, 연대에 3억 톤 물동량의 대 항만이 있으며 그 밖에도 위해와 동영, 유방, 빈주(濱州)에도 항만이 있다.
베이징과 항주(杭州)를 연결하는 대운하가 산동을 경유하고 황하도 경유하며 큰 호수도 있어서 내륙하의 해운도 발달되어 있다. 그 밖에 제남과 청도에 지하철이 건설되어 도시의 교통도 아주 편리하다.
(사진설명: 산동의 음식)
음식문화:
로채(魯菜)라고 하는 산동요리는 중국 음식문화의 주요한 구성부분이고 4대 중국요리이다. 교동(㬵東)요리와 제남요리, 공부(孔府)요리로 구성된 산동요리는 베이징과 하북, 동북지역에까지 전파되었다.
산동요리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조리법이 가장 풍부하며 난이도가 가장 크고 내공을 가장 필요로 하는 요리이다. 2500 년전의 산동 유가학파는 산동요리의 정교함과 중용, 건강을 주장했다.
그 뒤에 서기 500년 정도에 산동요리는 찌고 삶고 굽고 볶고 튀기고 훈제하며 소금에 절이는 등 조리법의 기본을 형성했고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 황궁에 입성하면서 호화로움과 대범함, 화합의 풍격을 띠게 되었다.
(사진설명: 산동의 바다)
산동요리는 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국물로 맛을 돋우며 식재료의 원 맛을 살리는데 신경을 쓴다. 조미료 중에는 현지에서 나는 파를 많이 사용해 볶고 삶고 하는 모든 조리법에 파를 조미료로 사용하며 대표 요리로는 파와 해삼볶음, 파와 족발볶음 등이 있다.
산동요리는 조리법에서 큰 불에 급히 볶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며 특히 불의 강약을 중히 여겨 사람들은 “중국의 음식에서 불의 강약은 산동요리가 최고”라고 한다.
산동요리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국물에 있다. 맑은 국물과 우유 빛 국물에 능하며 국물이 있는 맑은 국물의 하얀 목이버섯, 맑은 국물의 제비둥지요리 등 찜요리들이 산동요리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사진설명: 산동의 샘물)
바닷가에 위치한 산동은 해물을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만든다. 해삼과 상어 지느러미, 조개, 게 등 모든 해물은 산동요리에서 맛과 모양, 건강을 다 갖춘 고급 요리로 만들어 진다.
산동요리의 대표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탕수육과 비슷한 탕추리지(糖醋里脊)이다. 돼지고기에 밀가루와 녹말을 입혀 식초를 넣어 조리한 요리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공부요리인 일품두부(一品豆腐)도 산동요리의 대표이다. 하얀 두부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연하며 진한 소스가 짠 맛과 살짝 매운 맛을 내며 뒷맛이 달콤해서 별미이다.
(사진설명: 산동의 음식)
산동요리의 명작인 파와 해삼볶음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해삼과 향이 진하고 아삭한 대파가 어울려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기름에 튀긴 돼지곱창에 온갖 식재를 넣어 약한 불에 뭉근히 조려서 만든 곱창요리 구전대장(九轉大腸)도 산동에서 꼭 맛을 보아야 하는 음식이다.
구전대장요리는 불그스레한 모양이 보기도 좋고 거의 투명한 곱창이 유난히 연하고 그러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으며 맛은 새콤하고 달콤하며 매콤하기까지 하다.
기름을 많이 두고 큰 불에 후다닥 볶아내는 산동요리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요리는 대하요리인 유민대하(油焖大蝦)이다. 담백하고 짠 맛이 나며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 대하요리는 색상이 붉고 기름져 보인다.
(사진설명: 산동의 미산호)
명소:
산동에는 아름다운 자연명소와 유구한 역사, 풍부한 문화를 보유한 문화명소들이 아주 많다. 중국 국립 중점 풍경명소가 6개, 국가 역사문화의 유명도시 10개, 중국 역사문화의 마을 2개, 전국 중점문화재 보호업체가 97개에 달한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하는 오악 중 으뜸인 태산(泰山)과 바다와 바위가 어우러진 바다 위의 명산 로산(崂山), 산동의 호수인 미산호(微山湖) 등 다양한 자연명소들이 있다.
산동에는 바다경관도 많다. 바다의 선산인 장도(長島)와 청도에서 가장 작은 섬인 소청도 등 다양한 섬과 속세의 선경 봉래각(蓬萊閣)과 기이한 바위 석노인(石老人), 청도의 심벌인 잔교(棧橋) 등 볼거리가 바닷가에 산재해 비경을 이룬다.
(사진설명: 산동의 봉래각)
산동 최고의 인문명소는 공자의 고향 곡부(曲阜)이고 곡부에서는 공자의 사당 공묘(孔廟)와 공자의 가문 공부(孔府), 공자 가문의 무덤인 공림(孔林)이다.
그 밖에 맹자의 고향인 추성(邹城)과 맹자의 사당 맹묘(孟廟), 살기 좋은 도시 연대, 중국의 제일탑 사문탑(四門塔), 가장 오래된 장성 제장성(齊長城), 고대 도시들인 청주고성(靑州古城)과 대아장(臺兒庄) 등도 필수코스이다.
산동 성도 제남에서는 하늘아래 첫 샘물인 표돌천(趵突泉)과 제남의 호수인 대명호(大明湖)를 보며 산동 최대의 도시인 청도에서는 만국건물의 박물관인 팔대관(八大關)을 보고 아시아 최대의 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식힌 후 아시아 맥주의 성회인 청도 국제 맥주축제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한 때를 즐긴다.
(사진설명: 산동의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