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6 주일(생명주일)-묵상과 기도
5월의 첫 주일은 사회와 공동체의 ‘죽음의 문화’에 대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참된 가치를 되새기는 ‘생명 주일’입니다. 5월의 첫 주일을 생명주일을 지킵니다. 이 땅에 더욱 적극적으로 ‘생명의 문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합니다.
베드로 사도가 로마 백인 대장 코르넬리우스 집에서 설교하였습니다. 어느 민족이건 당신을 경외, 의로운 일을 하는 이들을 다 받아주신다.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도록 하신다. 그분은 지도자들과 유다인들이 나무에 매달아 죽였으나, 사흘 만에 살아나셨다. 그리고 부활하여 다시 살아나셔서 그분과 함께 먹고 마셨다.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백인 대장의 집에 모여있던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졌습니다.
요한 복음 사가는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 사랑하는 이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 사랑안에 머물러라. 이것이 내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하셨습니다.
주님 부활 신앙은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주님 부활을 통하여 하느님 구원 역사하심이 드러납니다. 주님 부활로서 구원과 생명을 주십니다. 하느님의 자비로 죄를 용서받았음을 깨달을 때에, 주님 부활의 기쁨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과 같이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됩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죄와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베드로가 들어서자 코르넬리우스는 그에게 마주 나와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자 베드로가 그를 일으키며, “일어나십시오. 나도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베드로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성령께서 내리셨다. 베드로와 함께 왔던 할례 받은 신자들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다른 민족 사람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면서 하느님을 찬송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말하였다.
“우리처럼 성령을 받은 이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 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그들에게 지시하였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러 달라고 청하였다. 사도 10,25-26.34-35.44-48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1 요한 4,7-1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요한 15,9-17
말씀 실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는 이는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당신께서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문 것처럼,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고, 사랑을 실천하면, 당신 사랑안에 머물 것이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사랑. 그 사랑의 계명에 머무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시고, 또 그들이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사랑.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할 때,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에서 언제나 그 열매가 남아있습니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십니다. 주님께서 명령하십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