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성 스타니슬라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눈덮인 설악산 아래 영랑호에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벚꽃이 활짝 피어, 소풍나온 우리 아이네 식구들과 서울 부산 조카네 식구들을 반겨주어 고맙습니다.
화창한 봄날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스타니슬라오님, 축일 축하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 드리세.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이 다스리신다. 알렐루야."
하느님은 '위에서 오시는 분' 초월자이십니다. 인간은 이 초월자 하느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벌써 파리가 보입니다. 이 파리는 지금 자기를 보고있는 내가 누군지 알 지를 못합니다. 이 파리가 나를 알게 하려면 내가 파리가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이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 누구신지를 드러내 보여주시는 계시의 완성이요 절정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완전하게 압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가를 압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주신 권한으로 세상에 생명과 평화를 주십니다. 아버지께서 만드신 이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줍니다. 아버지께서 이세상을,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가를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아시아 절집 수행승들은 여전히 탁발 공양을 합니다. 발우공양시 음식은 남기지 않습니다. 사용한 발우(식기)들은 마지막에 숭늉을 부어 마심으로 음식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우리 밥집에는 매일 큰 가마솥에 백오십인분 밥을 합니다. 밥을 퍼서 식구들과 나누고, 가마솥 바닥에서 일어난 누룽지는 고마운 분들과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가마솥에 물을 부어 두었다 나오는 숭늉과 누름밥도 식구들과 나누어 먹습니다. 그리고 깨끗해진 그 솥에 그대로 다음날 밥을 준비합니다. 따로 가마솥 설거지는 필요없습니다.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첫번째 쌀뜨물은 설거지용으로 사용합니다. 두번째 쌀뜨물은 국을 끓일 때 사용합니다. 우리 밥집에는 부식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위기를 맺고있는 지구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작은 실천이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립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영랑호 이십리 둘레길 돌아 울산바위 아래 델피노 척산 온천길 목우재 넘어 설악산 소공원에서 물치항 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설악산길에도 개나리 진달래 벚꽃 한창입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함께 꽃길 걷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