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처음부터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와 박수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괴짜에 더 가까웠죠.
평범한 사람들과는 생각부터가 달랐고, 행동방식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도, 그렇다고 결코 정상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일론 머스크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
"미친 사람"이란 말까지 들었던 사람이었죠.
어느 날, 많은 사람 앞에서 달걀 하나를 꺼내 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이 달걀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바위 위에 꿋꿋이 세우는 사람에게는 내가 가진 금화를 모두 드리겠소."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미쳤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치워라."
"헛소리 그만하고 거기서 내려와라."
사람들은 하나같이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달걀 밑부분을 살짝 깨뜨려 바닥에 세웠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일제히 말했습니다.
"아니, 그런 거였으면 나도 하지.
그런 게 어딨어?
에이, 반칙이다. 반칙이야."
그러자 콜럼버스가 응수합니다.
"그럼, 당신들도 왜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생각의 전환.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는 안목.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길을 먼저 걸어갈 용기와 도전정신.
사회와 세계를 볼 줄 아는 시대정신.
어쩌면 이런 사고방식이 있었기에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을 먼저 발견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나도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왜 목사님은 글쓰기를 통해 속마음을 전부 공개하는 거에요?"
"왜 일상까지 다 공개하세요?"
"목사라면 조금 무게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왜 진중하지 못하세요?"
"말이 너무 많은 것 아닙니까? 입이 너무 싸네요."
"어려우면 어렵다는 글, 후원이 모자라면 후원해달라는 글, 아주 지겹습니다."
"이렇게 시시콜콜, 나불나불 다 밝히는 이유가 뭐에요?"
뭐,,, 그 의견에 존중하겠습니다. 전부 인정해요.
하지만 내 생각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지 않을까요?
나는 내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내 방식대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내 방식대로 무료급식을 알리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김성민의 삶을 그대로 순종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 방식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틀렸다고도 생각하지 않죠.
오히려 지금까지 살아오며 분명한 것 한 가지 있는데요.
남들과 똑같이 걸어서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이고 일률적이면 무료급식 당장 때려쳐야 합니다.
못 합니다.
나는 지금도 김성민(무료급식)이란 인생의 신대륙을 찾아가는 중이거든요.
비록 처음 가는 길이라 서툴고, 미지의 세계라 두렵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한 걸음씩 걸어가려 합니다.
나를 믿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고,
선한 일에 마음을 보태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기에...
내 인생 앞에 펼쳐지고 있는,
말도 안되는 기적들로 인해 나는 더 깊은 확신을 갖게 됐지요.
드디어 내일.
병점역 무료급식소 임대차계약을 하러 갑니다.
혼자였으면 절대 여기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해 주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더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밥을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죽는 날,
"김성민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끝까지 해낸 사람, 정말 훌륭하게 해낸 사람이었다."
그런 평가를 받으며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