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감독은 11일 "내 야구인생의 첫 피홈런은 이순철 감독에게 내준 게 아니었다. 그리고 이 감독이 나에게 홈런을 빼앗은 건 78년이 아니라 79년이다"라고 밝혔다.
선 감독이 최근 이 감독이 공식석상에서 한 말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셈이다. 이순철 감독은 지난 8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선 감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내가 동열이에게서 첫 홈런을 빼앗은 사람"이라며 "(선수때) 동열이 보다는 내가 앞서간 적이 많다"는 다소 직설적인 표현을 통해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감독은 광주상고에 재학중이던 78년 광주지역 고교추계리그에서 광주일고 투수였던 선 감독을 상대로 1-1로 맞선 9회 대타로 나가 결승 장외홈런을 뽑았다고 주장했었다. 이 홈런이 선동열 감독의 투수 인생에 있어 최초의 홈런이었다는 얘기도 빼먹지 않았었다. 전날(7일) 잠실 삼성전에서 4대2로 승리하며 선감독에게 사령탑 데뷔후 첫 패배를 안긴 뒤끝이라 시점도 묘했다. 잠잠했던 선 감독은 "참, 별 얘기도 다하네"라며 정면으로 부인했다. 우선 자신의 투수인생에 있어 첫 홈런을 허용한 건 78년이 아니라 무등중학교 2학년때인 76년이었다고 한다. 당시 이순철 감독과 전남중학교 동기생이었던 김태엽 선수에게 첫 홈런을 내줬다. 이순철 감독에게 홈런을 허용한 건 78년이 아니라 고교 2학년때인 79년 광주지역 고교춘계리그때였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선 감독은 "결승홈런이 맞긴 하지만 고교 2학년때인 79년에 벌어진 일인데 순철이가 기억을 잘못하고 있다"며 웃었다.
선 감독과 이 감독은 널리 알려진대로 절친한 동기생이며 투수와 타자로서 80~90년대 프로야구계를 호령했던 인물들이다. 1년 먼저 사령탑이 된 이감독이 지난 겨울 유독 선감독을 거론하며 라이벌론을 펼칠 때에도 선감독은 굳게 입을 다물곤 했다. 그러나 투수인생의 첫 피홈런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듯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첫댓글 순철이 약간 깝치는듯...옛날이야기 모하러하냐 유치하게 - - ///
저기 말씀이 좀...ㅡㅡ;;
난 재미있고 좋구만....깝치다니..풋..ㅋ
유치하다 순철이... 그딴식으루 동렬이와 동급되려 하다니... 해태나 가라
진짜 유치하네...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