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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그들과 챔스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요즘 다른 얘기나 한번 해볼까 합니다. 수업 일찍 끝나고 집에와서 한가하게 오래전부터 모아온 축구 동영상들을 하나씩 보니 옛날 선수들도 생각이 나고 해서 말이죠ㅡ,.ㅡ
스티브의 대한민국 역대 베스트 일레븐
------------ 황선홍 --------- 이동국 ------------
하석주 -------------- 박지성 -------------- 노정윤
--------------------- 유상철 ---------------------
이영표 ------ 홍명보 -------- 최영일 ------ 최성용
--------------------- 김병지 ---------------------
이동국
긴말 필요없이 황선홍 선수 이후로 박지성 선수와 함께 제가 세계에서 제일 좋아하는 선수 이동국 입니다. 사실 이동국 선수의 광팬인지라 색안경 끼고 보는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실력으로 볼때 대한민국이 낳은 최고의 스트라이커중 한명이라는건 분명한 사실이자 팬으로써의 자존심 입니다. 슈팅 센스나 파워로 따지면 두말할것도 없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다고 생각하는건 물론이고 광주상무를 거치면서 이제는 섀도우의 역할까지 가능합니다. 이런 이동국 선수가 빨리 일어나 그가 사랑하는 피치 위에서 다시한번 뛰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독일 월드컵을 한달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2010년 월드컵이 기다려지는 이유도 바로 이동국 선수 때문입니다.
황선홍
정말로 좋아하다 못해 존경하는 선수 황선홍 입니다. 제가 태어난후 축구라는걸 알게된 이후 처음으로 좋아하기 시작한 선수가 황선홍과 노정윤 입니다. 첫사랑 이라고나 할까요ㅡ,.ㅡ.. 그래서 그런지 대한민국 역대 베스트 하니까 황선홍과 노정윤 부터가 생각나더군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축구경기를 보러 잠실로 갔을때 골을 선물해준 황선홍. 불행이도 더 일찍 태어나지 못한 바람에 차범근과 최순호의 플레이를 볼수 없었던 아쉬움을 황선홍과 이동국이 채워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가막힌 골감각은 물론이며 센스있는 볼컨트롤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그의 골 세레머니. 절대 잊을수 없습니다.
박지성
박 . 지 . 성. 이렇게 세글자면 그의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직접 경기장에서 관전한 2002년 골드컵 대회를 보면서 잠시 "미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뛰던 박지성. 02-04 레플리카가 나온후 월드컵 계막하고 며칠후 박지성 선수의 마킹으로 주문을 했더니 바로 포르투갈전에서의 아름다운 골로 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더군요. 그러더니 월드컵 끝나고 일본에서 1년전만 해도 2부리그에 있던 팀을 일왕배 우승팀으로 올려놓고 히딩크 따라서 PSV로 가버린 박지성 입니다. 또 PSV에 가서는 처음에 조금 마음고생 시키다가 바로 챔스리그 4강 밀란전에서 골을 쑤셔넣더니 맨유 가버리더군요. 한국 축구의 보물 1호 박지성 입니다.
하석주
영원한 왼발의 달인 하석주를 왼쪽윙백에 넣을까 꾀돌이 이영표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둘다 넣어버렸습니다ㅡ,.ㅡ 개인적으로 해외선수들 중에서도 베컴, 사비알론조, 미하일로미치 처럼 롱패스와 킥이 좋은 선수들을 은근히(?) 좋아해서 하석주 선수도 어린시절 참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의 왼박 프리킥과 크로스는 정말 기가 막혔죠. 만약 이영표 선수의 재치있는 플레이와 하석주 선수의 왼발이 합쳐져 있엇다면 카를로스를 능가하는 했을지도.. 한일전에서의 프리킥골과 98월드컵 멕시코전 선제골(비록 선제골 이후 하석주 선수의 팬으로써는 생각조차 하고싶지 않은 사태가 발생했지만..ㅡ,.ㅡ).. 국내팬들에게 참 많은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우리 하석주 선수 입니다.
노정윤
아까도 말했지만 황선홍 선수와 함께 제가 처음으로 좋아한 선수가 바로 노정윤 선수 입니다. 나이는 거꾸로 드셨는지 아직까지 선수생활을 하시는 정말 존경스러운 우리 노정윤 선수. 사실 제가 노정윤 선수를 좋아하기 시작한 이유는 유치원 때던가... 초등학교 때던가... 축구를 어떻게 보는지도 잘 모르던 그 어린시절 TV를 통해 본 어떤 경기에서 굉장히 목 두깨에 비해 짧은 목걸이를 하고 나온 노정윤 선수가 왠지 멋져 보였습니다ㅡ,.ㅡ 그 이후로도 그 목걸이 계속 하신것 같은데 사진 있으신분 만약 저에게 그 사진을 보내주신 다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그래서 우리 가족들 사이에서는 제가 뭣도 모르고 그 짧은 목걸이 때문에 노정윤 선수를 응원하니까 노정윤 선수를 "개목걸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엇습니다ㅡ,.ㅡ 그리고 커가면서 축구를 보는눈이 생기다 보니 그의 폭발적인 측면돌파와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보면서 더욱더 좋아하게된 노정윤 선수 입니다. 작년 K리그에서 마차도의 헤딩골을 멋진 크로스로 어시스트 하는 장면을 보니 노정윤만의 정교함.. 아직 살아 있더군요.
유상철
대한민국 멀티플레이어의 원조 유상철 선수 입니다. 골키퍼 빼고 어느 포지션에서든 자신의 몫을 다 해내는 멋진 유상철 선수. 그리고 이글 쓰면서 느끼는 건데 제가 아무래도 마음 편하게 선수 한명을 응원할수 있는 스타일은 아닌가 봅니다. 유상철..황선홍..이동국.. 공통점이 뭔지는 말씀 안드려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ㅡ,.ㅡ.. 아무튼 유상철 선수는 은퇴하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뛰던 국대에서 뛰던 없어서는 알될 존재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멀티였지만 아무래도 유상철 선수가 가장 멋진 활약을 보여줬던 포지션은 수미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2002 월드컵 당시 유상철-김남의 괴물 미들라인이란 정말.. 4강신화에 있어서 척추같은 역할이었다고나 할까요. 공수를 오가면서 맹활약한 유상철 선수.. 진정한 "투지"가 뭔지 보여준 98월드컵 벨기에전 동점골을 성공시킨 유상철 선수.. 컨페드컵에서 코뼈가 주저앉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종료 직전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어버린 유상철 선수.. 한쪽눈은 거의 실명에 가깝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유상철 선수 입니다.
이영표
또 한명의 자랑스런 태극전사 이영표 선수 입니다. 재치있는 플레이의 일인자. 지난 월드컵 직전 부상 당하고 우리나라가 결승까지는 가야지 출전이 가능하다고 해서 "16강도 갈까 말깐데.." 라고 아쉬워 하던 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포르투갈전에 선발출장 하더니 멋진 어시스트 두방 날려주고 대한민국을 4강까지 올려놓은 이영표. 월드컵 끝나고 한참 "이영표도 유럽가면 잘할텐데" 하고 생각하던 찰나에 바로 PSV로 가더군요. 그리고는 임대계약을 맺은거에 자존심이라도 상했는지 가자마자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몇개월 있다가 바로 정식 계약 맺어버린..ㅡ,.ㅡ 그리고 2년후 챔스리그 4강에서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되던 왼발 크로스로 코쿠의 골을 어시스트 하더니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해서 리버풀과의 데뷔전에서 리버풀의 오른쪽 싸이드를 관광보내버린 이영표 선수 입니다.
홍명보
이름 석자 이외엔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 입니다. 대한민국의 축구팬으로써 당당하게 세계에서 가장 "축구IQ"가 높은 선수라고 말할수 있엇던 홍명보 선수. 그의 플레이를 이제는 볼수 없다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주장완장을 차고 수비라인을 이끄는 카리스마.. 최전방으로 찔러주는 신이내린 정확한 롱패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한 그의 경이로운 게임리딩 능력.. 그리고 또 팀이 좀 침체됬다 싶을때 공격진영으로 올라와 중거리슛을 날리던 그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지도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군요. 이번 여름 독일에서 또 한번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엔 피치위에서가 아닌 벤치에서..
최영일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수 있는 90년대 한국축구의 숨은 영웅 최영일 선수. 사진 찾느라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ㅡ,.ㅡ.. 다행이 결국은 찾았지만 우리는 또하나의 뛰어난 선수 한명을 잊어만 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아쉽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CM3 중계에서 '최영일 앞의 미우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90년대 활활 타오르던 "한일 라이벌리"의 중심에 있엇던 일본의 미우라를 꽁꽁 묶었던 그의 독기품은 눈빛 만큼은 잊을수 없습니다. 사실 최영일 선수가 한창 활약할때 저는 나이도 어렸던데다 그가 언론에 자주 거론된 선수가 아니라서 그에데한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그의 끈질긴 그림자 수비에서 본 "최영일만의 투지" 만큼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90년대 후반의 이민성-홍명보-최영일 수비라인.. 나름대로 괴물라인이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최영일 선수 현제는 대학팀 감독으로 활동중이신것 같은데 머지않아 K리그에서 지도자로써 만나고 싶습니다.
최성용
뛰어난 실력 만큼이나 이쁜 와이프를 가지고 있는 최성용 선수 입니다 ㅎㅎ.. 강철 선수와 함께 오스트리아 리그에 진출도 했엇던 유럽무대 경험도 있는 선수죠.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라이트 윙백이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도 문제라면 문제지만 국대가 라이트 윙백 부재로 한참 말이 많았을때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최성용 선수가 복귀하면 어떨가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지금 송종국 선수의 복귀가 유력시 되고 있는데 이번 시즌 수원 경기를 몇번 본 결과 예전의 기량과 포스가 절반도 않나오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윙백이 아닌 중앙미드필더로 나오는 바람에 월드컵 이라는 큰 대회에서 100% 몸상태도 아닌 송종국 보다는 경험이 풍부하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최성용 선수 역시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최성용 선수.. 오른쪽 사이드를 틀어막는 수준급 수비와 공격가담시 보여주는 센스있는 플레이.. 또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 역시 좋은 최성용 선수 입니다. 아시아에서 배출된 라이트 윙백중 역대 최강중 한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병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골리 김병지 선수 입니다. 36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순발력과 반사신경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송종국 선수와 함께 국대 복귀가 유력시 되고 있는데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사실 기량면으로 따지면 이운재 선수에 크게 뒤질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국대 복귀가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많은 축구팬들에게 전설적인 존재로 남을 김병지 선수 입니다.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임생, 김남일, 강철, 그리고 또 몇몇 선수들중 심하게 포함시키고 싶은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었는데 어쩔수 없었습니다ㅡ,.ㅡ 그리고 워낙 심심모드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쓴 글이라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P.S: 바르싸 챔스우승 GoGo~!~! ㅋㅋㅋ
첫댓글 90년대 선수들 부터 있네요..... 만약 제가 뽑는다면 대다수가 90년대 중후반 선수가 될듯 한데 ㅋㅋ
차범근...
노정윤선수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않죠..진짜 나이를 거꾸로 먹는듯한 모습..k-리그 복귀했을 때 한동안 경기장 따라다녔었는데^^ 그의 연륜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란 참~^^
저는 인천이랑 울산전에서 노정윤선수 무대포로 인천의 김학철선수에게 욕하는거 보고 정떨어졌는데;;;
난 강철선수 원츄
뭐 사람들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차범근,최순호가 없는게 아쉽다 생각해요 ^^
최영일 이상헌 홍명보김태영선수들... 국대의대들보수비수들이었죠..^^
저두 보니까 대부분 아는선수 ㅋ 이분 나이가 한 20~25사이일까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