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말, 애썼다는 말을 바란 게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에게 아쉬운 말하려고 쓴 글입니다.
제가 이번 수첩제작하면서 도운 건 박스접기와 어제 하루 직접수령지에 있어준 것 뿐이지만 그동안 본 상황이 마치 작년의 책 출판과 아주 똑같이 흘러가길래 감히 참가한 것이 없지만 한마디 하렵니다.
(사실 당시 운영진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지 제가 책 출판에서 맡은 역할도 이번 수첩제작 당시 맡은 역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만..)
지난 책 출판 당시 어떤 일이 있었냐구요? 수첩제작 당시와 똑같은 일이 있었지요.
4월부터 책 출판기획이 시작되고 공지가 나가고..예약은 한달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약이 다 끝나고나니까 그때서야 '몰랐어요. 증판해요.' 이런 반응이 올라옵니다.
역시나 이번 수첩제작하고 예약받을 때에도 그 긴 기간동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때서야 '이제 알았다. 그동안 까페에 못 들어왔다. 증판해라.' 이런 반응이 똑같이 올라오더군요..
언젠가 수첩게시판에 '네멋30'이라는 저보다 더 과격하신(^^;) 분이 글 올리신 그대로 여쭈어보겠습니다. 그 많은 분들, 예약할 동안 어디계셨습니까? 수첩제작한다고 근 1~2개월동안 게시판 만들고 글올리고 공지할 때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물론 일부 몇몇 분들은 정말 환경이 어려워서 접속 못하신 분들도 있고 늦게 아신 분들도 있겠죠..그런 분들은 제 글에 꼬리글로 변명해주십시오..그럼 제가 비판할 대상에서 제외해드리겠습니다.
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지난 책 출판 당시에는 직접수령지를 네멋정류장 앞에 가판을 열고 사흘동안 저녁시간에 기다렸습니다. 이번 수첩 직접수령과 아주 유사하게 말입니다.
결과요? 참담했죠. 마지막날이 되어도 안 찾아가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책 출판 당시에는 끓어오르는 화를 누르고 운영진 및 자원봉사해주신 회원분들이 이틀동안 더 시간을 할애해주셨습니다. 이틀동안 길거리에서 모기에 더 물려가면서 여러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안오는 사람 있더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히 운영진이 공지를 띄웠습니다. 사흘동안 직접수령하러 오라고 말입니다. 결국 마지막날인 어제까지 찾아가지 않은 수첩이 한 박스입니다.
혹시나 해서 직접수령 마감 한시간을 남기고 직접수령한다고 해놓고서 안 찾아간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가관이더군요.. 자기가 택배로 신청했는지, 직접수령으로 신청했는지도 기억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해서(돈만 내면 그다음에는 알아서 다 해드려야 합니까? 돈만 내면 그동안의 수첩에 대한 관심을 다 끊어버려도 알아서 올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계신 겁니까?) 왜 못오냐고 전화했더니 아주 당당하게 '못가니까요. 그냥 택배로 해주세요.'라고 미안한 감정 하나없이 당연한 듯 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가려고 했는데 못갔어요.' 이렇게만 말하면 운영진보고 어쩌라는 겁니까? 안 받아가는데 운영진은 무슨 수를 냅니까?
책만들때도 역시나 좀 과격했던 저인지라, 책 출판할 때 직접수령한다고 하고 안 찾아간 사람들의 책, 전 다 불싸질러 버리던가 웃돈주고 원하는 사람에게 다시 팔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안 찾아간 사람들은 할말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마지막까지 찾아가지 않아 남는 다이어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다 일일이 택배주소 알아내서 발송을 해줘야 하나 고민하는 파자마님과 풋어른님께 전 몇마디 했습니다.
차라리 다 불싸질러버려라. 안 찾아가는 거 이거 공간만 차지하고 쓸모없는 거 아니냐. 그냥 버려라.
아니, 여유분으로 두고 인정옥작가에게도 몇개 더 선물로 주고, 박성수 피디에게도, 이나영과 양동근에게도 여유있게 두세권 더 주자. '이 수첩은 ~~님께서 가져가시지 않아 여러분께 선사합니다.'라고 명단까지 친절하게 날려주자.
아니면 지금 2만원에라도 산다고 하는 사람들 줄을 섰을 것이다. 그 사람들한테 웃돈받고 팔아넘기자. 직접수령한다고 해놓고 안 오는 인간들은 어차피 수첩을 바라는 사람들이 아니니 그렇게 원하는 사람들에게 웃돈주고 팔자.
(이 글 쓴 후에 안가져간 거 파세요라고 하는 웃긴 글이 올라올까 무섭군요..제발 그러지 마세요..책 출판할 때 증판안하면 죽겠다는 분들, 웃돈주고라도 못사면 죽겠다는 분들, 정말 죽었는지 궁금하군요..)
돈만 내면 다입니까?
돈만 내면 운영진이 미래 대사처럼 '돈낸 회원들 똥꼬에 착 달라붙어' 다녀야 합니까?
돈만 내면 다입니까?
당신들이 낸 권당 만원이라는 돈은 수첩제작 및 발송까지의 재화 및 서비스료일 뿐입니다.
그 이후 이렇게 추가적으로 운영진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당신들은 어떤 대가도 제공하지 않고 공짜로 입만 벌리고 있을 뿐입니다.
돈만 내면 다입니까?
그렇다면 운영진도 당신같은 사람들한테 수첩을 안 팔 권리도 있습니다. 운영진에게 요구합니다. 그런 인간들에게는 수첩 주지 말고 돈 환불해줘버리세요.
일반 쇼핑몰에서도 수령상에 문제가 있으면 회사 실수가 아닌 이상 큰 보상이나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난 이렇게 운영진과, 수첩제작팀과의 약속을 어기고 찾아가지도 않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어떤 것도 해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글이 과격한가요?
당신들은 그럼 어제 직접수령장소에서 찾아가지 않아 걱정하고 화가나는 운영자의 심정을 아시겠습니까?
내 글이 과격한가요?
당신들은 그럼 수첩만든다고 말할 때에는 신경도 쓰지 않다가 이제와 몰랐다고 변명하는 이들의 글을 보며 짜증나하는 운영자들의 심정을 아시겠습니까?
내 글이 과격한가요?
당신들의 그 버릇없음이 운영자와 수첩제작팀, 그리고 자원봉사한 몇몇 분들에게 안겨주는 실망감과 분노를 당신들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마지막으로, 제 시간에 오셔서 수첩받아가주신 분들, 또 정말 감사하게 기다리는 저희들을 위해 일용할 양식(^^;)을 주신 분들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결국...간만에 게시판에 올리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과격한 글이군요...
추가로 수첩게시판에 파자마 님의 글도 봐주십시오. 얼마나 사람들이 화나있는지. 얼마나 힘빠져있는지 말입니다.(현재 삭제되었군요..)
지원사격이신가요? ㅎㅎ... 착한척 하느라 단어선정에 신경쓴 내글이 부끄럽네요. 속이.. 시원하다면.. 내가 너무 과격한가요?
좀 과격하다,,,내 글의 수위가 딱 좋았는데,,,그래서 난 지웠따,,,하나만 올리면 되지,,똑같은 소리,내 글을 두고 네가 지우면 딱 좋겠는데,,,전화도 안받고,,그래서 내가 내렸다,,암튼,,항상 그렇지만,,바른소리를 하는데 표현이 항상 과격하단말이야,,에긍,,,-_-;;
왜 지우셨어요..이건 제 느낌이고 그 글은 자마성의 느낌이잖아요..자마성도 자마성 나름대로 생각하신 걸 올리셔야죠..다시 올려주세요..자마성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실망했는지 자마성의 글로 직접 말씀해주세요..
봉석오빠..오랜만에-_-감동이에요... 정말 걍 속으로만 생각했던건데..직접 글로 읽으니깐..마음이 좋네요 모든수고하신분들..정말 감사드립니다..
몇몇 회원분들이 조금의 성의만......조금의 여유로움을..운영진을 생각하시는 맘을 가져주셨다면. .....
흠..단어가 과격하시긴 했지만.. 맞는말씀이시네요. 한달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건 그 본인의 잘못이 아닌가 생각도들었구요.. 다시한번.. 수첩프로젝트 진행하셨던 분들..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감사합니다.
이렇게 점잖은 글을 쓰시다니.....역시 네멋님들은 너무 착해요~~ 복수 경이처럼.^^ 솔직히 이런글도 쓸필요 없습니다. 직접수령하라고 해서 안오면 버리면 됩니다.. 네멋이니까, 그나마 이런글도 써주는거지.....역시 여기는 천국이야~~~ ^^
이카페에가입한다는거자체가 여기운영자들의공지사항을 따른다는 걸 인정한다는뜻이고,따르지않을시에 오는 불이익도 감수한다는뜻이죠....당연한 겁니다. 너무수고하셨습니다!!!!
안과격함.. 이정도면 뭐 되었네.. 글빨이 딸려서 지원 못해주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봉석군 왈!!
역시 봉석님 다운.말씀...멋있습니다........어제 잠시 수첩 찾으러 갔을 때 여러님들 뵈었는데....작은 캔커피 하나..못사들고 가고...감사하다라는 말씀 못드린거...참으로 민망 민망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다이어리 제 손에서 하루종일 붙어 다니고 있음..)
언젠가.. 책을 못구해서.. 항상 안타까운 맘을 갖고 있다가.. 운영진에 바란다 라는 게시판에 올라온 몇몇글들에 용기를 내어 저두 한때.. 조심스레..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수고 하시는 운영진님들 맘을 몰라서 그런건 절대로 아니였구요.. 그저 갖고 싶은 맘에.. 그러고는 제가 지워 버렸지만..ㅋㅋ^^
봉석님글 읽고 나니.. 그랬던 제가 너무 부끄럽네요.. 그래서 이번엔 5권 신청해서 수첩벙개때 나가서 얼른 받아 왔는데.. 신청하고도 나몰라라 하는 사람이 있다니.. 참 놀랍네요.. 수고 하신 운영진님들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그래서.. 또 고맙구.. 죄송하구.. 그러네요.. 아무런 도움 하나 못 드리구 덜렁 받기만 했
수고한 보람도 없이.. 그래도... 그런 몰상식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수고하시고 고생하시는 거 알구 맘으로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네멋님들도 많으니.. 힘내세요.. 정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복많이 받으실꺼에요.. 헤헤^^ 글고.. 참!!! 봉석님.. 저 기억하시나요? 저.. 정말 정말 운 좋게도 이번 부산 수첩
벙개때 책을 구했어요.. 수첩신청을 많이 한 덕분에 수첩을 두분께 선물하고 저는 책을 선물 받는 영광을..ㅋㅋㅋ 암튼... 봉석님 옳은 말씀 하신것 같아요.. 꼬리말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수고하시고.. 이만 줄일께요..큭^^
그래요.. 네멋을 사랑하기에.. 그러기에 더 화가 나는 거겠죠.. 다들 정말 넘 수고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
*^^* 비록 잠수모드땜시 수첩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네멋님들의 사랑이 전해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봉석님의 과격함(?)이 이럴때는 시원함으로 다가오네요 ㅋㅋ
봉석님...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을 해주셨군요. ^^ 아읔...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