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신규 상장 주식 공모가 대비 시초가 높은 경우 많아
- 상장 예정기업 실적, 위험요인, 산업전망 등 꼼꼼히 살펴야[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대형주가 주춤한 사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소형주에 대한 과열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장 중 한때 코스닥 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박스권 상단에 다다르면서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 일부 기관 투자가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투매 현상이 나타난 탓으로 분석됐다.
유럽, 미국,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외에도 상장 대기 중인 업체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유망한 재테크다.
특히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관리당국이 공모주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공모가 결정시 과거보다 기업가치 대비 할인율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뉴로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 8500원 대비 60% 오른 1만3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월9일 청약 대금을 납입하고 엿새 뒤인 15일 거래를 시작했으니 6일 만에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였던 셈이다. 4월 상장한 빛샘전자도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면서 공모주 투자자에게 기쁨을 줬다. 가장 최근 상장한 코이즈도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20% 높았다.
물론 청약 경쟁률을 고려하면 수익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공모주 투자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고려해 볼필요는 있다.
공모주에 투자하기 위해선 증권계좌가 필요하다. 일부 증권사는 거래 규모에 따라 온라인 상으로 공모주 청약도 가능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현물투자만큼 편하다.
공모주 투자를 하기 전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상장 예정 기업의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투자설명서를 보면 핵심투자위험, 상장 예정 기업 설명, 공모관련 내용, 공모가 결정 방법 등이 자세하게 기술돼있다.
증권사에서 IPO 담당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실적과 해당 산업 전망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기존 상장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기업의 주가 수준도 참고하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형수 (parkh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