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조미선기자]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정애)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별책부록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캠프를 운영했다.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계획된 이번 독서캠프는 별빛 아래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다양한 독서 경험을 쌓는 과정을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 향상 및 가족 간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가족 독서캠프는 관내 초·중 학생 가족 80여 명이 참여해 가족 소개 및 오리엔테이션, 주제 도서 '긴긴밤'과 친해지기, 가족별 독서 컨설팅, 우리 가족 북큐레이터, 그림책 미션 임파서블, 캔들파이어, 가족 추억 사진 촬영,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 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특히 가족별로 진행된 독서 컨설팅은 사전 설문을 통해 가족별 독서 고민을 파악하고 독서전문가와 가족의 1:1 매칭 상담으로 올바른 가족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줬다.
가족 독서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 2~3개 가족이 팀을 이뤄 아빠, 엄마, 자녀가 함께 도서를 선정하고 연극을 준비해 무대에 올려보는 활동이 특별했다. 무엇보다 단출한 2인 가족이 다른 가족과 연합해 함께 대본을 쓰고 역할을 나눠 연습하면서 배려와 협력을 배울 수 있었고 내 아이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애 교육장은 “늦은 시간까지 많은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었는데 끝까지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가족 여러분들의 열정에 놀랐다. 캔들파이어에서 아빠가 아들을, 엄마가 딸을 꼭 안아주는 모습을 봤다. 마음이 울컥하고 독서캠프를 통해 책에 대한 흥미뿐만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듣고 마음을 보면서 가족 간 사랑이 더 애틋해지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아 기쁘다. 우리 학생들이 책을 더욱 사랑하고 독서가 가정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