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힐에 대한 사랑...
다운힐 위에 앉으면 나보다 1.5미터 정도 앞쪽에서
매우 굵고 튼튼해 보이는 앞바퀴가 구르는 것이 보입니다.
내가 헤쳐 나갈 길과 험난함을 앞바퀴가 모두 커버해 주고 나는 단지
그 위에 앉아서 핸들만 컨트롤 해 주면 된다는 듬직함과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앞쪽으로 한껏 나가 있는 앞바퀴를 보는 안정감이 바로
다운힐을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코스에 대한 예찬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직접 와서 느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음골바위에 자전거를 끼워 놓고 절을 하면
불암산의 음기가 라이더의 안전 라이딩을 보장해 준다는 전설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암튼 초안산에서 대박난 사람은 많아도
불암산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지요....
바나나님도 코나 슈프림과의 안전한 잔차 생활을 기원하며
음골에 앞바퀴를 끼워 넣었습니다.
불암산의 음기가 분명히 코나의 앞길을 명예롭고 찬란하게 밝혀 주리라 믿습니다.
과거 페박님이 90% 성공했던 코스에 다다랐습니다.
여기 바위들은 시도할 엄두를 내는 사람도 없지만
시도해서 성공한 사람도 없습니다.
영웅 페박님이 시도했다가 90%만 성공하고
잔차 아작낸 곳이라는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우선 브이텐을 잠시 세워 두고 페박님의 날쌘 기운을 좀 받으라고 해 두고....
바나나님은 그 당시 페박님이 어떤 코스로 드리밀었을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런 추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기다리고 있었고.....
설마 언젠가 드리밀려고 그러는가...?
아마 여기 이 바위를 지나서
이쪽으로 왔을거야....
페박님은 아마
앞바퀴가 여기를 밟고 지났을거야...
여기를 밟았으면 분명 성공했을 텐데...
"어사님 그 당시 페박님이 이 바위를 밟았나요?"
"몰라여...암튼 거의 다 와서 발 내렸지만...성공이나 다름 없었어요."
xc만 아니었어도 뭔일 낼 태세였는데....ㅋㅋ
약수터에 도착하여...
오줌 한번 갈기고 물 마실 생각도 없이
바나나님은 브이텐을 이리 저리 관찰하십니다.
코스 내내 브이텐 잘 나간다고 하시더니
저의 실력을 인정하기 보다는 브이텐의 성능에 감탄한 것 같았습니다.
브이텐 물론 좋지요.
저의 실력은 아직 인정하지 못하지만
브이텐의 성능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듯.....
그리고 그 성능에 감명을 받은 듯 했습니다. ㅎㅎㅎ
사실 브이텐만 5년째 타서 그런지....
우에사카님 항상 말씀하시듯이 자기 몸에 맞는 차가 제일이라는
말씀이 맞는 말 같습니다.
오늘도 함께 하신 바나나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아마...전 내일도 달립니다...
첫댓글 드뎌 다시 잔차에 빠지시는군여... 오디오는 잠시 듣기만 하시고...ㅎㅎㅎ~ 그리구 어사님 실력야 벌써 인정 하고 있었죠...
끈끈한 정이 느껴집니다...쁘이땡~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외도를 할 수 있지만 결국 조강지처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는 법~ 이제 어사님의 활약으로 코프가 다시 활력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XC대 다운힐이라~~~ 바나나님 VP free는 구경하기가 힘드는군요. 요새 부쩍 잔차타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앞으로도 쭉~~~ 어사님 화이팅!!
셔틀이나 해야 출동 할텐데....뭐~vp가 나갈 일이 없네여...ㅎㅎ
음.................브이땡 만세..........^^
음.................브이땡 만세..........^^... 아.. 난 엠쓰리지..ㅋㅋㅋㅋ
음.................노매드 만세..........^^ 제 V10은 처갓집 지하실에 짱박혔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