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들레길 걷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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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海垣, 이경국)
진이산우회 3월의 산행은 남산 둘레길 걷기다. '眞李山友會' 는 진성이씨서울화수회 산하 여러 모임 가운데 매월 두 번째 토요일 (통상 이토회라 칭함)에 산행을 즐기는 모임이다.
산행코스를 평소의 역순(逆順)으로 정하다. 10시 30분에 동국대역에서 만나서 국립극장으로 오르는 코스다.
12명(여성동지 4명)이 동참하다. 사연이 많은 장충단공원은 배호의 노래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공원이다.
산을 조금 오르다 보면 국립극장에 이르기 전에 귀한 한 줄의 글귀가 마음을 끈다. 늘 필자는 일행에게 설명을 빠뜨리지 않는다.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가슴이 찡하다.
[농부아사 침궐종자--農夫餓死, 枕厥種子] ''농부는 배가 고파도 씨앗은 먹지 않는다.''
기가 막히는 구절이 아닌가....
씨앗은 종자(seed)다. 종자가 없으면 번식이 불가하다. 동물계의 종자는 남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자는 밭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의미상으로 남녀는 동일하다. 다만 음양의 구분이 그렇다는 의미이다.
필자는 그 비율을 51% 대 49%라면 이상적이라 생각한다. 동률의 비율이면 행복이 솟아 나는게 아니고 다툼이 빈번하고 이혼도 많아 진다는 것이다. 인류사가 그랬다.
둘레길을 걷다가 목 좋은 정자에서 간식의 시간을 갖다. 산행의 묘미를 느끼는 꿀맛 같은 간식시간이다.
허기를 채우고 걷기를 계속하여 선조이신 ''退溪 李滉 先生 像''에
인사를 올리고 기념 사진을 남기다.
우리는 후손으로 선조가 남기신 위대한 '敬思想'을 이어 받아 부끄럼 없이 살아가길 다짐하다.
퇴계의 像 아래에 다산 정약용의 像이 있다. 다산은 퇴계학맥의 분류상 사숙(私琡) 제자이다. 다산의 윗대 조부께서 도산서당 에서 직접 수학한 깊은 인연도 있다. 후암동 한적한 어느 식당에서 모두 五味에 빠져들다. 당연히 소맥과 건배로 분위기를 업시키다.
얼떨결에 산우회 회장 에 본인이 되다. 총무는 현 화수회 이인환 사무국장이 맡게 되다.
인근 커피숍에서 이야기 꽂을 피우다.
중학동창 이향숙 족친이 어찌나 웃기는지 모두 정신 줄을 일시 놓았다.
늘 나오시던 이원목 화수회 회장께서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시어 형님이신 원곤님이 식대를 계산 하시다.
이선기 전 화수회장님,
이갑호 고문님 그리고 전 KBS본부장 이동식 님은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퇴계의 형님이신 ''溫溪 李瀣평전''은 장안의 화제가 된 저술이다.
어려운 걸음을 하신 여성동지 4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능력이 부족한데 중책을 맡았으니 4월 산행부터 이인환 총무님과 궁리를 더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산행이 되도록 애써 볼 각오이다.
우리 모두는 해가 중천에 걸려 있는데도 산새처럼 뿔뿔이 흩어져서 귀가길을 서둘렀다. 동참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카페 게시글
이경국 프리랜서
남산 둘레길 걷기/이경국
류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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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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