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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차세대 산업 '지능형 자동차'가 달린다 | |
지역 車부품회사 CEO-대구시 법인설립 결의 | |
대구시와 업계, 학계(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계명대)는 지난해부터 머리를 맞대고 지능형 자동차 부품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 지능형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자동차전문대학원·연구소 등 R&D 기관 설립, 산업자원부·시와의 프로젝트 창구역할을 할 업계 법인설립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 CEO로 구성된 법인 출범 21일 계명대에서 자동차 부품회사 CEO들은 대구시와 간담회를 갖고 미래형자동차부품사업단 설립을 위한 법인설립을 결의했다. SL, 한국델파이, 평화발레오 등 부품업계 대표들은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이 업계의 생존전략과 직결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존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된 영남자동차부품협의회를 CEO가 참여하는 법인으로 출범시키기로 한 것. 이는 산자부가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을 지원하려 해도 정책수립 파트너로서의 직접적인 창구가 없고 ITS기반 시험주행장 등의 관리주체가 필요한데 따른 것. 초대 회장은 이충곤 SL 회장이 내정됐다. ◆자동차 전문대학원 내년 3월 설립 내년 3월 개설을 목표로 국내 최초의 자동차전문대학원이 계명대에 문을 연다. 대구시와 계명대는 당초 국·시비로 자동차전문대학원 건물을 지은 뒤 2009년 설립을 목표로 했지만 앞당겨 설립키로 했다. 계명대는 최근 이진우 총장과 관련 교수들이 대학원 설립을 위해 지능형 자동차 연구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 아헨공대 기계공학과와 연구소를 방문, 연구진 파견 등에 합의 했다. 계명대에 따르면 자동차전문대학원은 60명 안팎규모로 영어전용 강의와 전원 외국인 교수로 채용한다는 것. 교육과정은 정규 학위과정과 업계 실무자 등을 위한 단기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 공동연구소 및 인프라 구축 시와 계명대, DGIST는 지능형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능형 자동차 세계 3대 연구기관으로 평가받는 독일 아헨공대, 일본 나고야대, 미국 MIT대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한다. DGIST가 이미 MIT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고 독일 아헨공대도 계명대 이진우 총장 일행과의 최근 협의에서 공동연구소 설립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 나고야대를 공동 연구에 끌어들이기 위해 시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일본을 방문, 협의 한다. 지난해 30억원의 국비가 반영된 ITS기반 주행시험장 건립을 위해 부지규모 연구에 들어갔고 후보지 물색을 위해 시는 경북도와도 협의하고 있다. ◆현대차연구소 분원유치 지능형 부품산업의 산업화와 경제파급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계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대차연구소의 분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차 이현순 사장과 접촉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다음달 초 경기도 남양주의 현대차연구소를 찾아 이현순 사장과 연구소 분원 유치를 협의한다. 정몽구 현대차회장과 겹사돈간인 신일희 계명대 이사장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해외 선도대학과의 공동연구소 설립이 현대차 연구소의 참여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8천여명의 연구원들이 소속된 현대차연구소의 분원이나 지능형 연구부문 한 파트만 참여해도 성공작이라는 분위기다. ◆지능형자동차도시 선포식 대구시는 지능형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계획이 순항하면 4월쯤 해외 석학들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정계, 정부, 학계관계자를 초청해 ‘지능형자동차도시’선포식을 할 계획이다. 이는 지능형 자동차산업분야에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이미지메이킹을 하고 이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의도. 계명대도 이에 맞춰 지능형자동차 부품연구원(IVT)사업 추진단을 발족키로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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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2월 21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