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에 대하여 설명하려면 좀깁니다. 나중에 저의 논문이나 장쯔이님과 저와의 키치에 대한 대담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키치는 어느 사회에서나 있었지만 특히 키치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된 것은 산업혁명이었습니다. 키치는 예술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예술로는 부를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단지 예술뿐아니라, 학문이나 역사 문화 모든 면에서 확대되어 키치라는 말을 씁니다.
먼저 오늘은 키치라는 낱말의 뜻만 전하겠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농업을 기반으로하던 귀족이 몰락하고 정치권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대신 산업자본가나 상업인들이 졸부로서등장하고 이들이 정권을 장악하게되지요. 이러한 상업세력 졸부들을 부르조아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중세에는 모두 천민인 상인이거나 농사꾼 농노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공부를 한자들이 아니었고 문화생활을 한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졸부들이 돈을벌고 사회의요직을차지하다보니 시간은남아돌고 문화생활을하자하니 귿르은 자신의취미조차도 갖지못하는 부류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있는그대로의자신보다도 좀더 멎진 그무엇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를 열망하였는데 그들은 이미 사라져버린 귀족문화를 모방하기시작하지요.
즉 키치란 '좀더 멋진 나로 연출하여 타인에게 보여주려는 마음'이지요.
그래서그들은 귀족들이사용했던 가구나 의복, 자동차등등 모든것들을 흉내내고 흉내를낸 모조품들은 부르조아에게팔려나갑니다. 이러한물건의집산하던곳이 백화점이고 백화점의모든물품은 바로 키치입니다. 키치는 돈과 허영심이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이있는곳이면 언제든지 키치가따라다닙니다.
그들은 평생가야 책몇권읽어보지않았지만 정장본의전집들을 사서 책꽃이에꽃아둡니다.아니모셔둔다는편이옳지요. 그리고 비록모조품이지만 유명한작가의그림을 벽에걸어두고 평상시에는듣지도않는 크레식음반을 사서모아둡니다.그리고 거실의 가장잘보이는 곳에진열하지요. 그들에게 지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진리에 대한 열망이 없지요. 키치인간들의삶은 오로지 현실적인 물질적인삶밖에는관심이없지요. 단지그들에게지식이란 그들을 좀더 멋진 나로 다른사람들에게보여줄 도구일뿐입니다. 따라서 수박겉햩기식의지식을 수집합니다. 그들은 진리의깊은내면을 이해할수있는능력도없거니와 진리그자체에대해서는관심이없지요. 다남 나는이정도의지식을가진 지식인이다는것을 다른사람에게 자랑하고싶을뿐입니다. 그래서 골치아프고 머리싸메어가면서 진실을 탐구하기보다는 아주쉽게만화나 동화 소설로역은것들만 좋아합니다. 우선그들은 지식을 이해할 능력도 없거니와 그럴가치도전혀없지요.그들에게 중요한것은 내가좀더 교양있는무엇인척보이는것뿐이지요. 그러니 키치인간들은 참된자기자신을 돌아보려는것이아니라 어쩌면 좀더 멋진나로 연출하는가에만관심이있는것이지요.
키치는 원본이아닌모조품을말하는것이지요. 그러니 원본을 표절한소설은 대표적인 키치물이되구요. 세상의 90%이상 인간들이키치인간들이기때문에 키치인간을 위한 키치 물들은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키치란 돈이외에는 시간이나 열정이나 노력이나 그어떤것도필요하지않습니다. 그래서 돈 몇천원이나 몇만원이면 지식도 물건처럼구입할수가 있습니다. 어떤사람이 평생을두고연구하고 전재산을탕진하며 전열정을 바쳐서연구하는것들이 키치인간들에게는 단 15000원만 지불하면 순식간에 시간과 열정 그무엇도 투자할 필요없이 이미 반쯤소화된 것으로 자기 것이 됩니다. 이 키치물을 제작하는 인간들은 키치심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습니다.그들이바로 키치인간들이니까요.
키치란말은 독일어인데요. 원레쓰레기라는뜻입니다. 쓰레기장의 가구들을 주워와서 그 위에 마블링을 하거나 나무결모양의 벽지를붙여서 마치 대리석이거나 나무인 것처럼 위장하여 속여서 새 재품으로 둔갑하여 팔렸던 것이지요. 나중에 키치에대한 이야기 다시올리겠습니다. 키치인간들 안녕!!!
첫댓글 키치가 위장하는 것은 항상 적당주의입니다. 키치는 아방가르드(전위)에 반대되는 후위의 개념입니다. 아방가르드는 러시아 군대용어로 최전방에 침투하는 전위부대를 부르는 말이었지요. 키취는전위부대들이 이미 초토화시키고 개척한곳에 진입한후위부대를 일컷는 말도 됩니다 그러니 사회적으로는 진보의 색을 띄고는있습니다만 진정한 진보는아닙니다. 그들은 항상 진보인척 위장하지만 오직 관심은 돈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사는 키치인간들은 오로지 '자존심' 이외에는 가치있는 것이 별로 없는 '허울인간'이지요. 인상파시기에 여인들은 옷감으로온몸을감았지요. 당시에 산업혁명으로 옷감생산이늘었고 옷감은부의상징이었지요.
인상파시기를 '허울의 시기'라 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키치인간들이 온 사회를 점령해버리고 이곳 싸이트의 반이상이 키치인간들입니다. 지식이란 그들의 자존심을 세워 줄 '좀더 그럴듯한 인간'으로 보여줄 욕구를 채워주는 그런것밖에는안되는것이지요. 그들에게이어서 역사란무엇입니까? 15000원에구입하여 단하루만에 거의시간을 들이지 않고 머리가 쥐가 나지도않으며 소설이나 만화처럼 재미있게 그렇게 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얼마나 편리하고 값싼 것입니까? 일평생을 다바쳐 연구하고 전재산을 다바쳐 기록하고 전세계를 구석구석헤메며 세상에있는 책이란 책들은 모두뒤지고 머리가 하루에도 몇번씩 쥐가나고
소외와 무관심 그리고 돈벌이가 안 된다는 이유로 출판사에서 거절당하고 잘안팔린다고 책방에서 거절당하고 키치인간들에게는 어렵고 시간이 많이 요구된다고 거절당하고 오히려 공격당하고 결국에는 책도 사장되고 변광현님같은분은 자살을 선택하고 잘나고 잘난 키치인간 여러분!!! 당신들은 이미 90%를넘은대세이기 때문에 당신들이무심코 던진 작은 한 마디가 참진리를 말살하고 진리를추구하는사람들을 죽음으로몰고있습니다. 제발 자중하세요. 키치인간님들 부탁드립니다.
마음 아픈 이야기네요. 자본주의의 모순이죠.... 박의 허울만 그럴듯하게 치장하는 값싼 인간들 대량 생산....
백화점이 그렇군요. 또 이 세계를 정의롭지 못하게 이끄는 자들도 대표적 키치인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좋아져야 정상이란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반대로 세상은 더 이상해지니 아마도 키치세상?....
부르조아를 꺼꾸로 하니 아 졸부 가 되넹~?
남보다 더 큰 아파트 더 큰 자동차 더 멋진 남친 돈만 있으면 뜯어고치는 얼굴, 명품이라면 환장하는 족속들, 호화저녁으로 꼬시려는 남녀들, 천만원짜리양복에 수십만원짜리 팬티에 수십만원짜리고급양주에, 하루밤술값이수십만원은 기본이고, 이인간들 단돈 3만원이 아까워서 책한권사는 것은 저승사자보다도 무섭고 화장품값으로 세계최대로 소비를 하는 나라 키치의 왕국 쓰레기 인간들이 사는 나라 대한민국!!!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해도 대가리속에 조상님의이름도모르는나라 그것을 소설로만 읽는나라 키치인간들의천국 대한민국 참으로슬프고 서럽고분하고 원통하여 잠을이룰 수가 없는나라 키치민국
그렇군요... 하지만 아직 조선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결국 저는 키치도 아니면서 키치가되려는 인간 이네요.자아비판좀 하며 반성하겠읍니다.
히돌님 지비록에 대한 논쟁으로 인하여 심히 맘이 상하신거 같은데요. 백화점 가시는분 많이 없습니다. 천만원짜리 양복 수십만원짜리 팬티 ,그런 양주 구경도 못합니다. 인상파 시기에 옷감으로 몸을 두른 사람들과 대다수를 차지했던 근로 대중과 뭔 상관입니까. 지금의 대다수의 서민들이 돈 밖에 모른다구요? 어느정도 인정 되어질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그건 생존의 문제가 더 큽니다. 대학나와도 80만원세대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그런 친구들에게 이렇게 좋은 책이 있는데 왜 안사 읽느냐는건 강박입니다. 위 아래 글로 보아 히돌님이 역사에 대한 남다른 정렬과 지식이 있음을 알겠고 님 같은 분이 있어 우리 같은 사람은 편히
접할수 있어 기쁨이고 권장할 일이지요. 싼맛에 적당히 아는척 할라고 책을 사 읽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역사라는 부분은 더더욱 그러하구요. 사실 역사공부한다고 해서 돈 나오는거 아닙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한곳에 집중할수 없음을 아실 겁니다. 농민이있고 정치가가 있고 택시운전사가 있고 밤새 2교대 3교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고 님같이 역사를 연구하고 알리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이 우리 모두의 정신과 육체를 살찌우는 사람들입니다. 님의 노력의 가치를 떨어 뜨리는 말씀은 자제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며칠 전에 어떤 취업전문 강사가 나와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자기가 대학을 졸업하던 90년대 초반만 해도 대학졸업자가 30프로가 조금 넘어서 그 때는 주로 그런 사람들이 대기업에 들어갔는데 요사이는 대졸자가 80퍼센트가 넘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을 가려고 하니 당연히 사람이 남아돈다구요 그래서 50프로는 중소기업을 가야 한다구요 정부도 이런 부분에 착안해서 일자리 와 사람을 매치 시켜야 한다고요 중소기업 갈 사람들이 대기업만 바라보는 현상을 또 하나의 키치라고 볼 수 있겠네요
경제적 최고위층인 부루조아들은 이미 사라져버린 귀족의 문화를 흉내내고 중산층은 부르조아의 문화를 흉내내어 바로 짝퉁문화이지요. 그리고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은 키치문화라고는 할 수가 없지만 그들의 마음은 모두 키치문화이지요. 중산층의 삶을 열망하거든요. 박진용님의 말씀처럼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진실을 아는데 기쁨을 느끼고 또한 남에게그럴듯하게 보여주기위한 삶이 아니라 진정한 참자아를 찾는 삶이 되길 바라며 그런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사회가 되지요.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진정으로 진실을 아는데 기쁨을 느끼고 또한 남에게그럴듯하게 보여주기위한 삶이 아니라 진정한 참자아를 찾는 삶"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
키치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인간의 얄팍한 본심이 아닐까요........... 그냥 키치라는걸 또하나의 문화내지 트렌드라고 봅시다......^^(인정하기 싫지만)
솔직히 한국은 쓰레기국가화 되가고 있어요, 때중이 이후로 그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듯. 때중이 이후로 이명박이까지, 테레비에서 온갖 저질스런 방송을 내보내도록 방조하는 걸 보세요..
김대중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쓰레기 나라였어요. 외환위기 이전에도 명품 사랴 해외여행하랴. 온갖 사치가 만연했었죠.
물론 김대중 이전에도 쓰레기들은 있었지만, 그런 쓰레기들을 방송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유포시키기 시작한 것은 김대중 이후부터입니다. 인권과 자유니 개방이니 하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과거 김대중,노무현전에 동성연애,폭력영화..이런거 많이 띄우지 않았고, 테레비에서도 이혼,불륜드라마는 가급적 많이 띄우지 않았어요, 이게 다 그 정체가 불분명한 자들이 김대중 부터 정권을 잡아왔기 때문이라고 봄..제일로 김대중의 친인척들과 직계존속들이 미국으로 튄거부터가 수상스럽죠..이명박이 자식들역시 해외로 튈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