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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때는 어른 공경할 줄 알았고 삼강오륜이 무엇인 줄은 알았어요.
그러나 요즈음은 늙은이가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꼴불견인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공연히 왕년에 힘좀 쓰셨다는 노장들 쓸데없이 나섰다가 낭패봅니다!
의정부에서 체육관장 출신 노장이 공원을 지나가다 고등학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과 들어 내놓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나무라다가 몰매 맞고 중태 사망!
서울 2호선 전철안에서 노인석에 앉아있는 중년에게 왜 노인석에 앉아있냐 라고 나무라다가 선방맞고 좌~악뻗고 중태!
부산 사우나 한증막에서 구성지게 흘러간 노래 부르다가옆에 있던 젊은 친구가 듣기 싫다며 10분간 구타후 망막 파열로 오른쪽 눈 실명!
인천 대폿집에서 노장들이 너무 떠든다며 옆에 좌석 젊은이들 한테 세 늙은이 뒤지게 맞고 두 사람은 중태 한 사람은 전치 10주 임프란트 다섯대 함몰!
울산에서 늙은 부모 사는 아파트 저당 잡히려는데 등기서류 안 내논다고 술 먹은 외아들이 아버지 어머니를 야구 방망이로 타작을 해서 아버지는 홧병으로 반신불수, 어머니는 요양병원으로, 아들은 존속상해로 7년형 구속!
각종 무술합쳐 20단 이래도 나이 들고 술 먹으면 기운도 없고 기술도 통하지 않으니 그냥 죽은듯 사소!
요즈음 젊은 친구들 체격들 보소.
큼직큼직하고 군대 갔다오면 최소한 특공무술 격투기 기본은 다 익히고 오니까 다 싸움꾼이오.
경우에 어긋나거나 불의를 보면 못참는 것은 미덕이기는 하나 사람인 이상 외면은 할 수 없으나 잘 가려서 하소.
얼마 안 지나도 자연히 갈텐데 미리 죽음을 재촉 하지마소!
어차피 대접받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지만 괄시는 받지 말어야지 그리고 노장들도 늙은게 훈장이라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젊은이들이 보기에 꼴불견, 추태 부리지마소!
아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