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린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속초 청학사거리 일원에 대한 예방 대책이 절실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내린 집중 호우로 청학사거리 일대가 오전 한때 침수됐다.당시 속초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심지에서 하천으로 물이 빠지는 하수관로의 수용능력을 넘어섰고 최종 배수지역인 청초호의 수위상승 등이 겹쳐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청학사거리는 속초의 도심지로 많은 상가가 집중돼 있고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으로 침수에 따른 재산상 피해와 함께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불편 등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지역으로 대안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종현 시의원은 “청학사거리는 상습침수지역이 아니었는데 최근 몇년간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침수시 비상대책 메뉴얼을 마련해야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하수관로 통수단면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관로 확장 등이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지역에 대한 원인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 주중으로 지역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관로 확장 및 배수펌프 설치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