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행복합니다 김옥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면서 가끔 행복합니다. 물 한 바가지가 귀했던 때가 생각이 나서 연탄 한 장을 아껴야 했던 때가 생각이 나서 목욕탕 요금을 아껴야 했던 때가 생각이 나서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서 가끔 행복합니다 수건 한 장으로 온 식구가 써야 했던 때가 생각이 나서 머리 털어 말리던 때가 생각이 나서 때 밀어낸 팔과 다리 하얗게 피부가 일어났을 때가 생각이 나서 가끔 행복합니다 매일매일 행복한 것도 모르고 2005.11.7 | 마흔 그 이후 김옥춘 싸움 되기 쉬운데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살았겠어? 행패 되기 쉬운데 하고 싶은 짓 다 하고 살았겠어? 마흔이 되고부터 가슴에 묻어두었던 말들 녹아내려 시가 되는구려 마흔이 되고부터 핏속에 묻어두었던 행동들 문드러져 흘러 춤이 되는구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 싸움 되기 쉽지 하고 싶은 짓 다 하면 행패 되기 쉽지 한숨 하나에도 수많은 의미가 녹아 있어 시가 되더이다 손가락 하나를 움직여도 수많은 욕구가 문드러져 있어 춤이 되더이다 마흔이 되고부터는 2005.11.14 |
당신을 기다립니다. 김옥춘 사랑이 비를 타고 내리는 거라면 절대로 우산을 쓰지 않겠습니다 사랑이 바람을 타고 오는 거라면 절대로 옷깃을 여미지 않겠습니다. 사랑이 눈을 타고 내리는 거라면 절대로 털어내지 않겠습니다 사랑이 햇살을 타고 오는 거라면 절대로 그늘을 찾지 않겠습니다. 계절처럼 당연하게 오는 것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명처럼 피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명처럼 당연하게 당신을 기다립니다. 계절이 갈 때마다 가슴 저리고 아픈 것은 계절이 올 때마다 설레고 가슴이 시린 것은 사랑으로 올 당신을 간절히 기다리는 까닭입니다. 2005.11.16 | 하나로 전하는 사랑 김옥춘 돈 많지 않아도 된대 달콤한 초콜릿 한 개로 내 가슴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있대 매력 있지 않니? 초콜릿 단 한 개로 전하는 사랑 돈 많지 않아도 된대 달콤한 사탕 한 개로 사랑한다고 마음으로 대답할 수 있는 날이 있대 매력 있지 않니? 사탕 단 한 개로 말할 수 있는 사랑의 가슴 돈 많이 벌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대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 용서받을 수 있는 날이 있대 감사하지 않니? 카네이션 단 한 송이로 더 늦기 전에 감사할 수 있음이 돈 많이 벌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대 붉은 카네이션 한 송이로 부모님과 같은 귀한 사랑에 존경의 마음을 드릴 수 있는 날이 있대 감사하지 않니? 카네이션 단 한 송이로 잊기 전에 존경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음이 사랑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대 작은 것을 주어도 마음을 함께 주는 것은 큰 사랑이래 많이 드리지 못해도 드릴 수 있는 만큼 드릴 수 있음은 귀한 마음이래 2005.11.22 |
행복도둑 김옥춘 잔소리는 기운도둑이다 잔소리를 들으면 삶의 의욕과 용기가 사라진다. 잔소리는 믿음도둑이다 잔소리를 들으면 존경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잔소리는 기쁨도둑이다 잔소리를 들으면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진다. 잔소리는 좀도둑이 아니다. 잔소리를 들으면 몸과 마음이 무거워진다. 잔소리는 행복도둑이다. 2005.11.27 | 기다려라 김옥춘 기다려라 기다리는 것이 인생이다. 도전도 인생이지만 기다리는 것도 인생이다. 하찮은 조연일지라도 때를 기다려 춤추어야 하고 때를 기다려 노래해야 하거늘 빛나는 광대라도 주인공을 위해 기다리거늘 기다려라 기다리는 것이 인생이다 살면서 날마다 할 일 중의 하나가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림이란 맹목적으로 정신을 놓고 있는 상태가 아니다 적기에 빛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는 기간이다.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다스리는 기간이다. 영화 속의 주인공을 보라 그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시간 기다리며 노력했을까? 기다려라 기다림이란 무책임하게 삶을 포기하는 날이 아니다 기다림이란 임을 만나기 위해 나를 다스리고 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내 심성을 다스리는 시간이며 더불어 살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계획하는 시간이다. 기다려라 기다리는 것이 인생이다. 도전도 인생이지만 기다리는 것도 인생이다. 2005.12.10 |
또 한 해를 보내며 김옥춘 겨울이니 추운 거 당연하지 삶이니 버거운 거 당연하지 중년이니 외로운 거 당연하지 세월 가니 세월 오는 거 당연하지 당연하지 하루하루가 안타깝지 당연하지 순간순간이 소중하지 두 번 오는 인생 아니니까 내 인생이니까 당연하지 가는 한 해도 감사하고 오는 한 해도 감사하지 소중한 만큼 안타깝지만 소중한 만큼 감사하지 당연하지 새해에도 건강해야지 행복해야지 당연하지 새해에도 기도해야지 축복해야지 두 손 모으고 마음 가다듬고 기도할 수 있으니 축복할 수 있으니 너에게 가족에게 이웃에 인류에 우주에 감사해야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5.12.17 | 평범한 삶이 아름답다 김옥춘 비싼 것이 맛있어 보였었지 비싼 것이 예뻐 보였었지 흔하지 않은 것이 귀해 보였었지 빼어난 사람이 아름다워 보였었지 그래서 부러워도 했었지 그런데 살아보니 먹던 것이 더 맛있더라. 그런데 살아보니 보던 것이 더 예쁘더라. 그런데 살아보니 늘 함께 있는 것이 매우 귀하더라. 그런데 살아보니 편안한 사람이 제일 아름답더라. 살아보니 살아보니 평범한 삶이 제일 아름답더라. 제일 행복한 삶이더라. 2005.12.21 |
필요한 만큼이 축복이다 김옥춘 과하면 해가 되나니 넘치거든 차고 넘치거든 나누어라 나눔이란 축복이요 행복이요 아름다움이다 지나침은 아름다움일 수 없다 차고 넘침은 축복일 수 없다 비가 그렇지 않더냐? 바람이 그렇지 않더냐? 햇살이 그렇지 않더냐? 눈이 그렇지 않더냐? 부족함이 재해이듯 과함도 재해다 적당함이란 필요한 만큼이란 축복이요 행복이요 아름다움이다. 과하면 해가 되나니 넘치거든 차고 넘치거든 나누어라 자연이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다 2005.12.23 | 죽어서도 사는 법 김옥춘 내 가족을 내 목숨처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면 내 가족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며 내 이웃을 내 목숨처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면 내 이웃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며 내 민족을 내 목숨처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면 내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며 인류를 내 목숨처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면 인류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며 우주를 내 목숨처럼 귀히 여기고 사랑하면 우주 만물의 영혼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 2005.12.26 |
기도하는 까닭 김옥춘 기적 때문이라면 과학자나 기술자를 구세주라 했겠지요 병 때문이라면 의사를 구세주라 했겠지요 가난 때문이라면 사업가나 자선가를 구세주라 했겠지요 귀천을 가리지 않은 인간존중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은 인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 가난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인간사랑 몸소 실천하신 사랑이 아직도 우리 가슴에 살아있기에 앞으로도 사람들 가슴에 살아있을 것을 믿기에 우리는 당신을 구세주라 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당신의 실천했던 사랑을 닮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행운을 만들 수 있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2005.12.27 | 새해 다짐 김옥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게 소중하겠지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게 감사하겠지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모두를 사랑할 수 있겠지요 다시 주어진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더 많이 소중해지겠지요 다시 주어진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더 많이 감사하며 살겠지요 다시 주어진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겠지요 다시 주어진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겠지요 오늘의 마지막은 내일의 시작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이며 오늘은 시작입니다 마지막처럼 오늘 하루를 귀하게 살겠습니다. 마지막처럼 오늘 하루 동안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하겠습니다 감사한 마음 전하기를 해야 할 일을 더는 미루지 않겠습니다 다시 주어진 생명처럼 매 순간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주어진 인생처럼 매 순간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겠습니다 다시 주어진 인연처럼 매 순간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하겠습니다 새해맞이 축하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6.1.1 |
소주 김옥춘 소주 맛 쓰더이다. 모양새 어설픈 내 삶을 그대로 닮은 쓴맛이더이다. 소주 맛 달더이다. 찬바람 매몰찬 내 가슴에 뜨거운 눈물 한방울들인 듯 한순간 뜨거워 단맛이더이다. 소주 맛 따뜻하더이다. 모양새 어설픈 내 삶에 찬바람 매몰찬 내 가슴에 눈물처럼 고이는 따뜻한 맛이더이다. 소주 맛 내 맛이더이다. 모양새 어설퍼도 뜨거운 가슴으로 살고 싶은 찬바람 매몰차도 열정으로 살고 싶은 딱 내 모습 닮은 내 맛이더이다. 2006.1.5 | 복조리 김옥춘 복조리는 좋은 일만 있으라는 새해기도 복조리는 좋은 일만 하라는 새해 당부 조리질은 머리 조아리는 만큼의 두 손 비비는 만큼의 간절한 기도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잊지 않겠습니다. 어머니의 간절했던 기도를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사시는 날까지 건강하소서. 사시는 날까지 평안하소서. 2006.1.26 |
내 하루의 소망 김옥춘 고된 삶 중에 오늘 하루 당신의 위로가 되고 싶습니다. 고된 삶 중에 오늘 하루 당신의 휴식이 되고 싶습니다. 외로운 삶 중에 오늘 하루 당신의 미소가 되고 싶습니다. 외로운 삶 중에 오늘 하루 당신의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06.2.24 | 삶 김옥춘 높고 험하기에 산 오를만하더라. 고단하고 힘겹기에 인생 살아볼 만하더라. 높을수록 용기가 솟고 고단할수록 의지가 굳더라. 무겁다고 두고 가지 않는 것이 삶이더라. 힘들다고 주저앉지 않는 것이 삶이더라. 2006.2.24 |
자식 김옥춘 평생 짐이라 했소? 평생 아픔이라 했소? 무자식 상팔자라 했소? 삶이란 무거울수록 축복 아니겠소? 자식이란 사는 동안 가장 큰 축복이라오. 2006.2.24 . | 술맛 김옥춘 만남주는 달더라. 설렘 맛이더라. 꽃 피는 맛이더라. 이별주는 쓰더라. 상처에 물 붓는 아픈 맛이더라. 가슴속에 똬리 트는 사랑의 맛이더라. 단맛보다 쓴맛이 술맛이더라. 이별주가 제대로더라. 2006.3.5 |
사랑하면 고단해도 행복이야 김옥춘 사랑하면 가슴 아파도 행복이야 사랑하면 고단해도 행복이야 사랑하면 내 가슴 아파도 널 웃게 하고 싶은 거야 사랑하면 내 몸 고단해도 널 쉬게 하고 싶은 거야 사랑하면 내 삶이 원망스러워도 네게 삶의 용기와 기쁨을 주고 싶은 거야 사랑하면 널 위해 살 수 있는 거야 사랑하면 널 위해 내 삶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거야 그리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거야 사랑하면 아파도 고단해도 행복이야 2006.3.18 | 나도 행복하고 싶거든 김옥춘 네가 웃으면 내 마음이 환해져 네가 행복한 것 같아서 네가 울면 내 마음이 우울해져 내 탓인 것만 같아서 네가 행복하면 내 마음이 웃어 고마워서 네가 우울하면 내 마음이 울어 미안해서 네가 날마다 웃었으면 좋겠어. 네가 날마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웃으면 행복해지잖아 행복해야 행복하게 웃을 수 있잖아 네가 날마다 웃었으면 좋겠어. 네가 날마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도 날마다 웃고 싶거든 나도 날마다 행복하고 싶거든 2006.3.19 |
그렇더라 김옥춘 강함보다 부드러움이 더 강하더라. 사랑해보니 그렇더라. 용서해보니 그렇더라. 강함보다 부드러움이 더 아프더라. 사랑해보니 그렇더라. 용서해보니 그렇더라. 이별보다 사랑이 더 어렵더라. 살아보니 그렇더라. 이별해보니 그렇더라. 특별한 삶보다 평범한 삶이 더 특별하더라. 살아보니 그렇더라. 이별해보니 그렇더라. 2006.4.2 | 민들레 가슴으로 김옥춘 나 비록 작으나 기죽지 않고 하늘을 나는 꿈을 가꾸며 용감하게 살겠습니다. 나 비록 낮은 곳에 있으나 주저앉지 않고 꼭 하늘을 날아오르겠습니다. 나 비록 천하게 살았으나 하늘의 가슴으로 우주 만물을 섬겼습니다. 나 비록 낮은 곳에 있으나 당신을 언제나 사랑합니다. 당신은 언제나 하늘이었습니다. 2006.4.2 |
목련꽃 사랑 김옥춘 너 하얀 점이었는데 한 밤 자면 조금 커지는 하얀 점이었는데 하루 이틀 사흘 그리고 어느 날 도톰하게 활짝 핀 너는 엄마의 미소를 닮았다. 너 하얀 점이었는데 한 밤 자면 조금 더 부풀어 내 미소 조금 더 펼쳐 놓는 하얀 점이었는데 하루 이틀 사흘 그리고 어느 날 하얀 나무가 된 너는 엄마의 미소를 내 얼굴에 채웠다. 너도 하얀 점이었는데 너도 하얀 점이었는데 하루 이틀 사흘 그리고 어느 날 내 가슴 채운 너는 엄마의 미소를 닮았구나. 목련꽃 사랑이구나. 2006.4.8 | 어머니 내 어머니 김옥춘 자식 입에 맛있는 음식 들어갈 때가 제일 좋더라. 그러셨는데 그래서 당신은 맛있는 음식 맛없다 하셨다는데 오늘 자식이 든든한 울타리 되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에 내 자식이 제일 예쁘더라. 그러셨는데 그래서 자랑스러워하시고 미소와 용기만 주셨는데 오늘 자식이 든든한 울타리 되지 못했습니다. 평생 내 편으로 평생 내 울타리로 그렇게 당신을 잊고 사셨는데 당신 늙어 기운 없는 날 든든한 울타리 되지 못함이 서럽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세상 풍파에서 인생 고락에서 든든한 울타리 되지 못했지만 당신을 존경합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이 세상을 살다간 그 누구보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세상 풍파에서 인생 고락에서 든든한 울타리 되지 못했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이 세상을 살다간 그 누구보다 그리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가슴 미어지는 아픔으로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2006.4.30(어버이날과 생신을 앞두고) |
자식은 부모의 가슴이다 김옥춘 부모는 자식을 낳으면서 자신의 가슴을 자식에게 주었다. 그래서 자식이 아플 때마다 부모는 아프다 그래서 자식이 행복해야 부모는 행복하다. 자식은 부모의 가슴이다. 자식은 부모의 심장이다. 그래서 자식을 남기고 가는 사람은 자신을 남기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자식을 남기고 가는 사람은 영원히 사는 것이다. 그래서 고되고 아파도 부모의 삶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다. 2006.5.1(가정의 달을 맞으며) | 부처님 오신 날에 김옥춘 꽃 피고 새 우니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바람 불고 햇살 고우니 축복의 계절입니다. 오늘 생각해보니 당신 부처라는 이름의 당신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습니다. 그 아름다운 미소 그 온화하고 매혹적인 미소 꽃을 닮았음을 향기를 닮았음을 바람을 닮았음을 햇살을 닮았음을 생명의 신비를 닮았음을 오늘 알았습니다. 꽃 피고 새 우니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꽃 피고 새 우니 당신을 닮은 계절입니다. 바람 불고 햇살 고우니 축복의 계절입니다. 바람 불고 햇살 고우니 당신을 닮은 계절입니다. 오늘 생각해 보니 당신이 축복입니다. 오늘이 축복입니다. 생명과 사랑이 축복입니다. 오늘 살아있는 우리가 모두가 축복입니다. 2006.5.5 |
엄마 아빠가 되면 김옥춘 엄마가 되면 아빠가 되면 수다쟁이가 된대 아가에게 세상을 사는 지혜를 주고 싶은 거래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게 하고 싶은 거래 아빠가 되면 엄마가 되면 재롱둥이가 된대 아가에게 행복 가득한 가슴을 주고 싶은 거래 웃음꽃 피는 삶을 주고 싶은 거래 엄마가 되면 아빠가 되면 천사가 된대 사랑받고 사랑하기를 바라기에 내 자식 아니어도 내 자식인 듯 사랑하게 되는 거래 엄마가 되면 아빠가 되면 아가가 된대 아가를 위해 아가처럼 웃고 아가를 위해 아가의 관심으로 말하고 아가를 위해 아가에게 기쁨 주는 행동하다 보면 아가처럼 맑아진대 그리고 아가가 커가는 만큼 엄마도 아빠도 커간대 그래서 엄마는 아빠는 영원한 친구래 세상사는 동안 2006.5.28 | 태극전사 김옥춘 한목소리 힘찬 함성 우리를 우리이게 한 그대는 태극전사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뜨거운 가슴 뭉클한 감동 가족을 하나이게 한 사회를 하나이게 한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이게 한 그대는 태극전사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온 힘을 다하는 그대가 아름답습니다. 내 모습 같아서 이기는 그대가 고맙습니다. 내가 이룰 희망 같아서 흩어지는 가족의 힘 어지러운 사회의 힘 이기적인 종교의 힘 그러나 그러나 우리는 외칩니다. 대 ~ 한 민 국 그리고 축복합니다. 짝짝 ~ 짝 짝 짝 한목소리로 뜨거운 가슴으로 한목소리 힘찬 함성 우리를 하나이게 한 그대는 태극전사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5.28 |
응원 김옥춘 힘내라는 말 고맙지요. 어서 힘내라는 박수와 함성 고맙지요 잘한다는 말 신나지요. 더 잘하라는 박수와 함성 신나지요. 힘들 때도 신날 때도 내 편이 되어주는 당신의 응원은 엄마의 사랑처럼 따뜻합니다. 내 삶에 용기를 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한 당신의 삶을 나도 응원합니다. 2006.6.19 | 너를 찾는 이유 김옥춘 주고 싶어서 채워주고 싶어서 네 삶 풍요하도록 주고 싶어서 아껴주고 싶어서 네 삶 귀하도록 주고 싶어서 살펴주고 싶어서 네 삶 고단하지 않도록 주고 싶어서 사랑해주고 싶어서 네 삶 넘치도록 주고 싶어서 안아주고 싶어서 네 삶 평안하도록 주고 싶어서 지켜주고 싶어서 네 삶 기쁘도록 그래서 주고 싶어서 너를 찾는다. 2006.7.25 |
비 내리는 아침 김옥춘 신기하더라. 비 내리는 아침 숲 속의 새들 더 많이 노래하더라. 비가 와서 걱정하는 새도 있고 비가 와서 즐거운 새도 있고 비가 와서 외로운 새도 있고 비가 와서 슬픈 새도 있고 그리고 비가 와서 추운 새도 있고 그런가 봐 우리처럼 참 신기하더라. 비 내리는 아침 숲 속의 새들 더 많이 걱정하더라. 엄마 아빠처럼 더 많이 노래하더라. 연인처럼 더 많이 바쁘더라. 우리처럼 우리의 이웃처럼 2006.7.25 | 중년의 외로움 김옥춘 새도 울고 바람도 울고 나무도 우는데 나는 새도 노래하고 바람도 노래하고 나무도 노래하는데 나는 나는 꽃도 웃고 해도 웃고 아가도 웃는데 나는 과일도 달고 밤도 달콤하고 사람들은 사랑하는데 나는 나는 2006.7.25 |
한여름 낮의 소나기야 김옥춘 햇살에 안겨서 쏟아지는 비야 햇살을 안고 쏟아지는 비야 미처 해를 다 가리지도 못해 눈부신 구름아 우렁차구나! 장하구나! 시원하구나! 고맙구나! 뜨거워도 시원하고 시원해도 뜨겁구나. 마치 사랑 같구나. 뜨거운 한여름 낮의 소나기야 뜨거운 햇살만큼 강렬한 소나기야 너 내리는 동안 내 임 없이도 내 가슴 뜨거웠구나. 내 임 없이도 두근거리는 가슴 벅차 터질 듯했구나. 사랑의 감정으로 사랑의 열정으로 뜨거운 한여름 낮의 소나기야 나도 늘 뜨겁게 사랑하다가 식힐 수 없는 한여름의 열정으로 막을 수 없는 한여름의 사랑으로 너처럼 내 임에게로 내리고 싶구나. 2006.8.7 | 땀 김옥춘 살금살금 기어 나오는 땀 팔이 간지럽다. 송글송글 방울로 매달리는 땀 얼굴이 빙그르 웃는다. 쪼로록쪼로록 미끄럼 타는 땀 가슴이 짜릿하다. 줄줄줄 흐르는 땀 등줄기가 서늘하다. 2006.8.8 |
가난한 날 김옥춘 가난한 날의 여름엔 선풍기 하나만으로도 호텔이야 가난한 날의 밥상엔 김치 하나만으로도 잔칫상이야 가난한 날의 세간은 냉장고 하나만으로도 사치야 가난한 날엔 더 많이 참아야 하는 거야 가난한 날엔 더 많이 이겨내야 하는 거야 가난한 날엔 더 많이 감사해야 하는 거야 가난한 날엔 더 많이 사랑해야 하는 거야 살아보니 그래 가난하게 살아보니 그래 아무것도 없이 살아보니 그래 2006.8.10 | 라면은 김옥춘 귀한 날 특별한 날 꿀맛으로 먹었던 별식이었다. 처음 먹었을 때 라면은 바쁜 날 게으름 피우고 싶은 날 간편하게 먹었던 간편식이었다. 쉴 틈 없이 일 할 때 라면은 출출할 때 재미로 먹었던 간식이었다. 간간이 심심할 때 라면은 지금은 주머니 빈 날 먹는 가난식이다. 느끼함도 견뎌내야 하는 인내식이다. 2006.8.12 |
가난한 내 방에 김옥춘 누가 내 방에 불 땠어? 뜨겁잖아? 어깨 늘어지잖아? 용기까지 늘어지잖아? 전기세도 없는데. 누가 내 방에 찬바람 틀었어? 춥잖아? 어깨 못 펴잖아? 기까지 못 펴잖아? 가스 요금도 없는데. 여름은 가스 요금 안들이고 내 방에 불 땠다. 잠들 수 없을 만큼 겨울은 전기세 안들이고 내 방에 찬바람 틀었다. 잠잘 수 없을 만큼 2006.8.25 | 설렘과 아쉬움 김옥춘 봄이 오면 봄이 금방 가버릴 것만 같아서 그지? 여름이 오면 가을이 금방 올 것만 같아서 그지? 가을이 오면 가을이 금방 가버릴 것만 같아서 그지? 겨울이 오면 봄이 금방 올 것만 같아서 그지? 계절처럼 사랑이 금방 올 것만 같아서 그지? 계절처럼 인생이 금방 가버릴 것만 같아서 그지? 일 년 내내 설레고 일 년 내내 아쉽다. 그지? 2006.8.25 |
어머니 내 어머니의 마음 김옥춘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왔었는데 자식이 아가였을 땐 그랬어 그땐 그랬어 가난해도 웃을 수 있었어 생각만 해도 자랑스러웠었는데 자식이 커갈 땐 그랬어 그땐 그랬어 가난해도 희망은 있었어 생각만 해도 든든했었는데 자식이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땐 그랬어 그땐 그랬어 여전히 가난해도 믿음이 있었어. 든든한 울타리일 줄 알았어. 이제는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와 머리에 흰머리 느는 자식 얼굴에 주름이 느는 자식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이제는 그래 나보단 나은 인생이길 바랐는데 나보단 부자로 살길 바랐는데 나보단 자신 있게 세상을 살길 바랐는데 나보단 고생 안 하고 살길 바랐는데 울타리 없는 듯 쓸쓸한 오늘 늙은 나보다 자식 늙은 날이 더 걱정이 돼 나처럼 울타리 없는 듯 쓸쓸할까 봐 걱정이 돼 이제는 그래 2006.8.27 | 오늘은 축복이야 김옥춘 난 내가 넘어진 줄 알았어 일 년을 살고 새해를 맞을 때마다 기분이 그래 난 내가 발을 헛디딘 줄 알았어 한철을 살고 새로운 계절을 맞을 때마다 기분이 그래 난 내가 도둑맞은 줄 알았어 한 달을 살고 새로운 달을 맞을 때마다 기분이 그래 난 내가 꿈을 꾼 줄 알았어 숨 가쁘게 달리기를 하는 꿈 일주일을 살고 휴일을 맞을 때마다 기분이 그래 난 내가 축복받은 걸 알아 하루를 살고 아침을 맞을 때마다 기분이 그래 아주 소중하고 많이 감사해 오늘은 축복이야 2006.8.27 |
가을맞이 빗소리 김옥춘 여름내 기다린 게 가을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너였네! 여름내 사무치게 그리워한 게 가을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너였네! 너였어! 사랑하고 싶은 너. 너였어! 지켜주고 싶은 너. 너였어! 내 사랑받아줄 너. 가을맞이 빗소리 그리움이 흐느끼듯 고요한 이 밤 고요한 만큼 흐느낌이 커서 네가 자꾸 가슴에 고인다. 그리움이 그리움으로 또다시 2006.9.6 | 가을인데 김옥춘 차 한 잔 드시러 오세요. 가을인데 커피 한 잔에 삶의 대화 한 찻숟가락 어때요? 아주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대접하고 싶어요. 가을바람으로 잘 저어서 알맞은 온도로 드릴게요. 이 세상 모두를 사랑하고 싶을 만큼의 향기로 드릴게요. 오늘 차 한 잔 드시러 오세요. 지금 데이트 신청하는 거예요. 지금 보고 싶다고 고백하는 거예요. 지금 예뻐해 달라고 부탁하는 거예요. 지금 당장 대답 안 해도 돼요. 온종일 온다는 메시지 기다릴게요. 진동으로 해 놓은 전화기 자꾸 꼭 쥐어지네요. 통화목록 메시지 목록 자꾸 확인하게 되네요. 지금 당장 달려오지 않아도 돼요. 온종일 창문 열어 놓고 내다보며 기다릴게요. 지나가는 자동차마다 기웃거려지네요. 걸어오는 사람마다 뚫어지게 바라봐지네요. 지금 데이트 신청하는 거예요 지금 보고 싶다고 고백하는 거예요. 지금 예뻐해 달라고 부탁하는 거예요. 오늘 차 한 잔 드시러 오세요. 아주 향기로운 커피 한 잔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가을바람으로 잘 저어서 사랑의 느낌으로 2006.9.8 |
가을만 오면 김옥춘 가을만 오면 가을만 오면 견딜 수가 없어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가을이 깊어 가면 가을이 깊어 가면 견딜 수가 없어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가을이 가면 가을이 가면 견딜 수가 없어요. 사랑하지 못하고 말까 봐 사랑받지 못하고 말까 봐 봄에도 그랬었는데 여름에도 그랬었는데 겨울에도 그럴까요? 계절이 오는 건 세월이 가는 건 단 하루라도 그냥 살지 말라는 사랑하며 살라는 우주의 메시지입니다. 계절이 오는 건 세월이 가는 건 단 하루라도 그냥 살지 말라는 사랑하며 정성으로 살라는 신의 메시지입니다. 내 안의 메시지 2006.9.10 | 가을이야 김옥춘 지금부터인가 봐 가을이 바람이 그래 햇살이 그래 지금부터인가 봐 가을이 마음이 그래 가슴의 통증이 그래 지금부터인가 봐 사랑이 바람이 그래 햇살이 그래 마음이 그래 사랑스러워 그리고 아파 지금부터인가 봐 가을 그리고 사랑 2006.9.10 |
햇살 그리고 바람 김옥춘 햇살이 가만가만 껴안는 느낌 그지? 솜털 하나하나까지 세포 하나하나까지 온몸을 껴안는 느낌 그지? 사랑 가득한 눈빛 같아 햇살이 바람이 은근슬쩍 껴안는 느낌 그지? 솜털 하나하나까지 세포 하나하나까지 온몸을 껴안는 느낌 그지? 사랑 가득한 가슴 같아 바람이 참 따뜻하다 참 감미롭다 참 행복하다 햇살 그리고 바람 2006.9.14 | 신도 흉내 내지 못하는 사랑 김옥춘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나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사랑은 영원하다. 죽어서 한 줌 흙이 된다 해도 죽어서 한 줌 재가 된다 해도 그 사랑은 변치 않는다. 내 엄마의 사랑은 신의 사랑보다 깊다 내 엄마의 가슴은 하늘의 가슴보다 넓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러나 그러나 내 엄마의 사랑은 영원하다. 살아생전에 벌써 가슴은 한 줌도 안 되는 재가 되도록 타들어 간 내 엄마 살아생전에 벌써 가슴은 한없이 땅속으로 꺼진 내 엄마 한 줌 흙이 된다 해도 한 줌 재가 된다 해도 내 엄마의 사랑은 영원하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러나 그러나 가슴 다 타들어 간 가슴 다 무너져 내린 내 엄마의 사랑은 영원하다. 내 엄마의 사랑은 신도 흉내 내지 못하는 크고 깊은 사랑이다 내 엄마의 여생이 모든 엄마의 여생이 좀 더 평안하길 기도하는 맘으로 계절을 맞고 계절을 보낸다. 2006.9.17 |
하루살이처럼 살자 김옥춘 백 년을 살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할 지도 모를 일이야 천 년을 사랑할 것 같지만 죽어서도 사랑할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할지도 모를 일이야 영원히 함께일 것 같지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죽음이 갈라놓는다 해도 마음만은 늘 함께일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할지도 모를 일이야 그렇지만 마음은 그래 백 년을 살 것 같고 천 년을 사랑해야 할 것 같고 영원히 너와 함께 있어야만 할 것 같아 그러니까 단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늘 느껴 이 한 몸 백 년도 못사는 인생일지 모르는데 마음은 천년만년을 살 것 같은 가슴으로 살아 그게 인생이야 그게 내 인생만은 특별할 것 같은 내 인생이야 그래서 자꾸 너도 네게는 가장 특별한 인생 너의 삶 중에 나라는 걸 잊어 우리 모두가 특별한 나라는 걸 나만큼 네가 소중한 나라는 것을 이젠 하루살이처럼 살아야 할 것 같아 하루를 십년처럼 정성으로 살아야만 해 이젠 사별처럼 사랑해야 할 것 같아 한순간을 금쪽같이 아껴서 후회 남기지 않을 사랑을 해야만 해 이젠 바보처럼 살아야 할 것 같아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어 가슴 아파하는 내 엄마처럼 가슴 아파도 항상 웃어주는 내 엄마처럼 남이 보면 자아가 없는 바보처럼 그러나 하늘이 보면 하늘 마음 똑 닮은 마음으로 살아야만 할 것 같아 백 년을 살고 천 년을 사랑하며 영원히 함께 일 것 같은 인생 그중에 오늘 그중에 이 순간을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인생은 아프고 힘들어도 행복한 거야 감사한 거야 하루살이처럼 하루를 십년처럼 정성으로 살자고 정성으로 사랑하자고 정성으로 섬기자고 다짐해 본다. 마흔이 넘어서는 자주 2006.9.17 | 송편 김옥춘 내 귀한 자식 잘 되기를 기도보다 더 간절합니다. 정화수보다 더 맑습니다. 송편 빚는 마음 조상 섬기는 마음 내 어머니의 기도입니다. 2006.10.3 |
최고의 밥상 김옥춘 나이 들어 봐라 푸짐한 잔칫상에 배부른가? 나이 들어 봐라 골라 먹는 뷔페 요리에 젓가락 가나? 나이 들어 봐라 고급스러운 호텔 요리에 밥 한 그릇 더 먹고 싶은가? 나이 들어 봐라 그래야 안다 내 엄마 손맛이 최고인 것을 나이 들어 봐라 그래야 안다 내 엄마 손맛이 속을 편안하게 다스린다는 것을 나이 들어 봐라 그래야 안다 세월 갈수록 내 엄마 늙어갈수록 내 엄마 손맛 그리워진다는 것을 나이 들어 봐라 내 엄마 밥상이 내 엄마 손맛이 최고지 2006.10.3 | 팔자타령 김옥춘 징그럽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도 살 수가 없다 징그러워 눈 부릅뜨고 살아도 살 수가 없어 다 그런가? 가난한 나만 그런가? 다 그런가? 복 없는 나만 그런가? 한 달을 살고나면 구멍 난 항아리 같아서 화가 난다. 매일 일해도 모래밭에 엎지른 물 같아서 맨 정신으로는 살 수가 없다. 다 그런가? 팔자 사나운 나만 그런가? 다 그런가? 월세 사는 나만 그런가? 달랑 작고 작은 방 한 칸 빌려 쓰는 욕심 부리지 못하는 세상살이인데 늙은 내 엄마 용돈 한 번 넉넉하게 드릴 돈이 없다 그래서 그래서 서럽다 서러워 방 빌리기 위해 사는 인생 아닌데 방 빌리기 위해 자식 도리 접어두고 산다. 방 빌리기 위해 사는 인생 아닌데 방 빌리기 위해 자식 노릇도 못하고 산다. 징그럽다 징그러워 내 팔자 그래도 그래도 아직은 고운 내 팔자 그래도 그래도 아직은 사랑스럽기만 한 내 팔자 2006.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