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9월 19일
이번 시간은 가을을 맞이하여 편지를 써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책 읽기에 좀 지친것도 있고 해서 잠시 쉬어가는 코너이기도 하고, 자신을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시간이다.
두 명은 '십년후의 나에게' 편지를 썼고, 한 명은 특이하게 '3년 후의 나에게', 나머지 한명은 '강아지에게' 편지를 썼다. '희'는 10년 후의 내가 부디 멋지게 살고 있었으면 했다. 지금의 내가 오늘을 충실히 살아서 꼭 그렇게 만들건데 정말 그렇게 되었는지 물었다. 현재 자신의 버킷리스트가 10년 후에 얼마나 이루었는지 묻기도 했다.
'은'이는 10년 후의 자신은 지금의 상처와 아픔, 고통을 다 털어냈을지 궁금해 했다. 그 때도 이런 상태면 너무나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꿈인 간호사가 꼭 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외였다. 간호사가 꿈이었다니...
'민'이는 3년 후의 자신은 엄청난 미모를 붐내서 웬만한 남자들이 자신을 보고 뽕 갔으면했다. 아이고.. 더 이쁘게 보이기 위해 돈을 열심히 벌 것이라는 당찬 각오에 할 말이 없었다.
다들 불안해 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자신의 미래가 어찌될 지 모르기에 염려하고 걱정한다. 좀 실패하고 실수해도 이곳의 경험을 통해 다시 일어서고 다들 멋진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봤으면 좋겠다. 어른되면 밥 사달라고 했더니 다들 대답은 크게 한다. 난 꼭 기억해서 밥 얻어 먹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