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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글
결과는 결승 진출 좌절, 왕의 복귀식은 연기..
지난 대회에서 우리는 일본을 이기고 3위를 차지하였죠. 어제와는 정반대로 승부차기 승이었습니다. 공식적인 기록은 어제와 같은 무승부이지만 아시안컵 결과에는 우리나라 3위, 일본 4위입니다. 마찬가지로 어제 경기도 무승부로 끝났지만 일본은 결승 진출, 우리는 3-4위 결정전으로 신분이 낮아졌습니다.
충격적인 패배 이후 게시판의 분위기는 우리 전력이 더 우세하였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소로 무승부를 이루었다는 자위적인 글이 대세를 이루고있습니다만, 축구 발전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선 변명보다는 정확한 현실 인식과 목표 달성 실패의 원인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인 분석보다는 변명에 급급하다면 싸월에서 수준 낮은 관전자로 취급당하는 이란과 중국의 축구 팬과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심판의 자질을 문제 삼아야 할 판정이 몇 가지 있었고, 우리 선수들의 실망스러운 승부차기가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만 어제 경기 보다는 대회 기간 전체를 관전하며 느낀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두가 지 큰 이유가 있으며 이와 더불어 포메이션에 대한 의견을 싸월 회원분들과 나눠 보겠습니다.
2. 실패원인1.
큰 그림으로서의 대회 준비 부족 - 지나친 선발진 혹사와 체력 분배 실패
이란전 승리 후 4강전을 예상하며 체력이 걱정되어 후보 선수의 적절한 기용이 관건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조감독은 선발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5경기에서 센터백을 제외한 9명의 동일한 선발 명단을 제출하였다는 것은 심하게 말하면 감독의 태업이라고 생각됩니다. 1주일마다 진행되는 리그 경기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2~3일 마다 전력을 다하여 뛰어야 하는 경기에서 체력이 비축된 선수를 그저 관전만 시키고 오게 하다니 정말 비상식정인 행태입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강력하게 비판한 홍감독과 비슷한 행태라 더욱 화가 납니다. 홍감독은 초보이니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국가 대표 감독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요.. 가장 아쉬운 대목은 최약체 인도를 상대로 체력 비축과 후보 선수 검증 기회를 날려버리고 주전의 체력을 더 방전 시키게 만든 기용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최강 체력 차두리와 이영표, 그리고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이던 이용래가 힘없는 플레이와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를 하는 것은 결코 선수가 비난 받아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선수들의 체력과 능력을 정확하게 가늠하지 못하고 경기 일정을 고려하지 못한 감독과 코칭 스탶이 비난 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선수 기용과 더불어 문제점이 있다고 여겨지는 동일한 포메이션 사용에 대한 지적은 4번 항목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작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 경기를 방송하던 해외의 중계진이 선수들에겐 칭찬 일색이었지만 수준 낮은 코칭 스텝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하였다고 하죠. 가난 하지 않은 나라인데 유럽의 이름 높은 감독을 기용한다면 더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할 수 있고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말이죠. 전적으로 이 의견에 동감합니다. 히딩크 감독 효과를 톡톡히 본 우리나라 축구이기에 더욱 수준 높은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큰 듯합니다. 퍼거슨 감독이 그랬다죠.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어찌 보면 농담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똑같은 선수단을 운영하더라도 선발진 기용과 주된 전술의 선택에 의해 그 결과가 전혀 달라 지는 것이 축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기전에선 감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안 컵의 연속적인 목표 달성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수준 낮은 감독에 있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우리의 선수들은 유럽 무대를 누빌 만큼 실력이 성장하였으나 감독들의 수준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입니다. 축구계에선 훌륭한 선수자원이 있으니 우리나라 감독으로 성과를 내보자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충만한 듯 하지만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면 오랜 기간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듯 합니다. 세계무대에서 결과를 내는 우리의 감독이 나오려면 말이죠.
나름대로 해결방안1
- 국대, 올대는 국제수준의 훌륭한 감독님이 오셔야 합니다.
3. 실패원인2.
골 결정력 부족
이 문제는 이번대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4강 경기가 열리기 전 우리나라가 슈팅 시도 횟수 1위라고 각종 언론과 보도진이 자랑 아닌 자랑을 하던데요, 매우 창피한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득점이 그에 못 미치는 것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얘기이니까요. 그에 앞서 유효 슈팅이 적은 것도 문제이고요. 공격 시도가 많았고 상대방 골문을 위협한 것은 분명 잘한 일이지만 유효 슈팅이 적고 득점이 적은 부분은 원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우리 축구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측면 돌파와 선수 전체의 압박입니다. 체격 조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던 시절 세계 무대에서 통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었죠. 상대방이 수비 진영을 갖추기 전에 빠르게 돌파하여 공격하고, 수비에선 신체조건에서 밀리는 1-1을 보완하고자 협력하여 수비하고 다같이 압박하는 전략이었습니다. 팀 전략으로선 매우 효율적이지만 선수들에겐 더 많은 활동량과 체력을 요구하는 고통스런 전략이기도 했죠.
이러한 큰 틀에서 주력과 체력이 선수 양성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었고 스트라이커의 기본 소양인 킥력, 신체 밸런스, 몸싸움에서의 균형 유지 등은 등한시 되었습니다. 어쩌다 나오는 체격 조건 좋은 스트라이커는 큰 경쟁 또는 테스트 없이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언론에 의해 포장되기 바빴죠. 왜냐면 선수자원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이죠. 요즈음은 상황이 바뀌어서 체격 조건이 좋은 훌륭한 공격수 자원들이 넘쳐 나고 박지성, 이청용, 손흥민등과 같이 태클, 패스, 드리블 등 개인기가 훌륭한 선수들이 출현하였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에서 자유로운 선수는 없는 듯 합니다. 제 기억으로 자신감 넘치고 시원스러운 슈팅을 시도한 선수는 최용수 선수가 유일합니다.
세계 대회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아나운서 멘트는 강슛~크로스바 넘어갔습니다..이죠. 살짝 아쉽게 넘어간 것이 아니고 완전히 빗나간 슈팅을 국대 경기에서 보는 것은 너무나 친숙한 화면이 되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몇 차례 있었구요. 이용래 선수의 프리킥은 정말 아쉬웠습니다만. 음.. 왜 이런 동일한 장면이 반복되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신체 균형 유지와 마인드 컨트롤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지성 선수가 슈팅력 향상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솔샤르가 박지성의 발목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하죠. 이토록 유연하지 못한 축구 선수의 발목은 처음 봤다고 하면서 말이죠. 또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유럽 유 소년 선수들의 신체 균형 유지 훈련 프로그램은 우리와는 천지 차이라고 합니다. 여기 저기서 밀어 재끼며 발을 걷어 차는 수비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킥을 하기위해서 꼭 필요한 훈련이라고 합니다. 최고 골잡이인 반니스텔루이의 슈팅을 보면 넘어질 듯 하면서도 신체 균형을 유지하며 다양한 자세로 킥을 마무리합니다. 꼭 강한 킥이 필요한 것도 아니며 수비와 키퍼 사이의 공간으로 정확히 차넣는 슈팅이죠. 이에 비해서 우리 선수들의 슈팅은 강슛 일변도이며 몸에 힘을 너무 많이 준 나머지 상체가 뒤로 젖혀져 공이 하늘로 뜨는 슛이 대부분입니다.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말이죠.
또 한가지 공격수들의 부담감을 저적해 보겠습니다. 약간 부정확한 기억일 수도 있고 지금은 상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94년도 미국 월드컵에서의 상황인데요, 참가한 32개국 중 선수들의 정신 상담 또는 고충 상담을 위한 스텝이 배정 안된 유일한 참가국이 우리나라 였다고 하더군요. 스포츠에서 정신력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은 일반화된 이야기입니다만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면서 정작 팀 전체에서 선수들에게 지원해주는 부분은 전무한 상태에서 개인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불합리해 보였습니다.
정신력 강화와 부담 해소를 위해서 훌륭한 코칭 스텝과 대표팀 선배들이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겠지만 좀 더 표준화 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키퍼와의 단독찬스에서 하늘로 공을 날려버리는 공격수들을 보면 항상 느끼는 점입니다. 저 선수들에게 골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 시켜 주면 좀더 자연스럽고 연습할 때 나오던 훌륭한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나름대로 해결방안2
- 슈팅 정확도 향상을 위해 신체 균형유지와 체계적인 부담해소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4. 포메이션에 대한 의견
현재 4-2-3-1은 박지성을 위한 구성, 향후엔 이청용, 박주영 중심의 4-4-2가 바람직.
음 작성하다 보니 길어졌군요. 간략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현재 국대에서 사용하는 4-2-3-1 진형은 박지성선수에게 최적화된 진형-전술로 보입니다.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길 좋아하는 박지성 선수에게 들어갈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죠. 맨유 경기에서도 1톱 또는 3톱의 윙으로 배치된 박 선수가 공격적인 면에서 더 큰 활약을 보였습니다. 물론 투 톱 상황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보였지만 수비적인 역할이 더 컸었고 인상적인 공격력은 모두 중앙으로 치고 들어갈 틈이 많았던 경기에서 나왔었죠. 이번 대회에서 우리팀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팀들이 모두 박지성 봉쇄에 혈안이 되서 공만 잡으면 파울을 해대니 박지성 선수의 진가가 발휘 되지 못한 점이죠. 반사 이익으로 구자철 선수가 빈 공간에서 큰 공헌을 세웠으니 보상받았다고 해야 하나요? ㅎㅎ
어떤 분들은 이번대회 이청용 선수의 부진을 얘기하시던데요, 이러한 진형에선 이청용 선수의 활약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청용 선수는 중앙쪽으로 치고 가기 보단 코너 쪽으로 수비수들을 농락하듯이 달고 나와서 중앙의 빈공간으로 패스하길 좋아하는 선수죠. 이 선수도 인터뷰에서 올 시즌 볼턴엔 강력한 두 명의 떡대가 상대 수비진들과 경합해주기 때문에 경기가 잘 풀린다고 했는데 이 말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전형은 투 톱이란 얘기로 들립니다. 이번대회에선 이 선수가 수비진을 휘 저으며 끌고 나와도 중앙엔 패스를 받을 선수가 없으니 활약이 미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다른 분들은 이 선수의 슈팅 자신감에 대해 지적하던데 선수의 성향은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바꾸어 생각해보면 남아공 대회에서 동일한 진형에서 1톱에 위치한 박주영 선수가 대단하다고 여겨집니다. 원 톱 지동원 선수도 박스에서 머물기보단 수비수들을 끌고 내려오는 역할을 잘 수행했고 구자철 선수와는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만 박지성-이청용과의 연계 플레이는 썩 만족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죠. 이에 비해 박주영 선수는 공간을 만들어 줄 시점과 공을 받아 먹어야 할 시점에 대한 인식이 몇 단계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양 윙에 위치한 박지성과 이청용의 플레이를 모두 살려주는 역할이었죠.
이번 대회에서 5경기 모두 동일한 진형을 사용한 것은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이란전에서의 롱 볼 전술은 적절한 대처라고 보여집니다만 좀 더 효율적이기 위해선 투 톱을 세우는 것이 좋았을 것 같군요. 또 어제 김신욱 선수가 투입된 이후 고전하던 일본 수비진을 보니 처음부터 김신욱과 지동원을 내세웠으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더군요. 상대방과의 비교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전술의 기본일 텐데요, 이러한 이유에서라도 세계 수준의 훌륭한 감독님이 지휘봉을 잡았으면 합니다.
이제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 선수를 이어서 국대를 대표할 선수는 박주영과 이청용이라고 판단되는데요, 이들의 효과적인 플레이를 살리기 위해선 투 톱이 좀더 효율적인 전술로 보입니다. 남아공 대회에선 박주영의 파트너로 쓸만한 공격자원이 부족하여 1톱을 선택하였지만 그동안 지동원, 김신욱, 유병수등의 훌륭한 자원들이 성장하였으니 고려해 볼만한 검토라 여겨집니다. 무엇보다도 이청용의 진가를 살리기 위해선 중앙에서 상대방 수비진들과 비벼줄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골을 못 넣더라도 말이죠.
나름대로 포메이션 제안
- 박주영과 이청용 중심의 4-4-2가 어떨까요?
5. 마무리 글
어제 승부차기 패배이후 잠이 안 와서 4시까지 뒤척이다가 늦잠을 잤습니다. 물론 그 여파도 여러 가지 였구요. ㅎㅎ 생각해보면 축구 경기 승부와 관계없이 내 삶은 따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그 기대와 아쉬움은 축구에 대한 관심을 부정하기에 너무나도 깊은 듯 합니다.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3-4위전 잘 치르고 모두 소속된 팀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최선의 모습을 보이는 활약상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조감독에게 두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3-4위전은 고생한 박지성-이영표-차두리는 쉬게 해주고 경기장 한번 나서길 학수고대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깨끗하게 자신의 한계를 인식했다는 인터뷰와 함께 국대 감독에서 물러났으면 합니다. 물론 이제까지의 조감독의 모습으로 보아선 두 가지 모두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되지만요.
이란전 후기를 올린 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셔 길고 재미 없는 글을 또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 주시고 의견 남겨 주시는 모든 싸월 회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천 날려주시는 분들은 더욱 감사하구요 ㅎㅎ 축구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주제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 할 수 있는 싸월이 있어서 기쁘군요.
PS) 내용중 전체 또는 일부를 인용하실 땐 작성자(러닝점프슛)과 출처(싸월)을 꼭 밝혀주세요.
첫댓글 정성들여 쓰신 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실패했다는 말씀 동감합니다. 일본전의 패인은 체력부담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일본은 조 예선에서는 그다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가 차츰 회복하면서 우리와 붙은 4강전에서 아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죠..더구나 이란 전 때 오버 폐이스한 기성룡과 이용래는 좀 어떤 조치가 있어었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에 홍정호의 투입이 있었지만..전반전을 보면 완전 맛이 갔었죠..특히 기셩룡이 말이죠..조감독은 대회를 어떻게 치루어야 하는지 나름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이 수준 낮은 감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아시안컵을 보면서 꽤 괜찮은 감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후반 홍정호의 투입은...게임을 보는 안목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김신욱을 투입하는 장면에서는 승부사로써의 자질도 갖추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었요..뭐 감독을 평가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각자 다 다르겠지만...한가지 하고 싶은 말은..이제 국대 감독 맡은지 얼만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를 평각하기에 시간이 너무 짧은 것은 아닌지 하네요..저는 가급적이면 브라질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했으면 하는데요..적어도 이 정도의 시간은 줘야..ㅎㅎ
그리고 3,4위전은 중요한 경기일 것 같습니다. 보아하니 3위가 안되면 다음 아시안컵에서 예선전을 뛰어야 하는데 그게 브라질 월드컵과 겹친다는 것 같던데요..월드컵에만 집중하려면 반드시 3등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그보다 호주한테 완전히 발린 우즈백에게 진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지요..이번 아시안컵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방송이 된다고 하는데요..우즈백 게임이 방송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아시아 최강이기 때문에 비록 일본한테 졌지만 정말 열심히 게임해야 할 것 같아요..
의견 감사합니다 두둥실님.
감독의 지도력/자질이 시간과 비례하여 향상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팀 빌드업도 프로리그라면 가능하겠지만 수개월에 한번씩 모여서 2~3일 훈련하고 경기를 뛰는 국대에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역시 의문이 듭니다. 앞서 지적하였지만 이러한 상태가 유지된다면 상당한 시행 착오 기간이 필요할것으로 예상됩니다.
3-4위전이 중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사실이 없으며 박지성,이영표 선수가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운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체력적으로 비축이 된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고생한 고참 선수에 대한 예우차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역시나 이번대회 최대의 실패원인은 체력안배를 못한것과 골결정력...아직 조직력이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아서인지 좋은 장면도 많이 나왔지만 아쉬운 장면도 여럿있었죠... 이것은 차츰 경기를 많이 하면서 좋아질거라고 생각이 듭니다...아직 1년도 안된팀입니다 이제 막 컬러가 조금씩 바뀌어가는 중이죠... 분명 2014년 월드컵 쯤 되면 더욱 좋은팀으로 바껴져 있을것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아이스크림님?
현재 우리나라 국대팀의 가장 취약한 포지션은 필드플레이어가 아닌 감독이라고 판단되의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시도 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집니다.
2014년 뿐만 아니라 2011,2012,2013년에도 현재보도 더 좋은 팀을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현대축구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포지션이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특히 한일전 선수 면면을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출발은 한국이 강한 임팩트를 주었지만, 준결승에서 양국은 일본이 더 낳아 보였습니다..그나마 한국선수들의 정신력과 기량이 뒤쳐지는 감독의 대회운용능력을 보완해서 그정도 경기를 했다고 생각됩니다. 세계 최고의 감독을 쓰자는 얘기는 아닙니다..보다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능력있는 감독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추천도 시원하게 한방 날려주셨겠죠? ㅎㅎㅎ
좋은 글..감사합니다.
슈팅에 관한 부분은 정말 아쉽죠..슈팅 좋은 안정환도 페루자에서 슛팅하는 법을 다시 배웠다는 얘기도 들리는 만큼 나이를 먹은 후라도 교정하는게 그닥 힘들진 않는가 봅니다. 리그 수준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만큼 리그팀들 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적용해 갈꺼라고 믿어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슈팅 찬스를 조금만 더 살려서 한골만 더 넣었다면 지금쯤 호주 자리에 우리나라가 있지 않을까 하고 헛된 상상을 여러번 하고 있습니다.. ㅎㅎ 예전에 다쳐서 재활 치료 받는중에 수중 운동 치료사가 물속에서 킥 훈련을 하면 모두 슈퍼킥을 차게 된다고 하던데 아마 우리 국대 선수들도 잘알고 있겠죠? ㅎㅎ
정말 좋은 글입니다. 모처럼 정독했네요. 특히 깨끗하게 자진해서 물러나라는 결론 심히 공감합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을 정독해주셨다니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ㅎㅎ 심히 공감하시면 추천한방 날려주세요. ㅋ
전체적으로 제 시각과 같군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건 역시 아니었군요....그러나 조광래 감독이 물러날것 같지도 않고...진짜 요새는 국대보다는 클럽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올시즌 부산이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더욱더...ㅎㅎ
의견 감사합니다. 전 맨유와 볼턴, 모나코를 응원하렵니다.ㅎㅎ